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은행 차세대 프로젝트가 끝나고,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2월 비타민 데이 행사에 이미선 간호사에게 혼쭐이 났다. 몸무게는 약 13kg가 불어난 상태였고, 중성지방, 간수치 등은 위험선을 넘나들고 있었다. 물론 프로젝트가 끝나고는 살을 뺄 자신은 있었지만 지금의 내 모습은 임산부의 몸매와 흡사했고, 여지 저기 아픈 환자가 되어 있었다. “지금은 먹는 것 빼면 낙이 없어요.” 시스템 오픈을 앞두고 big break 기간에 무엇을 할까 생각하다가 문득 산티아고가 생각났다. 막연히 아름답고 멋진 꽃과 숲들이 끝없이 펼쳐진 곳, 그림 같은 아름다운 마을의 한적한 bar에서 와인을 즐길 수 있는 곳, 해바라기와 포도밭이 지평선까지 펼쳐진 곳을 상상하니 어서 빨리 스페인으로 날아가고 싶었다. 순례길에..
Storyteller/Life Story
2018. 9. 1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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