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에서 내려와서 

연주를 마치고 나니 고맙게도 방청객 분들이 많은 박수를 쳐 주었다.

난 인사를 하는둥 마는둥 하고 자리에 앉았고 자리에 앉을 때는 긴장이 확 풀려서 다리에 힘이 풀렸다. 5년 가까운 공백이 있다 보니 무대에서의 긴장감을 떨치지 못한 것 같았다.

예전에는 이 긴장감을 즐기기까지 했는데….^^

  

뒷풀이 시간에는…..” 

연주회가 끝난 뒤 연주자와 방청객은 호프집으로 이동을 해 간단한 맥주와 함께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 역시 카페지기 외에 처음 보는 사람들이었는데 피아노라는 테마 하나로 자연스럽게 통할 수 있어 참 즐거운 시간이었던 것 같다. 

잠시나마 육아와 일에 지쳤던 몸과 마음을 사람들과 술 한잔하면서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풀 수 있어 즐거웠던 시간이었다. 다음달에도 참석해서 연주를 해 달라는 사람도 있었지만, 나 역시도 매달 참석해서 연주를 하고 싶지만…. 지금은 솔직히 확신을 못하겠다^^ 

그래도 내 피아노는 멈추는 것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다~~^^

 

[관객 여러분들의 후기들 모음 ]

이번 달에는 피아노 영상 대신 연주회에 참석하신 관람객 분들께서 제 연주를 듣고 남겨 주신 후기를 담아 봅니다.


[pianolove] 

몇 차례의 독주회, 피아노 전공자 아내분~그런데 피아노가 집안 금기어일 정도라니 인상적인 스토리가 참 많으셨어요~ㅎ올 해 컴백 무대 꼭 성공하시길.. 좋은 연주 잘 들었습니다~^^    

[썬키스트] 

피아노 독주회를 여러 차례 하신 분다운 연륜이 느껴졌어요. 열정적인 연주 잘 들었습니다!           

[엔뮤] 

자주 오셔서 좋은 연주 들려주세요~! 그러다보면 자신감 금방 되찾으실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무엇보다 연주회 결재를 득하시다니 ㅎㅎ 축하드립니다!    

[하피] 

오랜만에 유키러브님 연주를 보니 저도 감회가 새롭더라구요.. 어느정도의 기간을 쉬어도 항상 열정을 간직하는 마음이 와닿았습니다~ 아마 우리 카페 회원분들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둘리] 

연주도 인상적이었고, 멘트도 넘 인상적이었답니다...ㅋㅋㅋㅋㅋㅋ독주회를 준비하신게 보통 아니었을 텐데, 그 용기에도 감탄했구요~~ 홧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