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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윤의 프로보노] ‘내 방 밖은 위험해, 랜선잡(Job)담(Talk)’ 참여 후기
SK(주) C&C 블로그 운영자 2020. 4. 21. 17:26지난 4월 10일, 서울시자원봉사센터에서 ‘랜선잡(Job)담(Talk)’이라는 온라인 직무 멘토링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행사에 프로보노 멘토로 참여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는데요, 제 멘티로 배정받은 친구들은 21~25세 청년 4명이었습니다.
사전에 질문 받은 내용에 대해 제가 답변 드리고 추가 질의 응답 시간을 갖는 방식으로 약 40분 동안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주요 질문과 답변
Q. 컴퓨터공학이 아닌 다른 전공이어도 개발 직무에 적응할 수 있는지, 코딩테스트에는 어떤 언어가 가장 최적화 되는지 알고 싶어요.
A. 다른 전공이어도 적응할 수 있습니다(저는 전기공학을 전공했습니다). 다만, 개발 역량은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코딩테스트 방식은 매년 달라지기 때문에 뭐라고 말씀 드리기는 어려운데요. 작년 상반기 기준으로 저희 회사에서는 데이터 분석 및 엔지니어링 /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두 분야로 직무를 나누어 신입사원을 선발했습니다. 컴퓨터 공학 전공자 뿐 아니라, 경영학, 통계학, 산업공학 전공자도 있었다고 합니다. 인턴이나 프로젝트 경험이 있으면 좋을 것 같고요. 코딩 테스트 시, 데이터 분석 직무는 Python / R, 소프트웨어 직무는 Java / C++ / Python 중에서 선택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도움 주신 황소윤 선임님 감사합니다).
Q. 개발자로서 워라밸(일과 삶의 밸런스)을 어떻게 균형 있게 유지하고 계신가요?
A. 요즘은 개발자의 삶이 일반적인 인식처럼 월화수목금금금이 아닙니다.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워라밸을 챙길 수 있습니다. 다만, IT는 기술 트렌드가 점점 빠르게 바뀌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개인 공부를 게을리하면 금방 뒤쳐지기 쉬운 것 같아요. 그래서 요즘엔 주말에도 따로 시간을 내어 공부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Q. 전자공학 2학년 학생이 하면 좋은 활동 혹은 경험이 있다면 추천 부탁 드립니다. 만약 멘토님께서 본 직무를 준비하며, 진행하셨던 활동이 있다면 공유 부탁 드립니다.
A. 당연히 학교 공부가 기본이고요. 저 같은 경우에는 학교 교과서만 봤던 게 아쉬워요. 제가 그때로 돌아간다면, 교과서 외에 전자공학 기초 지식을 다룬 다양한 책도 읽어보고 수업 시간 외에 따로 시간을 내어 직접 실습도 해봤을 것 같습니다.
저는 최근 5년 전부터 블로그에 혼자 공부하는 내용을 정리해서 게시하고 있는데, 지식을 쌓고 정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디자이너들은 본인의 작품을 모은 포트폴리오를 만드는데, 요즘은 개발자도 포트폴리오가 중요한 시대입니다. 토이 프로젝트를 만들어서 GitHub에 올리면서 포트폴리오을 정리하는 노력도 하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Q. Application 개발과 관련하여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역량이 무엇인가요?
A. 개발 역량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다는 전제 하에, 가장 중요한 것은 Communication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사 생활은 팀 프로젝트로 진행되기 때문에 혼자서 아무리 잘 해도 한계가 있거든요. 그리고 중간중간 Feedback을 거칠 수 있도록 하고, 모르는 게 있으면 질문을 많이 하면 좋을 것 같아요.
<랜선잡담 진행 후 기념 촬영>
멘티 후기
<온라인 참여에 대한 사항>
- 질문에 대한 피드백을 바로바로 받아보고, 실질적인 답변을 들을 수 있어 만족스러웠습니다.
- 온라인으로 진행되다 보니, 직접 대면하는 것 보다 질문하기 편하고 덜 부담스러워서 만족스러웠습니다.
-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적었던 게 좋았고 프로보노들이 직접 하셨던 작업들을 사례로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프로보노 코칭에 대한 사항>
- 어떤 일을 해야할지, 무슨 전문 지식이 더 적합한 역량인지를 잘 알 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
- 학교 다닐 때 했던 활동 중 도움이 되는 활동을 추천해주어서 좋았습니다. 블로그 운영, 아두이노를 이용한 팀 프로젝트, 발표 수업 등에 대한 정보가 유용했습니다.
- 개발자와 더불어 관리자라는 분야를 알게 되었습니다. 개발자로 시작해서 관리자가 될 수도 있고, 개발 업무에서 무엇보다 소통 역량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 front-end 분야는 변화 속도도 빠르고 관련 기술도 굉장히 많기 때문에, 트렌드를 따라가는데 급급하는 것 보다는 좋아하는 분야를 공부하라는 것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운영진 후기
굉장히 신선하고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운영진 입장에서 다음에는 콘텐츠를 다양화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예를 들어 지난번에 공유해주셨던, '착한 라떼들이 답해드립니다' 같은 토크쇼 형식도 좋을 것 같습니다.
프로보노 후기
제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많이 기뻤습니다. 한 청년은 경기도 남양주에서 온라인 멘토링에 참여했다고 합니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서울시 마포구에 있습니다. 지도에서 시간 계산을 해봤더니, 대중교통으로 오고 갈 경우 왕복 세 시간 거리이더군요. 오프라인이었다면 과연 그 청년과 제가 이야기할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작년에는 다른 멘토링을 진행했는데요. 저는 서울과 경기도가 생활권이고, 멘티들은 전북대학교 학생들이라 오프라인으로는 한 번 밖에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 때엔 온라인 미팅은 생각도 못했었는데, 다음에는 공간적 제약을 온라인 미팅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반면에, 온라인 미팅이다 보니 멘티들의 반응을 관찰하고 대응하는 게 조금 쉽지 않았습니다. 오프라인에서 Ice-Breaking하는 시간을 가지면 온라인 미팅이 더 잘 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운영진 분들께 여쭤보니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갖고 계시더군요. 참여하는 청년들에게도 좀더 자신의 고민이나 이야기를 더 끌어낼 수 있는 도구도 생각해보면 좋겠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청년들에게 프로보노로 멘토링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고 수고해 주신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이유진 주임님, 소은선 대리님께도 이 자리를 빌어 감사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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