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악기 시상식(2)

 

 

드디어 모든 팀의 연주가 끝나고 심사위원의 점수 집계가 진행 되었다. 이 시간에는 축하 공연도 있었고 사회자의 즐거운 멘트도 있었지만 나는 무언가 상 하나 받지 않을까 하는 기대 때문인지 귀에 잘 들어오지 않았고 초조했다.

작년에는 참가상만 받았지만 이번에는 참가상 그 이상을 받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사회자가 시상식 내용을 요약해 주었다. 군포시의회의장 상 및 국회의원 상 등 총 16명이 상을 받을 예정이며 나머지 인원은 참가상을 받는다고 했다.

 

한 팀 한 팀 불려 나가고 주변에서는 자기 이름이 불린 사람들이 소리치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부러워졌다. 게다가 아내가 아이들을 돌봐야 했기에 난 그 자리에 혼자였다.

상을 받지 못한 채 나 혼자 거기에 남으면 어떤 기분일까 하는 걱정이 들며, 이대로 끝나는가 했는데 잠시 후 13번째 수상자로....

 국회의원 상 당신은 내게 너무 깊이 들어왔다를 연주하신 이재상님!!!” 이라는 사회자 발표가 들렸다 .

 

 

211악기 시상식(3)

 

정말 기뻤다. 다른 팀들은 자기 이름이 불리면 본인과 응원하는 사람이 같이 소리를 쳤지만 나는 혼자 였기에 소리도 못 지르고 주먹만 불끈 쥐면서 무대로 나갔다.

내가 받은 상은 국회의원 상으로 경기 군포시갑 김정우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수여하는 상이었다.

 

 

 

게다가 부상으로 상품권도 받았다. 작년에는 참가상 형태로 상장만 받았는데 올해는 피아노로 EV도 창출한 것이었다.(참고로 참가상은 상품권을 주지 않았다^^)

 

작년보다 한단계 더 높은 상을 받았다는 점, 즉 다른 연주보다 더 인정을 받았다는 점, 내 피아노 인생에서 피아노로 경제적인 를 창출했다는 점이 처음이어서 너무 기뻤다.

 

받은 상장을 카톡 프로필 사진을 올리니 여기저기서 무슨 일이냐고 물어왔다.

참가자 거의 절반이 상을 받는 대회이고 그 자리에서는 한국음악협회 상이 더 커 보였는데 국회의원 상이라고 하니 대통령상 다음으로 주는 상인 줄 알고 여기저기서 물어 보았다.

(역시 국회의원을 괜히들 하려고 하는게 아닌가 보다)

 

아무튼 난 지금도 그때 받은 국회의원 상장을 침대 머리맡에 두고 잔다.

 

 

[당신은 내게 너무 깊이 들어왔다 by 피아노포엠]

 

피아노포엠의 20189월 발매한 싱글앨범에 수록된 곡이다. 그리고 211악기 대회에 나가서 연주한 곡이다.

다른 참가자들은 모두 다 응원하는 가족, 친구들이 있었는데 아내가 아이들을 돌봐야하고 친구들을 부르기에는 규모가 작아 이 자리에는 혼자였다.

촬영을 해 주는 사람도 없어 상장과 시상식 장면은 사진으로, 연주 영상은 집에서 연습했던 영상으로 대신한다.

 

이 곡은 다른 뉴에이지와는 달리 런닝타임도 긴 편이고 하나의 이야기가 더 있는 것 같다. 2019년에 발견한 곡들 중 가장 마음에 들게 연습을 했고 누구 앞에서라도 자신 있게 연주할 수 있을 정도로 만족스럽게 완성을 했다.

올해 계획하고 있는 연주 모임이나 독주회를 할 수 있다면 이 곡은 꼭 연주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