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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홍의 Tech Talk, IT Trend 읽기] 세상의 열 가지 편견을 밝히다, Factfulness
SK(주) C&C 블로그 운영자 2019. 11. 21. 09:47
[Image 1. ‘Factfulness’ ‘팩트풀니스’ 출처: 교보문고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34985068&orderClick=LAG&Kc=#N)]
한 개인이 세상을 바라볼 때 자신만의 프레임이 적용됩니다. 그 프레임은 개인의 지식과 경험, 가치관을 담고 있습니다. 더불어 정치와 언론, 주변의 조직들과 사람들이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그런 영향이 때로는 올바른 판단을 하는 데 도움을 주지만, 때로는 판단을 흐리게 합니다.
Hans Rosling은 “Factfulness”에서 후자에 관한 열 가지 본능(instincts)을 알기 쉽게 설명해 줍니다.
1. The Gap Instinct
흑과 백, 선과 악만으로 세상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세상은 이분법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흑백 논리’에 빠질 때가 종종 있습니다. 언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통하는 스토리텔링을 위해 흑과 백을 비교하곤 합니다. 이러한 접근은 세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두 개가 아닌 여러 개로 좀 더 잘게 나눠 보면 세상을 좀 더 정확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2. The Negativity Instinct
우리는 좋은 것보다 나쁜 것에 더 주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세상은 여러 측면에서 분명 더 좋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물론 일부는 지표 상으로 나빠졌겠지만, 좋아진 것이 훨신 더 많습니다! 좋은 소식이나 좋은 생각보다 나쁜 소식이나 나쁜 생각이 훨씬 더 빨리 퍼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데, 같은 맥락의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무조건적인 낙관 역시 주의해야 합니다.
‘Fake news’에, 데이터 조작에 속지 않도록 깨어 있어야 합니다. 숫자와 맥락 (Context) 을 읽도록 노력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3. The Straight Line Instinct
성장세에 있다고 계속 증가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릴 적에 키가 쑥쑥 크다가도 성인이 되면 키가 크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세계 인구가 증가했다고 해서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수는 없습니다. 환경적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4. The Fear Instinct
공포에 얼어붙으면 Filtering이 작용해 우리는 평소처럼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실제적인 공포가 아닌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재해, 전쟁 등의 공포가 그렇습니다.
5. The Size Instinct
우리는 종종 크기를 오판합니다. 작은 것을 과대평가하고, 큰 것을 과소평가합니다.
비율을 계산해 보면 지나친 왜곡을 피할 수 있습니다. 큰 그림으로 온전하게 보아야 합니다. 숫자를 비교해 보거나 비율을 비교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6. The Generalization Instinct
우리가 처한 상황이 특이할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합니다.
임의적으로 범주를 나누면 섣부른 일반화를 피하기 어렵습니다. 범주를 나눌 때는 의문을 가지면서, 범주 간 유사점과 예외는 없는지 찾아 보아야 합니다.
7. The Destiny Instinct
국가, 종교, 문화 등이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남을 것이라고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속도가 더딜지라도 변화합니다. 고작 10년 전만 생각해 봐도 세상은 무척 많이 변했습니다. 변하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8. The Single Perspective Instinct
나의 관점을 의심하십시오. 수치도 하나의 관점일 뿐입니다.
이념과 전문가라는 관점에 매몰되는 것도 위험합니다.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Factfulness”는 세 분의 저자가 각자의 관점을 갖고 토론을 하며 탄생했습니다. ‘Single Perspective’를 벗어날 수 있는 방법입니다.
9. The Blame Instinct
문제를 일으킨 대상을 찾아내는 데 혈안이 되면 세상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해야 배울 수 있습니다. 문제는 생각보다 훨씬 복잡합니다. 그리고, 내 눈의 들보를 먼저 보아야 합니다.
10. The Urgency Instinct
마음이 다급해지면 올바른 결정을 내리기 어려워집니다.
그럴 때는 침착함이 미덕입니다. 두려움을 조장하면서 결정을 재촉하면 스트레스가 높아지고 왜곡이 심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Image 3. ‘Rules of Thumb’ 출처: Gapminder (https://www.gapminder.org/factfulness/)]
Implications
Bill Gates는 2018년 대학 및 대학원 졸업생들에게 e-book 형태로 “Factfulness”를 선물했습니다.
(http://money.com/money/5303143/bill-gates-free-book-graduates-factfulness/) Hans Rosling의 인사이트가 큰 울림이 있음을 보여 줍니다.
우리가 생각만큼 세상에 대해 잘 알지 못함을, 틀릴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단지 똑똑하다고 피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지식 Update의 한계, Social Media와 언론의 한계가 큰 몫을 차지하지만, 뇌의 구조와 우리의 편견 역시 주요한 원인입니다.
팩트에 근거해 사고하고, 언론에 기대는 대신 OECD 통계 등을 직접 확인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Hans Rosling이 제시하고 있는 방법을 활용해 우리의 편견을 확인하고, 이겨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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