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집사님의 초대

내가 다니는 교회에는 피아노 전공한 사람들의 꽤 많다.

그 중 한 집사님은 독일에서 유학을 다녀 올 정도로 실력이 있는 분이었는데 현재 그만의 모임을 만들어 ON/Off-line으로 운영을 하고 있었다.

모임은 원포인트 레슨도 하고 피아노라는 악기로 친목도 도모하는 모임으로 약 30명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었다.

예배 끝나고 어느 날 집사님이 내가 피아노를 취미 삼아 재밌게 연주하는 것을 아내로부터 듣고서는 나에게 제안을 해 왔다.

자신의 모임이 11월에 오프라인 모임을 하는데 와서 Guest로 연주를 해 달라는 제안이었다.

좋은 기회라는 생각과 함께 열심히 해 보자는 마음가짐으로...

인터넷 상의 피아노 동호회들은 연주 무대에 서기 위해 깐깐한 규칙들이 많다

최소한 오프라인 모임 3회 이상 참여를 해야 자격을 부여하거나 일정 등급 이상의 회원만 연주 무대에 설 수 있다는 등등

이런 조건에 비해 일종의 Guest로 초대를 받았던 이 제안은 내게 좋은 기회였던 것이다.

그리고 아내와도 잘 아는 사이이다 보니 아내와 아이들도 같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였다.


곡에 대한 고민

집사님에게 내가 몇 곡이나 연주할 수 있는지 물어보았다.

10분 내외로 원하는 대로 하라고 했고 그 모임에 나를 제외한 사람들은 다 안면이 있는 터라 좀 더 돋보이고 싶었다.

우선 3곡 정도를 계획했고 ‘18년의 완성곡인사랑할 시간은 많지 않다와 내 18번인 “Paris In winter” 

그리고 대회에서도 선보인실타래를 연주하기로 하고 연습을 했다.


모임에서 Guest로 초대 받고 연주한 곡들

지금 또 듣고 들어도 아쉬운 무대였다..

문화예술회관이라는… 태어나서 제일 큰 공간의 무대에서 연주를 해서 그런지 너무 긴장했다.

중간중간 머리가 하얘질 정도로 다음 음이 생각이 나지 않아 눈을 감고 연주를 한 부분이 있을

정도로 연습할 때는 자신만만 했지만 무대에 내려와서는 상이라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