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카페지기의 글을 읽고

 

내가 조만간 컴백을 준비하는 네이버나 다음의 피아노 동호회는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매월 또는 격월로 꾸준히 연주무대를 갖고 있다.

 

어느 날 카페지기가 쓴 협조글을 보고 아쉬움이 커서 이번 글에 남겨 본다.

 

우리 카페는 서로의 연주를 공유하고 함께 나누기 위한 카페입니다.

연주로 참여하시는 분들은 연주자인 동시에 다른 연주자의 연주를 나누는 청중으로서도 연주회에 참여하시게 됩니다. 연주하시는 분들은 연주 시작부터 참관까지 함께 하실 수 있는 분에 한해 연주 신청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예전에는 없던 모습인데, 내 연주가 끝나고 중간에 나가 버리거나 연주에 지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세상이 각박해서인지 자신의 연주가 중요한 것을 안다면 다른 사람의 연주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하는데 좀 아쉬운 생각이 든다.

 

연주 모임이 많이 사라지는 것도 이런 모습이 보여지는 것에 비춰보면 동호회 활동이 2000년대와는 많이 달라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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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내게 너무 깊이 들어왔다 by 피아노포엠]

 

20189월 피아노포엠의 싱글앨범으로 발표한 곡으로써 지난 21부에서 들려 드렸던 영상이다.

그때는 외우지 않고 연주를 하다 보니 감정을 충분히 싣지 못해 이번 25부에서 다시 연주해 보았다.

 

이 곡을 좋아하게 된 계기는 다른 뉴에이지와는 달리 클라이막스가 여러 번 있는 것 같다는 내 느낌이 있어서다.

산을 오르는 듯한 뭔가 고조되는 듯한 느낌이 1~2번 뿐인 다른 곡에 비해 이 곡은 여러 번 정상을 향해 올라가는 시도를 하고 실제로 도달하는 그 느낌이 참 좋다.

 

올 한해 이 곡을 마스터하기 위해 다른 곡들은 1번씩만 연습을 하는데 이 곡은 2번 이상 연습을 꾸준히 해 왔다.

그리고 이 곡 녹화 할 때도 별도로 1시간 정도 시간을 투자했지만 중간에 음이 틀려 멈추고, 내 감성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맘에 들지 않는 등 이 곡 녹화를 위해 20번 가까이 연주 한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들어도 100%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이 곡은 올해 겨울이나 내년 연주회 무대 컴백할 때 꼭 들고 나갈 곡이기에 남은시간 열심히 연습해서 다음엔 좀 더 완벽한 연주를 해 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