[권병섭의 Inside China]닮은 듯 조금 다른, 중국의 결혼문화 체험기
SK C&C 선양분공사는 매우 젊은 조직이다. 법인을 설립한지 만 4년이 갓 지났을 뿐 아니라, 대학을 방금 졸업한 인력들이 대부분인지라 직원들의 평균연령도 20대 중반에 불과하다. 대신 아주 어린 나이에 직장을 다니기 시작해서인지 그들의 결혼적령기는 한국보다 훨씬 빠르다. 20대 중반에 아이를 가진 남자 직원들도 가끔 볼 수 있고, 여자 직원들의 출산휴가도 띄엄띄엄 있는 편이다. 특히 30세를 넘겨서 결혼하는 것을 무척이나 꺼려한다. 피 끓는 젊은이들이 가득한 우리 회사에서도 주말마다 청첩장이 돌고 도는데, 때마침 오래 전부터 여러 개의 프로젝트를 같이 하면서 알게 된 회사 동료의 결혼식에 초대받게 되었다. 권병섭 중국에서도 온라인 청첩장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선배 혹은 상사에게는 이처럼 자필로 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