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e-Back Yuhkilove!! 39부 “ADIEU 2020년~~!!”
올 한해를 마무리 하며... 올해는 코로나로 시작해서 코로나로 끝이 나는 것 같다. 물론 코로나는 아직까지 사라지지 않아 내년에도 불편함은 계속 될 것이다. 코로나 때문에 연주 모임의 대부분이 2018년부터 매년 개최되던 음악 대회가 취소되었고, 그랜드 피아노가 있어 자주 방문했던 연습실도 다니지 못했다. 그래서일까… 올해 초에 비해 실력이 더 쌓인 것 같지 않아 글을 쓰는 지금 이 순간 몹시 우울하다. 그래도 앞으로의 행복을 기대하며…. 하지만 내가 갖고 있는 행복에 대한 신념, 그리고 행복해지기 위한 방법론 등은 책이나 영상을 보며 더욱 더 진화해 가고 있다. 게다가 관련 분야의 사람들과 토론도 했고, 행복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가 실린 책들을 보면서 예전보다 더 넓은 범위의, 그리고 새로운 방..
Come-Back Yuhkilove!! 38부 “우리집 피아노가 아파요 ㅜㅜ(2)”
새로운 피아노 구입? 그런데……(2) 지금 집에 있는 피아노는 나와 우리 부모님 집에 있는 모~~든 물건들 중 가장 오~~래 된 것이다.. 엄마에게 물어보니 내가 유치원 다닐 때 엄마가 본인이 배워서 나와 동생에게 가르쳐 보기 위해 샀다고 하셨다. 이사를 갈 때에도 버려야 하나 고민하면서도 어떻게든 가지고 갔고 특히 20살 이후 내 피아노 인생에 있어 이 피아노와 함께한 시간은 정말 소중했다. 때로는 스트레스 풀 듯이 쾅쾅 건반을 누르기도 하고, 때로는 아주 얇은 크리스탈 조각 다루듯이 깨질 까봐 조심조심 건반을 누르기도 하고, 연주가 잘 안되거나 암보가 잘 안 될 때는 화도 내기도 했던 피아노였다. 그런데 새로운 피아노에 혹한 내가 쉽게 아내의 이야기에 동조하려는 그 2~3초의 순간, 30년 넘는 시간..
Come-Back Yuhkilove!! 37부 “작은 콘서트(1)”
이번 달에는 집에서 내가 피아노 연습 할 때 아이들이 자기도 악기 하나씩 들고 같이 하겠다며 연주한 영상을 올려본다. 행복한 사람이 되려면 내가 재미있어 하는 이야기가 풍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들과는 스포츠를, 딸 아이와는 책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제일 비중이 큰 것은 역시 피아노다. 피아노를 통해 아이들과 재미있고 서로 공감한다면 나중에 사춘기나 중학생, 고등학생 시절에도 소통은 저절로 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향긋이 젖은 따사로운 향기 with 승준/소은 by 피아노포엠] 어느덧 아이들이 커서 7살, 6살이 되었다. 7살 승준이와 6살 소은이 모두 다행히 건강하게 자라주었고 특히 피아노를 전공한 아내를 닮아서 그런지 둘 다 음악에 관심이 많다. 둘 다 5살 정도부터 집에 있는 피아노, ..
Come-Back Yuhkilove!! 36부 “우리집 피아노가 아파요ㅜㅜ(1)”
무덥고 습한 2020년 여름 올해는 정말 덥고, 장마까지 길어 습한 날들이 참 많았다. 특히 피아노에게 있어 유례없이 긴 장마 기간으로 인한 습기는 최악이다. 그래서 피아노 내부에 제습제를 많이 넣어두었으며, 수시로 환기를 시켜 주는 등 관리를 한다고 했지만 어디까지나 그 뿐이었다. 그래도 아이들이 태어나기 전까지는 주기적으로 조율도 받고 했었는데 아이들이 태어난 이후부터는 연습 시간도 줄어들고 따로 연습실도 구해 놓아 그런지 우리집 피아노에는 신경을 많이 쓰지 못했다. 그래서일까…. 피아노를 잘 활용하지 않는 집처럼 우리집 피아노 위에도 먼지가 쌓이고 피아노 악보 외에도 이런 저런 책이랑 장난감 등이 서서히 쌓여 가기 시작했다. 어느 날 건반이 누른 후 되돌아 오지 않는다. 8월 초 어느 날 피아노를 ..
Come-Back Yuhkilove!! 35부 '7년만에 연주회 무대에 서다!!(마지막)'
뒤풀이에서 연주회가 끝나고 연주자들끼리 카페에서 조촐한 뒤풀이 시간을 가졌다. 10명정도 되는 연주자 중 내가 아는 사람은 1~2명 정도고 피아노 전공자가 1명, 그 외에는 전부 다 학교 선생님, 공무원, 나 같은 직장인 등 비 전공자였다. 연령대도 예전과 많이 바뀐 것 같았다. 예전에는 1~20대 학생들이 절반 정도는 되었는데 이번 연주에서 20대는 피아노 전공하는 학생 1명이고 나머지는 모두 30대 이상의 직장인이었다. 특히 학교 선생님인 한 여자 분은 모차르트 소나타를 배우면서 이번 무대에서 선보였는데 곡의 난이도를 떠나 그 열정이 놀라웠다. 실제 연주무대에서 연주할 그랜드에서도 그리고 연주 홀 내에 있는 업라이트 연습실에서도 악보를 보면서 계속 연습하는 모습은 내게 또 하나의 자극을 주었다. 또 ..
Come-Back Yuhkilove!!34부‘7년만에 연주회 무대에 서다!!(2)”
7년만에 연주회 무대에 서다!!(2)-클라라에게 보내는 편지 ‘클라라에게 보내는 편지’는 워낙 익숙해서 처음부터 잘 연주해 갔다. 특히 리허설 없이 연주 무대에서 피아노 건반을 처음 만지는 것임에도 가볍게 청중들을 바라보거나 감정이 고조될 때는 눈을 감고 내 감성을 맘껏 표현한 것 같다. 오랜만의 무대여서 곡 중간에 한두차례 실수를 했지만 그 실수 보다는 내가 감성을 실어 연주했다는 것에 점수를 더 주고 싶다. 7년만에 연주회 무대에 서다!!(2)-당신은 내게 너무 깊이 들어왔다. 그런데 “당신은 내게 너무 깊이 들어왔다”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무대였다. 피아노 연습하다 보면 난 가끔씩 이상하게도 한창 연주하다가 잠깐 다른 생각을 할 때가 있는데 이 때 머리가 하얘지면서 그렇게 익숙했던 악보가 머릿속에서..
Come-Back Yuhkilove!!33부 "2020년 첫 무대에 서다!!(1)"
2020년 첫 무대를 위한 준비 중 고민 끝에 “클라라에게 보내는 편지”와 “당신은 내게 너무 깊이 들어왔다”를 연주하기로 했다. 코로나 사태가 없었다면 금요일 같은 날 일찍 끝내고 연습실에 가겠지만 연습실도 밀폐된 공간이어서 감염의 우려가 있어 이용하지 못했다. 그래서 토,일 이틀이 그나마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인데 코로나에 지친 아이들을 데리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보니 연습에는 시간 투자를 거의 하지 못했다. 연주회 참석자들의 면면을 보니… 연주 신청은 연주회 공지글에 댓글로 연주자 정보와 곡명 그리고 연주시간을 적는 것으로 한다. 댓글로 연주 신청한 사람의 연주곡을 보니 나를 제외하면 모두 다 클래식 연주를 한다고 했다. 그것도 포레, 멘델스존, 슈만, 쇼팽 등등 낭만파의 어려운 발라드나 폴로네이즈,..
Come-Back Yuhkilove!!32부 '2020년 첫 무대 준비(2)'
7년만의 Come-Back !! 날짜는 5월 30일 코로나로 인해 음악/예술 계의 많은 공연들을 진행하지 못했고 이에 대부분의 공연은 6월에 많이 진행된다고 한다. 그래서 내가 소속된 모임에서는 5월 30일 리움 스타인웨이 홀에서 올해 첫 연주모임을 한다는 공지를 읽었다. 연주 신청은 참가비와 함께 댓글로 연주 곡목을 작성하면 끝이다. 이렇게 간단하기만 한데…. 연주회가 재개 되었다니 다행이기도 했고 무대에서 연주해 보겠다는 의욕도 넘쳤지만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과 부담은 참 컸다. 게다가 최근 주말이나 휴일 집에 있을 때 피아노 연주하고 싶다는 의욕이 예전 같지 않아서 더욱 부담이 되었다. 7년만의 Come-Back 연주 곡은 2곡으로, 제목은 고민 중….. 그래도 일단 저질러 보고 뒷일을 ..
Come-Back Yuhkilove!! 31부 ‘2020년 첫 무대 준비(1)
피아노 연주 모임 참석을 위한 준비(1)요즘 하루하루 느끼는 바지만 우리 아이들이 참 많이 컸다.1~2년 전만해도 내가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으면 이것 달라고도 하고, 화장실 볼 일 다 봤으니 뒷처리 해 달라고 하고 놀아달라고 하는 등등 방해도 많이 했었다.그래서 우리 아이들이 최고로 집중하는 TV만화 보는 시간에 방문 닫고 연습하곤 했는데 어느덧 훌쩍 자라 자기 스스로 옷도 벗고 입고도 하고 화장실도 혼자 갈 수 있을 정도다.아마 나중에는 아들이나 딸 중 한 명 데리고 같이 연주회 모임에 나갈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도 해 본다.이러는 와중에 시간이 흘러 봄으로 접어 들면서 여기저기 피아노 동호회 연주회 모임 소식도 들려오고 있었다. 피아노 연주 모임 참석을 위한 준비(2)2월에 참석해 보고 싶었으나..
Come-Back Yuhkilove!! 30부 “오랜만에 연주하고 싶은 악보를 찾다(1)”
이 얼마 만에 새로운 악보인가(1) 하루에 한 번씩 꼭 방문하는 인터넷 웹 사이트가 있다. 바로 악보를 만들어 파는 사이트인데 경기침체 때문인지 이쪽 시장도 이제 많이 움츠러 들었고 대부분이 드라마나 영화 OST, 그리고 가요 곡이라 내가 원하는 곡들은 찾아보기 드물다. 그래서 Wish-List에도 내가 연주해 보고 싶은 곡을 적어 내기도 하지만 운영자측에서는 악보 제작이 쉽지 않은 모양이다. 그래도 그나마 업데이트가 잘 되고 있는 사이트가 있어 자주 들르곤 했는데 엊그제 피아노포엠 곡 중 내가 갖지 않은 곡의 악보가 업로드 되었다. 정말 오랜만에 새로운 내가 연주하고 싶었던 곡 중 한 곡이 새로 업로드 되어서 설렘을 안고 결재 했다. 그리고 오고 가는 길에서 수능 공부하듯이 음악을 들으며, 악보를 보며..
Come-Back Yuhkilove!! 29부 “이거 실화냐? 국회의원상 수상!!!!(3)”
제2회 1인1악기 시상식(2) 드디어 모든 팀의 연주가 끝나고 심사위원의 점수 집계가 진행 되었다. 이 시간에는 축하 공연도 있었고 사회자의 즐거운 멘트도 있었지만 나는 무언가 상 하나 받지 않을까 하는 기대 때문인지 귀에 잘 들어오지 않았고 초조했다. 작년에는 참가상만 받았지만 이번에는 참가상 그 이상을 받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사회자가 시상식 내용을 요약해 주었다. 군포시의회의장 상 및 국회의원 상 등 총 16명이 상을 받을 예정이며 나머지 인원은 참가상을 받는다고 했다. 한 팀 한 팀 불려 나가고 주변에서는 자기 이름이 불린 사람들이 소리치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부러워졌다. 게다가 아내가 아이들을 돌봐야 했기에 난 그 자리에 혼자였다. 상을 받지 못한 채 나 혼자 거기에 남으면 어떤 기분일까 하는..
Come-Back Yuhkilove!!28부 “이거 실화? 국회의원상 수상!(2)”
제2회 1인1악기 출전(2) – 무대에서… 성인 독주 7개팀 중 나는 두번째로 연주를 하게 되었다. 오랜만의 무대 경험이어서 상당히 긴장이 되었다. 개인적으로 손톱 기르는 것을 참 싫어하는데 이번 연주를 성공적으로 하기 위해 무려 1주일 넘게 손톱을 자르지 않았다. 사회자가 내 소개를 하고 나는 심사위원과 청중에게 간단히 인사를 한 뒤 연주를 시작했다. 연주하는 4분 남짓한 시간 동안 난 '틀리지 않는 것'과 '내 감정을 충분히 전달하는 것'...이 2마리 토끼를 다 잡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오랜만의 무대여서 페달을 밟는 다리가 달달 떨릴 정도로 긴장이 되었다. 그래도 막상 끝나고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걱정보다 깨끗했고, 감정을 실어 세기와 박자를 잘 조절한 것 같다. 사회자도 다 듣고 나서 처..
Come-Back Yuhkilove!!27부 “이거 실화? 국회의원상 수상!(1)”
참가 신청은 자신 있게 했는데…. 무슨 곡을 연주할까?(2) 나를 피아노로 다시 이끈 유키구라모토의 “Paris in Winter, 최근에 곡이 너무 좋아 연습 중인 피아노포엠의 “당신은 내게 너무 깊이 들어왔다” 두 곡을 두고 고민했다. 유키구라모토 곡은 심사위원 앞이라도 자신은 있었지만 이미 여러 연주회 무대에서 많이 해 보았기에 조금 식상한 느낌이었고, 피아노포엠 곡은 올해 내가 발견해서 열심히 연습 중이고 누군가에게 보여 주고 싶은 곡인데 100% 완성은 아니어서 괜히 무대에서 이 곡 연주하다가 실수할까 걱정이 되었다. 신청곡 선정 하루 전날 고민고민 하다가 도전 정신으로 해 보자는 마음으로 피아노포엠 곡을 연주하기로 결정했다. 제2회 1인1악기 출전(1) 11/10(일) 군포시민문화회관에서 열리..
Come-Back Yuhkilove!!26부 “제2회 누구나 1인1악기 경연대회 참가(1)”
제2회 누구나 1인 1악기 경연대회 참석 초청을 받다 작년에 참석했던 “누구나 1인 1악기 경영대회” 주최측에서 올해도 참가해 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사실 10월까지 올해도 자신 없어서 동호회 연주회도 한번 밖에 참석 못했고 컴백을 외치고 있는 독주회는 꿈도 못 꾸고 있는 상황이다(블로그 제목을 바꿔야 할까 싶다) 그런데 대회 참석을 해 달라는 문자를 받았고 참석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으나 무대에 선지 너무 오래 된 나에게는 꽤 부담이 되었다. 올해는 작년과 달리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행사로 진행이 된다고 하고 날짜는 11월 10일이었다. 참가 신청은 자신 있게 했는데…. 무슨 곡을 연주할까? 얼마 전 책에서 “내가 행한 행동에 대한 후회보다는 하지 않은 행동에 대한 후회가 더 오래 간다”는..
[Come-Back Yuhkilove 25부] 요즘 연주회의 아쉬운 풍경
어느 카페지기의 글을 읽고… 내가 조만간 컴백을 준비하는 네이버나 다음의 피아노 동호회는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매월 또는 격월로 꾸준히 연주무대를 갖고 있다. 어느 날 카페지기가 쓴 협조글을 보고 아쉬움이 커서 이번 글에 남겨 본다. “우리 카페는 서로의 연주를 공유하고 함께 나누기 위한 카페입니다. 연주로 참여하시는 분들은 연주자인 동시에 다른 연주자의 연주를 나누는 청중으로서도 연주회에 참여하시게 됩니다. 연주하시는 분들은 연주 시작부터 참관까지 함께 하실 수 있는 분에 한해 연주 신청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예전에는 없던 모습인데, 내 연주가 끝나고 중간에 나가 버리거나 연주에 지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세상이 각박해서인지 자신의 연주가 중요한 것을 안다면 다른 사람의 연주도 중요하다는 것..
[Come-Back Yuhkilove!! 24부] “2019년 새로운 곡을 찾아서(4)”
에잇!! 이제는 내가 직접 악보를 그리고 만다. 옛날 같지 않다. 나만 그렇게 느끼는 걸까? 아니면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의 악보는 아무리 잘 찾아봐도 없어서 그러는 것일까? 내 생각에는… 경제가 많이 좋지 않아 그런지 음악시장도 전반적인 침체기인 것 같다. 특히, 악보사이트를 2개 정도 발견했지만 업데이트가 자주 되지는 않는다. 그래서인지 이젠 어느정도 한계에 다다른 것 같다. 그래서 피아노를 전공한 아내에게 이것저것 조언을 구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내가 좋아하는 곡을 어떻게 채보(청음)해야 하는지를 많이 묻는다. 학교에서 배우는 영어, 수학과는 달리 청음은 어떻게 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무엇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등을 묻는 것이다. 또 한 곡의 완성 , 엊그제 이 곡을 반년 만에 제대로 외워 내 감..
[Come-Back Yuhkilove!! 23부] “2019년 새로운 곡을 찾아서(3)”
피아노 전공을 한 아내가 레슨을 하다 보니 40년 된 우리집 피아노가 이제는 마음에 들지 않았나 싶다.직원 분께서 제작은 어디서 어떻게 했고 가격차이가 나는 이유는 무엇인지 등을 자세히 설명해 주어 이해하기가 수월 했다. 우스개소리로 내가 야마하 매장에서 피아노 연주를 하니 나보고 “이루마가 연주하는 것 같다”라고 농담을 했다.2019년 3번째 연습곡 무덥고 장마에 태풍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8월 무슨 곡을 연습할까 하다 마음을 잔잔하게 유지하고 싶어 이 곡을 연주하게 되었다. 유키구라모토 하면 이 곡을 떠 올릴 정도로 대표하는 곡이고 일반 대중들에게도 널리 알려 진 만큼 누구 앞에서 보여주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
[Come-Back Yuhkilove!! 22부] “행복에 대한 단상 그리고 2019년 새로운 곡을 찾아서(2)”
행복에 대한 단상 회사 아니 SK그룹 전체적으로 ‘행복’이라는 단어가 화두가 되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런 회사에 다니고 있다는 것 자체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 어떤 회사들은 실적에 그리고 성과에 목을 매는데 우리 회사는 그것 외에도 구성원의 행복에 대한 고민을 하다니….. 뭔가 다른 기업에 비해 몇 발자국 더 앞서 나가는 느낌이다. 회장님께서 행복에 대한 여러가지 정의, 방법 등을 말씀해 주셨는데 내가 생각하는 행복은 김정운 교수의 강의에 영향을 받아 아래와 같이 생각하고 있다. 1. 행복은 구체적이어야 한다는 것(단순히 세계여행? 이런 것이 아닌)2. 내가 가장 많이 그리고 오랜 시간에 있는 곳에서 행복해야 한다는 것3. 노년의 행복 즉 나이 들어서 행복한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 이를 위해 “내 주체적..
[최재홍의 Tech Talk, IT Trend 읽기] 도대체, 행복이란 무엇인가
저는 종종 동료들과 ‘행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가정 안에서의 행복에 관해서도 생각을 나누지만, 직장 안에서의 행복도 흥미로운 주제가 됩니다. 함께 고민해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일상과 직장 생활에 도움이 되는 듯 합니다.행복에 대한 정의나 이미지가 어렴풋이 떠오를 때면 행복 전문가가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행복을 다루는 책과 강연은 많지만 개인이, 혹은 조직이 처한 각기 다른 상황에 적용하기는 쉽지 않습니다.『프레임』, 『굿 라이프』로 유명한 서울대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님이 행복의 정의와 회사 안에서의 행복에 대한 생각을 나눠 주셨습니다. SK의 문화와 지향점을 고려한 강연이라 느끼는 바가 컸습니다. (덧붙인 내용은 이탤릭으로 표시했습니다.) 행복의 정의헌법 제10조에 등장하는 행..
[Come-Back Yuhkilove!! 21부] “2019년 새로운 곡을 찾아서(1)”
뉴에이지를 비롯한 음반사업의 침체와 더불어… 솔직히 요즘 뉴에이지 시장이 예전 같지 않다. 5~10년 전만해도 굵직굵직한 아티스트, 유키구라모토, 이루마, 류이치 사카모토 등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었고 이로 인해 SNS를 활용한 On/Off-line 모임도 활발하게 진행 되었다. 특히 기존 악보를 제작하는 사이트들의 경우 활발한 음반 활동과 더불어 악보를 제작해서 판매하는 일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수지타산도 맞지 않아 그런지 악보 구하기도 하늘의 별따기이다. (실제 악보 1개 다운 받는데는 2,000원 정도면 됨) 그래도 여기저기 꾸준히 들어보고 찾아보고 한 결과 2~3곡 정도 올해 해 보자는 곡들이 있었다. 그 중 내가 가장 열심히 연습하고 있는 곡은 “당신은 내게 너무 깊이 들어왔다”(by 피아노포엠..
[Come-Back Yuhkilove!! 20부] “어느 모임의 초대(3)”
그 다음은 ‘실타래’… 크게 무리 없이 연주한 것 같다. 마지막은 ‘사랑할 시간은 많지 않다’…. 결국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그 누가 들어도 들릴만한 큰 실수를 했다. 연주를 마무리 한 후 무대에 내려오면서 1~2가지 질문을 받았다. [모임에서 연주했던 ‘Paris in Winter’, ‘실타래’, ‘사랑할 시간은 많지 않다’] 그런데 연주시간이 길어져서 그런 것일까? 마지막 곡에는 100% 집중을 못하고 잠깐 잠깐 딴 생각을 했나보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호응이 있었고 ‘피아노’라는 테마를 갖고 하나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또한 내 음악인생에서 하나의 소중한 경험이었고 Guest로 초대 받을 정도가 되었다는 자부심이 생겼다.
[Come-Back Yuhkilove!!19부] “어느 모임으로 부터의 초대”(2)
“연주 무대에 서서….(1)” 모임을 가보니 집사님으로부터 배우는 사람들이 와서 지금까지 자신이 배운 것들을 뽐내는 일종의 학예회?? 같은 분위기였다. 여기에 집사님의 각 연주자마다 one-point Lesson하는 정도의 시간이었다. 그 중간 시간에 내가 정식 Guest로 초대되었고 약 15분 정도 할애 받았다. 사실 다른 연주 모임에서는 10분 이상 할애 받기가 참 어려운데 이 무대는 내 무대 비중이 컸다. 연주 무대에 서서…..(2) 약 30명정도 수용할 수 있는 작은 홀에 참여한 분들을 보니 나를 빼고 전부 다 여자 분이었다. 연령대도 다양해서 3~40대의 기혼자부터 20대의 대학생까지 여자들 앞에 청일점으로 무대에 서니 이 또한 떨렸다. 연주 무대에 서거나 독주회 때 내 스스로도 긴장을 풀기 위..
[Come-Back Yuhkilove!! 17부] “누구나 1인 1악기 대회 참석(4)”
“아쉬웠던 무대” 연주 끝나고 난 후 무척 아쉬웠다. 특히 나중에 알고 보니 1부,2부,3부 등 각 Section의 중간중간 마다 무대의 장비를 만져 볼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는 사실에 더더욱 아쉬움이 들었다. 그때 나도 나가서 피아노라도 잠시 만져보았다면 무대에서의 낯설음이 훨씬 덜 했을텐데… 다른 사람들의 연주를 들어보니… 내 연주가 끝나고 잠시 앉아 관람객으로써 다른 사람의 연주를 들어보기로 했다.다양한 악기를 갖고 다양한 연령층의 분들이 나와 각자 준비한 것을 연주하는데 뭐랄까 내 스스로 반성하게 되고 지금까지의 피아노 인생을 반추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예쁜 한복을 입고 ‘얼쑤~~’하면서 북이나 장구를 치는 사람, 색소폰으로 ‘무조건’ 노래를 멋지게 불어내는 사람, 하모니카나 팬플룻을 조용히 연..
[Come-Back Yuhkilove!! 16부] “누구나 1인 1악기 대회 참석(3)”
예심을 위해 참가자가 올린 동영상을 볼 기회가 있었다. 하프를 연주하는 여성 연주자, 색소폰을 연주하는 아저씨, 팬플룻을 연주하는 아주머니 등 약 60명 가까운 사람이 참석을 했다. 이 대회에 참석한 내 가장 큰 목적이 내 연주에 대해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아보고 싶어서인 만큼 꼭 등수 안에 들고 싶었다. 다른 사람이 등록한 영상을 들어보니 비록 2013년 이후 큰 무대에 서 본적이 없었지만 그래도 5등안에는 들지 않을까 하는 자신감도 생겼다. 그 무대에서만 긴장하지 않는다면……드디어 11/16일 오후 2시 난 B조 7번째 연주자로 본선 무대에 섰다. 내가 속한 B조는 드럼, 아코디언, 오카리나, 설장구진도북, 대금 등 정말 많은 종류의 악기로 본선에 진출한 분들이 많았다. 다들 악보를 보면서 연습도 해 ..
[Come-Back Yuhkilove!! 15부] “누구나 1인 1악기 대회 참석(2)”
연주회나 개인 독주회는 참여 해 봤어도 개인적으로 이런 대회 참가는 처음이었다. 지금까지는 관객들로부터 격려나 박수 받는 등 소위 좋은 이야기들만 들었지만 이번에는 전문가의 심사와 다른 사람들과의 경쟁이 진행되는 자리였다. “예심 통과” 고민도 해 보고 아내와 상의도 해 본 결과 아래 ‘실타래’곡을 제출하기로 했다. 우선 서양 악기인 피아노로 동양의 분위기를 연출한다는 점과 빨리 연주하는 내 습관이 크게 흠이 되지 않는 다는 점이 선택을 하게 했다.그리고 무대에서 연주 했을 때 그때 감명 깊은 메시지를 준 여중생도 떠오르고 해서 심사위원의 눈에 좀 더 띄지 않을까 생각했다.고민 끝에 드디어 영상 제출하고 얼마 뒤 합격 메시지를 받았다. 그런데 심사위원이 하나하나 들어본 것이 아니라 완주한 영상 올린 사람..
[Come-Back Yuhkilove!! 15부] “누구나 1인 1악기 대회 참석(1)”
어는 날 아내가 군포시의 한 도서관에서 홍보하는 “누구나 1인 1악기”대회 포스터를 보고 나에게 참여를 권유했다. 상금이 딱히 있지는 않았다^^ “아내와 의기투합하여…..” 처음 누군가에게 소개해 보는 곡일 것 같다. 이 곡을 mp3로 들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앙드레가뇽의 2번째 피아노 악보집에서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고 마음에 들어 머릿속과 마음에 담았다. 곡 자체는 차분하고 느린 템포에 반복되는 리듬이 많아 조표가 약간 부담스러울 수는 있어도 어렵지는 않을 것 같다. 다만 앙드레 가뇽 특유의 부드러움과 차분함이 묻어나는 만큼 이 분위기를 잘 살려서 연주할 필요가 있다. 마치….일요일에 늘어지게 늦잠을 잔 뒤 일어나서 커피 한잔과 함께 듣는 기분으로~~^^
[Come-Back Yuhkilove!! 14부] “아쉽지만 2018년 독주회는…..”
더웠던 여름까지만 해도 땀 흘리면서 연습하고 인터넷 카페 모임에 나가 연주하며 6년만의 컴백을 준비했지만 9월 마지막 주에 올해 독주회는 포기하기로 결심을 했다. 무엇보다 새로이 준비한 곡들에 대해 자신감이 많이 없었고 무대에서의 긴장감이 너무나 크기에 독주회 무대는 포기하기로 했다. 10월 또는 11월에 있을 연주회 무대를 검색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게시한 영상이 단조로워 이번 여름에 우리 집에서 촬영한 영상을 게시해 본다. 5살 아들은 나름 음감이 있어 박자 정도를 맞추는게 너무 신기하다(옷이 조금 민망하지만;;;) 4살 딸은 아무 생각 없이 기타만 두둥~~두둥~~하는 모습이 개인적으로 귀엽다(원래는 정말 못 말리는 왈가닥인데^^)
[이상기의 마루금 걷기] 또 다른 나를 만나는 길(Camino de Santiago) <제1화> 순례길 준비하기
A은행 차세대 프로젝트가 끝나고,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2월 비타민 데이 행사에 이미선 간호사에게 혼쭐이 났다. 몸무게는 약 13kg가 불어난 상태였고, 중성지방, 간수치 등은 위험선을 넘나들고 있었다. 물론 프로젝트가 끝나고는 살을 뺄 자신은 있었지만 지금의 내 모습은 임산부의 몸매와 흡사했고, 여지 저기 아픈 환자가 되어 있었다. “지금은 먹는 것 빼면 낙이 없어요.” 시스템 오픈을 앞두고 big break 기간에 무엇을 할까 생각하다가 문득 산티아고가 생각났다. 막연히 아름답고 멋진 꽃과 숲들이 끝없이 펼쳐진 곳, 그림 같은 아름다운 마을의 한적한 bar에서 와인을 즐길 수 있는 곳, 해바라기와 포도밭이 지평선까지 펼쳐진 곳을 상상하니 어서 빨리 스페인으로 날아가고 싶었다. 순례길에..
[Come-Back Yuhkilove!! 13부] “7년만의 Come-Back 무대(3)”
연주를 마치고 나니 고맙게도 방청객 분들이 많은 박수를 쳐 주었다.예전에는 이 긴장감을 즐기기까지 했는데….^^“뒷풀이 시간에는…..” 잠시나마 육아와 일에 지쳤던 몸과 마음을 사람들과 술 한잔하면서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풀 수 있어 즐거웠던 시간이었다. 다음달에도 참석해서 연주를 해 달라는 사람도 있었지만, 나 역시도 매달 참석해서 연주를 하고 싶지만…. 지금은 솔직히 확신을 못하겠다^^ 이번 달에는 피아노 영상 대신 연주회에 참석하신 관람객 분들께서 제 연주를 듣고 남겨 주신 후기를 담아 봅니다.[pianolove] [썬키스트] [엔뮤] [하피] [둘리] 연주도 인상적이었고, 멘트도 넘 인상적이었답니다...ㅋㅋㅋㅋㅋㅋ독주회를 준비하신게 보통 아니었을 텐데, 그 용기에도 감탄했구요~~ 홧팅입니다.~!!
[Come-Back Yuhkilove!! 12부] “7년만의 Come-Back 무대(2)”
그리고 아직 누구에게도 선보이지 않는 곡으로는 피아노포엠의 “사랑할 시간은 많지 않다”를 택했다. 드디어 5/26일 토요일 스튜디오 리움홀에서 열린 Musistance라는 모임의 연주회에 1부 마지막 순서로 무대에 올라섰다. 1시간처럼 길게 느껴진 10분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피아노포엠 곡을 연주부터는 긴장 하지 않기 위해 그렇게 Mind Control하고 더더욱 집중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심지어 너무 긴장한 나머지 발은 물론 손가락까지 ‘바르르’떨면서 연주했다. (나중에 연주 끝나고 제일 앞에 앉은 관객 분이 손가락을 떠는 모습을 놀리기까지 했다^^) 연주회에서 두 번째 순서로 연주한 곡이다. 하지만 ComeBack무대에서의 연주는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