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우간다에서는 여성과 아이들이 물을 긷기 위해 하루에도 몇 번씩 위험한 길을 걷습니다. 디자인 회사 ‘제리백’ 대표이자 제품 디자이너 박중열 씨는 이들을 돕기 위해 물통 가방을 만들었는데요. 아이들이 물을 뜨러 다닐 때 덜 힘들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시작됐죠. 지속가능한 디자인을 추구하는 ‘제리백’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우간다 아이들을 위한 물통 가방 우간다에서는 보통 10살 정도의 아이들이 10L, 그 보다 큰 아이들은 20L의 노란색 플라스틱 물통을 손으로 들거나 머리에 이고 가는데요. 일명 제리캔(Jerrycan)이라 불리는 이 물통은 뚜껑이 없고 무거워서 운반하기 힘듭니다. 또한 인도와 차도가 분리돼 있지 않은 길을 걸어야 해서 교통사고를 당하는 아이들도 많죠. 유니셰프 봉사활동차 우간..
두 강이 마주치며 빚어내는 신비한 물안개의 두물머리, 계절마다 다른 색을 뽐내는 아침고요 수목원, 은빛 물결이 예쁜 북한강 등은 어디에 가면 좋을까라고 생각하자마자 떠오르는 가까운 명소들이다. ‘문호리 리버마켓’ 역시 서울 근교 한강변 한 켠에 마련된, 아기자기하고 생동감 있는 지역 농부와 예술가들의 생기 넘치는 장터이다. 따뜻한 봄 날씨를 맞아 아이들과 함께 문호리 리버마켓에 가보았다. 총평 강변 드라이브를 즐기며 봄 나들이를 하고 싶은데 마땅한 기착지가 없다면 생각해 볼 만한 곳이다. 유유히 흐르는 강물과 아기자기 소박하면서도 알록달록 화려한 시장의 모습이 잘 어울린다. 강변 옆 풀밭에서 열심히 연을 날리는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절로 따뜻한 웃음이 나온다. 새로 산 연의 실패를 쥐고 애처럼 뛰어보지만..
5가지 코스로 정해서 둘러볼 수 있어요. 저희는 E코스로 선택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주말 날씨가 좋아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산책 겸 바다열림길을 둘러보고 있더라고요. 저희 부부도 솔솔 부는 바다 바람과 함께 몸이 이끄는대로 각자의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 시작했습니다. 그 동안 받았던 스트레스도 바다 바람에 훨훨 날라가는 기분이었고, 기분 전환 탓에 노을이 지는 풍경을 카메라에 마구마구 담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돌아오는 길에서도 부족한 실력이지만, 셔터를 누르며 탄도항 석양의 아름다움을 담아 봅니다.
지난번에는 용눈이 오름 사진으로 찾아뵈었는네요 산을 봤으니 이번엔 바다를 구경해야 겠죠? 이번에 사진으로 소개할 곳은 아마도 많은 분들이 잘 알고 있는 제주도의 유명한 해변, 협재 해변 입니다. ♣ 협재해수욕장 : 한림읍 서해안 지대에 위치하며 조개껍질이 많이 섞인 은모래가 펼쳐지는데,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하기 때문에 수영 초보자에게도 알맞은 해수욕장이다. 각종 시설이 마련되어 있고 전복 ·소라 등 해산물이 많이 잡히며 주위에 송림과 잔디가 있어 캠핑하기에도 적당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협재해수욕장 [挾才海水浴場] (두산백과) 지도를 보시면 알 수 있듯이 협재 해변은 넓은 해변은 아닙니다. 그리고 지도 그 아래쪽을 보시면 금능으뜸 해변이라는 곳도 있습니다. 의외로 덜 유명한 곳 이지만 여기서 부터 ..
딸기 맛이 가미된 아이스크림, 과자, 음료 등은 다 좋아하는데, 이상하게 빨갛게 익어 접시에 올려진 딸기에는 손이 잘 가지 않았다. 심지어 하얀 생크림 케익 위에 금가루 옷을 입고 반짝거리는 조그만 딸기조차 웬만하면 살짝 옆으로 치워놓고 케이크만 먹는 편이다. [딸기수확 체험] 시작 시간이 되기 전 농장 주변 자연환경이나 작은 동물들을 구경하다 보면 시작한다는 안내와 함께 모두 매표소(?) 비슷한 곳으로 모이게 된다. 사람들은 예약에 따라 조를 나눠 비닐하우스에 들어가게 된다. 미리 사전에 조를 짜놓으므로 모이라고 할 때 줄을 설 필요는 없다. 사람을 호명하면 앞에 나가 준비물을 받는다. 일인 당 딸기를 담을 플라스틱 케이스 한 개를 제공한다. 참고로 비닐하우스 한 동에 딸기팩 100개가 나올 분량이라면..
무라카미 하루키의 장편 소설 ‘상실의 시대’에 대해 소개해보려 합니다. 원제목은 'Norwegian Wood'로 국내에서는 상실의 시대로 더 많이 알려져 있죠. 출간(1989년)된 지 30년이 넘은 이 소설을 21살에 처음 읽었을 때 받아드렸던 것과 6년이 지나고 다시 읽었을 때 받아 드린 부분은 많이 달랐습니다. 1년 후 아버지의 서재에 무심히 꽂혀 있었던 ‘상실의 시대’를 손에 접하게 되었습니다. 주인공 와타나베의 삶 속에서 처음 일어나는 상실, 방황, 슬픔에 대한 성장 통이 보였습니다. 인생에서 처음으로 실패라는 것을 맛보며 나름 쓴 맛(?)을 보며 느꼈던 공허함 앞에서 와타나베의 슬픔이 마치 동병상련처럼 느껴졌었습니다. 하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소설의 내용 중에 있는 친구와 연인의 죽음, 이별을 통..
이제 각자의 팀에 소속되어 힘찬 한 걸음을 내딛으며 새로운 시작을 하고 있을 텐데요. 앞으로 어떤 일을 해낼 수 있을지에 대한 설레임과 긴장감이 함께 공존했습니다. 짧지만 길게 느껴졌던 교육과정을 되돌아보면서, SKMS를 실천하는 핵심이자 그룹연수 때부터 고민해온 ‘행복’과 ‘패기’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보았습니다.신입사원 수료식 때 장동현 사장님께서 “이번 교육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단어가 있는가?”라고 물어 보셨습니다. 저희는 ‘행복’과 ‘패기’를 떠올렸고, 사장님께서는 “맞다. 시간이 흘러도 그 두 단어 만큼은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하셨습니다. 약 두 달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그때 제가 받아들인 의미를 나름대로 정리해봅니다. 행복한 성공. ‘성공’이라는 의미는 각자가 다 다르게 생각하고 계실텐데..
용눈이 오름 : 해발 247.8m, 높이 88m, 둘레 2,685m, 면적 40만 4264㎡이다. 송당에서 성산 쪽으로 가는 중산간도로(16번 국도) 3㎞ 지점에 있다. 오름이란 자그마한 산을 뜻하는 제주특별자치도 방언으로 개개의 분화구를 갖고 있고 화산쇄설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화산구의 형태를 갖추고 있는 한라산 산록의 기생화산구를 의미한다. 용이 누워 있는 모양이라고도 하고 산 한가운데가 크게 패어 있는 것이 용이 누웠던 자리 같다고도 하고 위에서 내려다 보면 화구의 모습이 용의 눈처럼 보인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한자로는 용와악(龍臥岳)이라고 표기한다. 용암 형설류의 언덕이 산재해 있는 복합형 화산체로, 정상에 원형분화구3개가 연이어 있고 그 안에는 동서쪽으로 조금 트인 타원형의 분화구가 있다. 전..
우연히 페이스북 물물교환 그룹을 통해 알게 된 '파주키친'의 임경호 쉐프님. 신랑 바지와 수건을 물물교환 할 기회가 있었는데, 물건 대신 식사를 대접해주시기로 하셨다. 원테이블 레스토랑(?) 얼핏 들어보긴 했으나, 나에게는 생소한 단어였다. 식사를 하러 처음 뵙는 쉐프님의 가정집을 방문한다는 게 너무나 어색했지만, 호기심 많은 우리 부부는 화학조미료, 화학첨가물, GMO 등이 들어 가지 않은 건강하고 신선한 친환경 재료를 사용한다는 점에 마음이 더 이끌렸다. 설레임으로 가득찬 쉐프님 집으로 신랑과 함께 찾아 갔다. 베란다에 펼쳐진 아름다운 산이 내 마음을 경건하고 차분하게 만드는 느낌을 받았다. 별 거 아닌 글자일 수 있지만, 의미 자체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느낌이었다. 거실 주변엔 쉐프님이 키우시는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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