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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강옥경 팀장 솔루션 개발팀 "카이로스" & " 무조건 행복할 것"
SK(주) C&C 블로그 운영자 2012. 6. 11. 14:43이 책은 존 퀸시 애덤스 라는 미국 하원위원이 1805년에서 1809년사이에 하버드 대학에서 학부생을 대상으로 가르친 수사학 강좌를 옮겨놓은 것이다.
수사학이란?
설득의 기술. 그리스로마의 정치연설이나 법정 변론에서 효과를 올리기 위한 화법 연구로 시작된 실용적인 학문이다. 최근 그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논쟁에서 다른 사람을 설득하여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우선 목표를 정해야 한다고 얘기하고 있다. 목표가 상대방을 이기는 것인지, 상대방으로 하여금 어떤 행동을 하도록 하는 것인지, 목표를 명확이 정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속도위반에 걸렸을 때의 목표는 딱지를 떼이지 않거나, 간단한 경고조치를 받는 것이지, 경찰관을 이기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경찰관의 우위를 점하고자 하는 욕망을 만족시켜 주어야 한다-이를 수사학의 전문용어로 콘세시오(Concessio, 양보)라고 한다. 예를 들자면 “내가 좀더 속도계를 자주보고 조심했어야 했는데” 라고 말하여 우위를 점하고자 하는 경찰관의 기분을 좋게 만들고, “예전에는 속도를 지켰었는데 그렇게 하면 뒤에서 다른 차가 바짝 따라오더라고요, 다른 차는 신경 쓸 필요 없겠죠.” 라고 말한다. 그러면 경찰은 다른 차는 신경 쓰지 말고 본인 속도에만 신경 쓰라고 말하며, 간단히 경고조치만으로 넘어갈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기분을 움직이고, 생각을 바꾸고, 행동을 움직이는 것이다.
이 외에도 시제를 바꿔라, 올바르게 보여라,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여라 등 23가지의 논쟁에서 이기기 위한 기술과 수사학의 도구들이 설명되어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논쟁을 통해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에 조금 미숙한 면이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일어나는 논쟁의 상황에서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기분 좋게 이끌 수 있는 여러 가지 설득의 기술을 제공해 주기 때문에, 아이들을 훈육할 때, 부부 간의 논쟁에서, 타 부서와의 회의 후 합의를 이끌어 내고자 할 때, 경쟁상황에서 고객을 설득하여 우리회사를 선택하도록 하고자 할 때 등 다양한 상황에 적용할 수 있을 것 같다.
♣ 후배에게 남기는 메모
이 책에는 일상생활은 물론 직장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설득의 도구들이 있다. 그 중 상사에게 심하게 질책을 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설득의 도구 2가지가 있다. 이 도구들은 10장 “분위기를 전환 시켜라”에 나오는 도구들로 “수동태”와 “맞불작전” 이다. 먼저, 수동태는 문제가 일어났지만 문제를 발생시킨 사람을 보호하고, 상사의 분노를 수용적 태도로 전환시킬 때 사용할 수 있다. “김아무개가 문제를 일으켰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가 일어났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렇게 수동태를 쓰게 되면 마치 그 일이 저절로 일어난 것처럼 여겨지도록 하여 듣는 사람의 분노를 누그러뜨리고 수용적인 태도를 갖게 한다고 한다.
상사가 더 많이 화가 났다면 맞불작전을 쓴다. 이는 상대방보다 더 감정을 과장되게 보여 줌으로써 동정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문제가 생겼을 때 “정말 끔찍한 일이 일어 났으며, 정말 어리석고 부주의했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 때 이후 상사가 지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후속조치를 준비해간 후 이것을 내밀면 더욱 효과가 있다고 한다.
자기가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몇 퍼센트나 될까? 이 책에도 나와 있지만 미국인의 85%가 자신을 매우 행복하거나, 꽤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하고, 45개국에서 동시에 이루어진 조사에서도 1~10까지의 척도를 주었을 때 평균적으로 7을 선택하였다고 한다. 그렇지만, 이 글의 작가는 변호사이면서 작가로 활약하고 있는 누가 봐도 행복할 만한 여성이었고, 사랑하는 남편과 일곱 살, 한살인 두 딸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었음에도, 늘 이유 없는 우울증을 느끼고 있었다.
작가는 어느 비 오는 날, 우산을 쓰고, 휴대전화기를 들여다 보며, 한 손으로 유모차를 밀고 있는 한 여인의 모습을 보며, “저게 바로 나야”라고 깨닫고 마땅히 행복해야 할 만큼 행복해지기 위한 “행복프로젝트”에 돌입하게 된다. 이 책은 행복해지기 위해 중요한 결혼, 부모역할, 우정, 일, 놀기, 열정, 태도 등의 주제들을 나열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12개의 결심과 세부실천항목을 만들어 매월 결심을 실행에 옮기는 방식으로 행복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작가가 실제로 실천했던 것들과 이를 통해 점점 행복감을 느끼게 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금 이 순간을 살라”라는 실천내용에는 행복에 관한 여러 가지 오류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데 그 중 우리가 어떤 특정한 목적지에 도착하면 행복해질 것이라고 믿는 “도착 오류(Arrival Fallacy)” 라는 것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우리는 도착과 함께 커다란 행복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어떤 목표에 도달하게 되면 또 다른 목표와 책임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정작 그렇게 행복하지는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에는 목표를 향해 가는 점진적인 과정과 성장의 분위기에서 기쁨을 얻어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나에게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던 것 같다. 어떤 프로젝트를 수주하기 위해서 열심히 제안서를 기획하고,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하고, 고객을 만나고 해서 정작 수주를 했지만, 행복했던 것은 수주한 날 하루였던 것 같다. 그 이후에는 고된 협상과정이 기다리고 있었다. 내가 제안서를 기획하는 과정을, 프리젠테이션 준비과정을 즐겼더라면 훨씬 더 행복했던 날이 많지 않았을까? 그렇게 했더라면 설령 수주를 하지 못했더라도 그렇게 불행하다고 느끼지는 않았을 것 같다.
이 글은 특별히 불행하다고 느끼지는 않지만 이유 없이 우울하다고 느끼는, 마땅히 행복해야 할 만큼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 많은 워킹맘과 직장인들이 마땅히 행복해야 할 만큼 행복해지기 위해 한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책을 읽는 것과 더불어 자신만의 행복프로젝트도 좋고, 이 책에 나열되어 있는 그레첸의 결심들도 좋고, 무조건 행복해지기 위해 한 번 쯤 따라 해 보면 어떨까 생각한다. 물론 그레첸의 결심들이 우리 모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대다수의 삶은 다 비슷비슷하지 않을까?.
이 책의 말미에 작가는 독자들이 자신만의 행복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그것이 지금 이 순간을 무의미하게 흘려 보내는 “나”에 대한 가장 큰 질책이자 사랑이며, 나를 둘러싼 모든 것들에 대한 가장 큰 배려가 될 것 이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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