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악기 출전(2) 무대에서

 

성인 독주 7개팀 중 나는 두번째로 연주를 하게 되었다.

 

오랜만의 무대 경험이어서 상당히 긴장이 되었다. 개인적으로 손톱 기르는 것을 참 싫어하는데

이번 연주를 성공적으로 하기 위해 무려 1주일 넘게 손톱을 자르지 않았다.

 

사회자가 내 소개를 하고 나는 심사위원과 청중에게 간단히 인사를 한 뒤 연주를 시작했다.

연주하는 4분 남짓한 시간 동안 난 '틀리지 않는 것'과 '내 감정을 충분히 전달하는 것'...2마리 토끼를 다 잡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오랜만의 무대여서 페달을 밟는 다리가 달달 떨릴 정도로 긴장이 되었다.

그래도 막상 끝나고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걱정보다 깨끗했고, 감정을 실어 세기와 박자를 잘 조절한 것 같다.

 

사회자도 다 듣고 나서 처음에는 왠 아저씨가 연주하나 싶었는데 곡이 괜찮았는지 예쁜 곡을 연주해 주었다는 이야기를 했다.

 

211악기 시상식(1)

 

이번 대회는 작년과 달리 많은 사람에게 기회를 주고 상도 주는 형식으로 진행 되었다.

40여개 팀이 출전하고 수여하는 상은 군포시 음악협회 지부장상, 국회의원 군포시 갑/을 의원상 등 총 16개팀에게 상이 수여 되었다.

 

독주팀 그룹의 경연이 끝나고 시상식까지 1시간 정도 남아 있었다.

 

솔직히 내 스스로 생각보다 틀리지 않고 나름 감정을 잘 담아 연주해서 그런지 혹시라도 상 하나 받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했다.

그래서 1시간 동안 앉아서 다른 팀의 연주를 들으며 시상식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독주팀 다음엔 합주 및 장애인 분들의 연주 순서 였는데 모두들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각자 준비해 온 솜씨를 마음껏 보여주었다.

특히 중학생 20여명으로 이루어진 관현악단, 청각 장애인 연주자의 기타 연주 등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꿈길 따라 그대 오셔요 by 피아노포엠]

 

2012꿈길 따라 그대 오셔요앨범에 수록된 곡이다.

 

제목처럼 사랑하는 사람에게 내가 길을 만들어 주고 그 사랑하는 사람만이 내가 만들어 준 길을 사뿐사뿐 왔으면 하는 마음을 담은 노래처럼 들린다.

 

여러 악보사이트들을 찾다가 최근에 이 곡의 악보가 올라와 얼른 결재하고 연습하고 있다.

 

플랫 2개로 시작해서 중간에 샵 2개로 조 옮김을 하지만 하나의 큰 줄기를 장조로도 표현하고 단조로도 표현하는 악보처럼 보인다.

 

그래서일까. 중간 이후에는 조표가 바뀐 것을 잊어버리고 전혀 다른 음을 짚는 경우가 많고 중간중간 임시표가 많아 악보를 보면서 연주하는데도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의 아르페지오(화음의 각 음을 동시에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연속적으로 차례로 연주하는 주법, 펼침화음 이라고도 표현함)가 일반적인 곡의 방향과 반대방향으로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데 익숙하지 않은 유형이다.

 

뉴에이지라는 장르가 기교보다는 분위기에 비중이 있는 만큼 마지막 부분을 멋있게 연주할 수 있다면 테크닉과 분위기를 모두 다 잘 표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 지금 악보를 얻은 지 10일 정도 된 터라 이번 영상에서는 70%정도 연습한 영상을 올립니다.

올해 남은 기간 열심히 연습해서 암보 및 완성 된 곡을 올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