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를 마무리 하며... 올해는 코로나로 시작해서 코로나로 끝이 나는 것 같다. 물론 코로나는 아직까지 사라지지 않아 내년에도 불편함은 계속 될 것이다. 코로나 때문에 연주 모임의 대부분이 2018년부터 매년 개최되던 음악 대회가 취소되었고, 그랜드 피아노가 있어 자주 방문했던 연습실도 다니지 못했다. 그래서일까… 올해 초에 비해 실력이 더 쌓인 것 같지 않아 글을 쓰는 지금 이 순간 몹시 우울하다. 그래도 앞으로의 행복을 기대하며…. 하지만 내가 갖고 있는 행복에 대한 신념, 그리고 행복해지기 위한 방법론 등은 책이나 영상을 보며 더욱 더 진화해 가고 있다. 게다가 관련 분야의 사람들과 토론도 했고, 행복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가 실린 책들을 보면서 예전보다 더 넓은 범위의, 그리고 새로운 방..
COVID-19의 확산세가 본격화될 무렵인 2월 초, 뉴욕과 멕시코시티로 가족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약간 불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이렇게까지 전세계적인 전염병이 될 거라 생각지도 못하고 여행을 취소하지 않았습니다. 9개월이 넘게 지났습니다. 당분간은 코로나 이전처럼 마음 놓고 해외 여행을 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기약도 없습니다. 항공과 여행 산업은 COVID-19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정부의 지원에 기댈 수 있는 수준이 아닙니다. 나름대로 타계책을 찾고 있지만 마땅치 않습니다. 전년 대비 매출이 70% 이상 급락한 Airbnb 역시 위기를 피할 수 없었습니다. 코로나가 본격하된 1월부터 바로 피해를 체감했고, 2분기만 해도 Valuation 급락으로 IPO는 고사하고, 정리 해고를 하는 등 기업의 생..
저의 할머니는 몸이 불편하셔서 요양병원에 계십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한동안 할머니를 뵙지 못했습니다. 고모를 통해 할머니가 너무 답답해 하신다는 소식을 듣고 스마트폰 한 대를 선물해 드렸습니다. 그런데 너무 연로하셔서 스마트폰 사용법을 모르니 본인이 직접 스마트폰으로 전화를 하실 수가 없더군요. 옆에 계셨더라면 스마트폰 사용법을 알려드리고 증손자들 사진도 옮겨 드릴텐데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어 너무 답답했습니다. 제가 이 정도인데 할머니께서는 오죽 하셨을까요. '진작 사 드릴 걸...' 하는 후회가 계속 밀려왔습니다. 제가 이렇게 저희 할머니 이야기부터 하게 된 것은, 지난 여름부터 서울시자원봉사센터의 프로청사이('프로'보노와 '청'년들의 '사'회참여 '이'야기) 활동에서 멘티로 만난 ‘로인스팀'을 소..
새로운 피아노 구입? 그런데……(2) 지금 집에 있는 피아노는 나와 우리 부모님 집에 있는 모~~든 물건들 중 가장 오~~래 된 것이다.. 엄마에게 물어보니 내가 유치원 다닐 때 엄마가 본인이 배워서 나와 동생에게 가르쳐 보기 위해 샀다고 하셨다. 이사를 갈 때에도 버려야 하나 고민하면서도 어떻게든 가지고 갔고 특히 20살 이후 내 피아노 인생에 있어 이 피아노와 함께한 시간은 정말 소중했다. 때로는 스트레스 풀 듯이 쾅쾅 건반을 누르기도 하고, 때로는 아주 얇은 크리스탈 조각 다루듯이 깨질 까봐 조심조심 건반을 누르기도 하고, 연주가 잘 안되거나 암보가 잘 안 될 때는 화도 내기도 했던 피아노였다. 그런데 새로운 피아노에 혹한 내가 쉽게 아내의 이야기에 동조하려는 그 2~3초의 순간, 30년 넘는 시간..
뇌출혈의 골든타임을 알고 계신가요? 뇌출혈 발생 후 처치가 지연되면 심각한 뇌손상이 발생하고 사망위험이 높아지게 됩니다. 또한, 수술 후 후유증과, 치료비, 재활비용 등 의료비 부담이 증가합니다. 최근 SK주식회사 C&C에서 인공지능 뇌출혈 영상 판독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렸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지금 바로 확인해 보시죠! 저희 동영상이 도움이 되셨다면 '구독'과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얼마 전에 프로보노 온라인 멘토링 활동으로 ‘진로사람책’ 활동을 했습니다. 활동 진행 과정 및 질문 내용과 답변 내용을 다음과 같이 적어봤습니다. 멘토링에 관심 있는 분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직군에 관심 있는 분들은 한 번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사전 준비] 지난 10월 13일부터 17일까지 서울특별시 교육청에서 개최한 '2020 온라인 서울진로직업 박람회’의 여러 프로그램 중, 사단법인 한국자원봉사가 운영하는 '온라인 진로사람책’이라는 멘토링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온라인 진로사람책이란, 청소년이 평소 만나기 어려운 다양한 분야의 전/현직 직업인 및 전문가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서 청소년을 만나 본인의 경험과 지식을 나눔으로써, 청소년들로 하여금 진로를 탐색하고 직업을 경험하게 하는 멘토링입니다..
20여 년 남짓한 Netflix의 역사는 21세기의 서사시처럼 느껴집니다. 20세기 말의 거대 공룡 Blockbuster을 경쟁에서 이겨내고, DVD에서 Streaming으로의 전환을 넘어 Netflix Original 시리즈를 만들어 내며, 십 여 년 만에 1억 5천만 이상의 글로벌 가입자를 돌파했습니다. 우여곡절을 이겨내고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Netflix는 여러 저자들의 이야기로 만날 수 있습니다. 회사 로고와 마찬가지로 표지가 모두 붉은 색입니다. [Image 1. Netflix 관련 도서들] Netflix의 공동 창업자인 Marc Randolph의 『That Will Never Work』와 HR의 토대를 마련했던 Patty McCord의 『Powerful』은 Netflix가 Startup으..
이번 달에는 집에서 내가 피아노 연습 할 때 아이들이 자기도 악기 하나씩 들고 같이 하겠다며 연주한 영상을 올려본다. 행복한 사람이 되려면 내가 재미있어 하는 이야기가 풍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들과는 스포츠를, 딸 아이와는 책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제일 비중이 큰 것은 역시 피아노다. 피아노를 통해 아이들과 재미있고 서로 공감한다면 나중에 사춘기나 중학생, 고등학생 시절에도 소통은 저절로 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향긋이 젖은 따사로운 향기 with 승준/소은 by 피아노포엠] 어느덧 아이들이 커서 7살, 6살이 되었다. 7살 승준이와 6살 소은이 모두 다행히 건강하게 자라주었고 특히 피아노를 전공한 아내를 닮아서 그런지 둘 다 음악에 관심이 많다. 둘 다 5살 정도부터 집에 있는 피아노, ..
아이가 초등학교 2학년이 되던 해, 벽 한 켠에 종이를 한 장 붙였습니다. 거창하게도 ‘Digital Policy’입니다. 마음의 준비 없이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다간 부작용을 피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아내와 함께 작성했습니다. [Image 1. 아이들을 위한 Digital Policy] Wired의 전 편집장이자 『Long Tail』의 저자로 유명한 Chris Anderson의 ‘My 12 Rules for Kids and Screens’ (https://medium.com/@chr1sa/my-12-rules-forkids-and-screens-d7e46390589b) 를 참고했습니다. Instagram 등의 Social Media를 13세까지는 사용하지 않는다는 원칙도 함께 빌려 왔는데, 스마트폰만큼 ..
무덥고 습한 2020년 여름 올해는 정말 덥고, 장마까지 길어 습한 날들이 참 많았다. 특히 피아노에게 있어 유례없이 긴 장마 기간으로 인한 습기는 최악이다. 그래서 피아노 내부에 제습제를 많이 넣어두었으며, 수시로 환기를 시켜 주는 등 관리를 한다고 했지만 어디까지나 그 뿐이었다. 그래도 아이들이 태어나기 전까지는 주기적으로 조율도 받고 했었는데 아이들이 태어난 이후부터는 연습 시간도 줄어들고 따로 연습실도 구해 놓아 그런지 우리집 피아노에는 신경을 많이 쓰지 못했다. 그래서일까…. 피아노를 잘 활용하지 않는 집처럼 우리집 피아노 위에도 먼지가 쌓이고 피아노 악보 외에도 이런 저런 책이랑 장난감 등이 서서히 쌓여 가기 시작했다. 어느 날 건반이 누른 후 되돌아 오지 않는다. 8월 초 어느 날 피아노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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