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에 연주회 무대에 서다!!(2)-클라라에게 보내는 편지 ‘클라라에게 보내는 편지’는 워낙 익숙해서 처음부터 잘 연주해 갔다. 특히 리허설 없이 연주 무대에서 피아노 건반을 처음 만지는 것임에도 가볍게 청중들을 바라보거나 감정이 고조될 때는 눈을 감고 내 감성을 맘껏 표현한 것 같다. 오랜만의 무대여서 곡 중간에 한두차례 실수를 했지만 그 실수 보다는 내가 감성을 실어 연주했다는 것에 점수를 더 주고 싶다. 7년만에 연주회 무대에 서다!!(2)-당신은 내게 너무 깊이 들어왔다. 그런데 “당신은 내게 너무 깊이 들어왔다”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무대였다. 피아노 연습하다 보면 난 가끔씩 이상하게도 한창 연주하다가 잠깐 다른 생각을 할 때가 있는데 이 때 머리가 하얘지면서 그렇게 익숙했던 악보가 머릿속에서..
2020년 첫 무대를 위한 준비 중 고민 끝에 “클라라에게 보내는 편지”와 “당신은 내게 너무 깊이 들어왔다”를 연주하기로 했다. 코로나 사태가 없었다면 금요일 같은 날 일찍 끝내고 연습실에 가겠지만 연습실도 밀폐된 공간이어서 감염의 우려가 있어 이용하지 못했다. 그래서 토,일 이틀이 그나마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인데 코로나에 지친 아이들을 데리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보니 연습에는 시간 투자를 거의 하지 못했다. 연주회 참석자들의 면면을 보니… 연주 신청은 연주회 공지글에 댓글로 연주자 정보와 곡명 그리고 연주시간을 적는 것으로 한다. 댓글로 연주 신청한 사람의 연주곡을 보니 나를 제외하면 모두 다 클래식 연주를 한다고 했다. 그것도 포레, 멘델스존, 슈만, 쇼팽 등등 낭만파의 어려운 발라드나 폴로네이즈,..
막상 연주 신청을 하고 나니 두렵기도 하고 설레기도 했다. 그리고 무슨 곡을 연주할까에 대한 고민을 참 많이 했다. 나름으로는….. 위에서 말한 ‘자신 있는 곡 1곡’을 바로 이 곡으로 연주회에서 첫 번째로 연주했고 이 영상이 동호회에 나가 직접 연주한 영상이다. 이 곡은 일전에 소개한 바 있어 여기서는 연주 당시 내 마음을 적어보려 한다. 혹시라도 틀릴까봐….. 외운 부분을 까먹을까봐…. 하는 두려운 마음이 나를 지배했다. 그 때마다 눈을 감으면서 곡에 집중하려고 어느 때보다 노력을 했고 다행히 나름 최선을 다해서 연주를 하게 되었다.
이 곡은….아마 들어보면 ‘아~~’할 정도로 귀에 익숙할 것 같다.클라라가 과연 누구일지… 슈만의 부인인 클라라를 의미하는지 앙드레 가뇽이 사모하는 그 누군가를 의미하는지 모르겠으나 편지의 내용만큼은 그 어떤 내용보다도 서정적이리라 생각한다. 앙드레 가뇽은 누구?일전에 소개한 바 있는 피아니스트이다.본격적인 음악 공부는 프랑스로 유학을 가서 처음에는 서양 고전 음악을 전공하였으나1967년 귀국하여 콘서트 피아노 연주자로 데뷔하였고 일본에서도 활동을 많이 했으며 한국에서는 1997년 ‘모놀로그’라는 이름의 앨범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지금까지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그의 음악도 내 마음을 잡아 당겼지만 어린 나이에 독주회를 시작했다는 점 역시 나에게도 큰 동기부여가 되었다. 클라라라는…. 사랑하는 사람이..
2014년 새로운 출발 2013년도 지나가고 2014년을 맞이하게 되었다. 2014년은 1월부터 나의 귀에 착 달라 붙는 곡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데 특히 얼굴 없는 피아니스트들(피아노포엠 , 크레페 , 쿠키앤초코 등)의 곡이었다. 게다가 약 3~4년 전부터 내가 좋아해서 악보를 구해 연습을 해 오던 곡들이 머릿속에 조금씩 외워지더니 이젠 악보를 보지 않고 연주할 수 있는 곡들도 생기게 되었다. 작년 재작년 무대에 설 때 마다 내 나름대로 새로이 들려 줄 수 있는 곡들이 없어 답답했는데 2014년 들어서는 새로이 외우고 완성한 곡들이 생기면서 흥미도 더 생기고 자신감도 더욱더 생겼다. 새로운 환경의 변화 올해 6월 우리가족에게는 큰 변화가 있었다. 6월에 아들 승준이가 태어난 것이다. 사실 아이가 생기고 ..
♬ 점점 더 내 시야와 관심은 넓어지고… 채팅이나 동호회 모임에 나가 처음 만나는 사람들의 연주를 듣고 서로 교류하면서 다양한 장르의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면서 '우물 안 개구리'가 따로 없다는 것도 느끼게 되었다. 단순히 뉴에이지 뿐 아니라 재즈 클래식도 내가 아는 그런 딱딱한 클래식이 아닌 곡들도 참 많이 들어볼 수 있는 기회였다. ♬ 나도 무대에 서보고 싶다… 비록 처음 보는 사람들이지만 하나의 라이브 카페를 빌려 본인이 연습한 곡들을 들려주고 2차로 뒷풀이에서는 차나 술을 마시면서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분위기가 참 좋았다. 연주자들은 일부 1~2명을 제외하고는 전부 피아노와는 무관한 비 전공자였고 심지어 본인 스스로가 작곡 및 작사도 해서 연주와 노래를 같이 하는..
- Total
- 5,153,977
- Today
- 18
- Yesterday
- 2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