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건에 대해 다른 관점으로 볼 수 있는 것은 매우 훌륭한 능력입니다. 직장과 개인의 삶에서 우리는 여러 가지 문제에 부딪치게 됩니다. 시스템 장애, 공부를 싫어해서 속 썩이는 자녀, 회사에서의 크고 작은 의견 대립, 슈퍼 갑 역할을 톡톡히 하려는 고객 그런데 이책은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면 절반은 해결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도 자기최면 같은 대책 없는 긍정을 강요하지 않아서 좋습니다. 중간 중간에 예화나 유머가 들어 있어서 지루하지 않고, 많은 생각에 빠지게 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포인트는 큰 글자로 되어 있어 시간이 없다면 키워드 중심으로 빨리 읽어가도 무슨 말인지 요점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렇게 급하게 읽어가는 것은 깨달음과 내적인 변화를 촉진시킬 잔잔한 감동을 불러 올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른 관점을 갖는다는 것은 사람에 대한 이해에서부터,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 문제해결, 협상과정 등 우리 삶의 모든 분야에서 요구됩니다. 이 책은 그러한 상황 별로 7개 장으로 정리하여 최소한 앞 부분인 1~3장 정도만 읽어도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어느 인사.취업 포털 사이트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직장인 스트레스의 가장 큰 원인은 인간관계라고 합니다. 타인의 관점에서 본다는 것은 누군가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이자 성공의 열쇠가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내 관점만 고수한다면 인간관계에서 많은 문제에 부딪치게 됩니다. 물론 인간관계란 것이 상대적이어서 내가 태도를 바꾼다 해도 상대에 따라  해결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 이전 보다는 많은 부분에서 분명히 좋아질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내가 그 동안 얼마나 좁은 관점에 갇혀 있었는가를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해 주었습니다. 리더는 가르치고 지시하는 자가 아니라 인생을 깨닫게 해 주는 자가 되어야 한다는 한 줄의 글은, 차원 높은 리더가 되려면 아직도 얼마나 더 많은 내공을 쌓아야 하는지를 깨닫게 했습니다. 카카오톡 프로필의 상태메시지에 “인간탐구 프로젝트”라고 적어 놓았더니 어느 지인이 요즘 무엇을 하느냐고 물어온 적이 있습니다. 올 한 해, 업무 외 개인적 관심사는 인간에 대한 이해였습니다. 미워도 미워하지 않기, 이해가 안 가도 이해하려고 노력해 보기, 화가 나도 참아보기 등이 올 해 스스로에게 부여한 과제였습니다. 시간 내어 심리학 서적도 읽어보고 했지만 역시 쉽지 않은 과제임을 절감합니다. 이 책은 이러한 과제 수행에 있어서 심리적 체력 보강을 위한 영양식이 되어주었습니다. 

올 한 해를 통틀어 기억에 남기고 싶은 한 마디를 묻는다면 이 말을 꼽고 싶습니다. "우리는 어떤 사건으로 인해 고통 받는 것이 아니라 그 사건을 바라보는 관점으로 인해 고통 받는"다 정도로 해석할 수 있는데, 에픽테투스는 제정 로마의 노예 신분이었지만 스토아 철학을 배웠고 후에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나 파스칼 같은 스토아학파 철학자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 인물입니다.

오랫동안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마음에 크고 작은 상처를 입기 마련입니다. 업무의 중압감에 압도되어 자신을 잃어버리거나 여러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는 유리에 긁힌 자국처럼 잘 지워지지 않습니다. 또한 오랜 시간 동안 의식이나 무의식 속에 앙금처럼 내려 앉아 있다가 심리적 흔들림을 만나면 또 다시 흙탕물처럼 우리의 마음을 뿌옇게 흐려 놓게 됩니다.

그러나 에픽테투스의 말처럼, 우리를 진짜 힘들게 만드는 것은 우리 주변에 발생한 어떤 사건 자체가 아니라 그 사건을 해석하는 자신의 관점입니다. 이 사실을 깨닫는다면 우리는 어떤 사건 앞에서 좀 더 차분함을 유지할 수 있고, 보다 좋은 판단과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만일 우리가 의사 결정을 많이 하는 리더의 위치에 있다면 냉정함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의사 결정이란 선택을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조직의 리더가 아닐지라도 관점을 달리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가치 있는 능력입니다. 설령 내가 누군가의 행동을 받아들일 수는 없더라도 다른 관점에서 볼 수 있는 능력을 키운다면 그를 이해하거나 최소한 미워하는 것은 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누군가를 오래도록 미워한다는 것은 결국 자신의 영혼을 병들게 하는 것이며 직장생활을 불행의 길로 몰고 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 대해 저자는 관점이라는 제목과 함께 다르게 보는 힘이라는 부제를 붙였습니다. 관점을 달리한다는 것은 그냥 다르게 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거기에는 힘이 있기 때문에 내적인 성장과 변화를 가져오고 그 변화는 우리의 인생 행로를 바꾸어 놓거나 삶의 내용을 풍부하게 만들어 줍니다. 관점을 달리하는 연습을 하면 이뤄내려고 하는 것에서 성급하게 욕심을 낼 필요가 없습니다. 일상 생활 속 어떤 일에 대해 한 두 가지 다른 관점을 찾아내 보고 다르게 보는 연습을 하다 보면 익숙해 질 수 있습니다 길을 걸으며, 커피를 마시며, TV를 보며 연습해 보기를 권유합니다.

혹시 이 순간, 지금 내가 가장 나쁜 상황에 처해 있어 불행하다고 느낀다면 이 책의 권고처럼 관점을 바꿔 상황이 오히려 기회라고 생각해 보라고 권유합니다. 새로운 해결 방법이 떠오를 수 있고 하겠다는 의욕이 있으면 세상은 도움의 길을 열어 줄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마라톤 경기 같은 장기전을 잘 치루려면 기초체력이 가장 중요한데 삶은 장기전이으로 육체적 건강은 물론 심리적 기초체력이 필요합니다. 이 책은 성공적인 삶에 대해 직접 얘기해 주지는 않지만, 삶에서 마주치는 고통과 정면으로 맞서 극복해나가는 데 필요한 것들을 깨닫게 해줍니다.

서두의 내용처럼 삶이 고통스럽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래서 이를 이해하고 수용하게 될 때, 삶은 더 이상 고통스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비로소 삶의 문제에 대해 그 해답을 스스로 내릴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두껍고 어떤 사람에게는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읽지 말고 덮어 두었다가 시간이 좀 흐르고 삶이 힘들다고 느껴지면 꺼내서 읽어 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앞 부분 2개 장만 읽어도 충분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  문운홍 부장이 추천하신 책 "관점- 다르게 보는 힘"는  m-Commerce 사업팀남궁주 과장 에게 선물로 전달됐습니다.

 

  1. 잘난꾸러기 2011.12.30 11:24

    꼭 읽어보고 싶은 책이네요.~

  2. 이정림(솔루션개발팀) 2012.10.23 12:19

    나에게 책이란 "출책"이다.
    매일같이 출/퇴근시간에 책을 읽는다. 책을 읽지 않았다는 것은 출근을 안한 것이다.

  3. 조은영 2012.10.23 16:37

    나에게 책이란 "힐링"이다.
    현실에 부딪혀 힘들때 다친마음을 치유해주고, 다시 기운내서 일어서게하는 힐링같은 존재이다. ^^

    정말 보물같은 책이 많네요. 게으름 피우지말고 부지런히 읽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