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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인해 인간의 삶이 보다 편리해지고 윤택해질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인간이 인공지능과 일자리를 놓고 경쟁을 해야 하고 그만큼 생활은 더 힘들고 복잡해질 것이며 나아가 인간과 대립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습니다.
혁신적 기업가로 유명한 테슬라 CEO 엘론 머스크는 인공지능에 대한 위험성을 "마치 악마를 소환하는 것과 같은 일"이라는 표현을 했고, 세계적 석학인 스티븐 호킹은 “인공지능으로 인해 인류가 멸망할 수 있다”는 섬뜩한 경고를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목소리는 인공지능의 발전의 방향이나 속도에 대해 부정적 입장으로만 본 것일 뿐 궁극적으로는 인류에 순 기능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예측도 많습니다.
생명윤리학자이면서 미래학자인 죠지 드보르스키(George P. Dvorsky) 박사는 “인공지능과 관련해 사람들이 편견을 갖고 있는 것은 인공지능에 대한 기본 개념을 잘못 이해하고 있기 때문” 이라며 무분별한 묵시록 시각을 반박했고, 마이크로소프트 공통 창업자 빌 게이츠는 "엘론 머스크가 걱정하는 AI 통제 문제는 현재 사람들이 민감하게 반응해야 할 만큼 급한 사안이 아니다. 당황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인공지능을 긍정적인 방향과 목적으로 활용하면 인간 삶은 더 좋아질 수 있으니 섣부른 우려나 편견 보다는 어떻게 하면 인공지능을 올바로 활용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찾는 것이 보다 현명한 판단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사회적인 도움과 지원을 필요로 하는 약자들을 위해 개발된 인공지능은 인간의 조력자로서의 인공지능 가치를 확인할 수 있고 나아가 공공의 이익과 안녕을 위해 인공지능이 순기능 한다는 증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와 관련한 몇 가지 실제 사례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위기 대응 상담사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불의의 상황들을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반으로 24시간 운영되는 위기 상담 서비스가 있습니다. 미국의 ‘크라이시스 텍스트 라인(CTL)’는 상담원, 상담시간, 처리속도 등 상담센터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인공지능을 활용했습니다. 일종의 ‘인공지능 상담사’
대화 내용, 시간, 발신자 위치, 나이, 성별, 생년월일, 이용자 후기 등이 포함된 3,300만건에 이르는 상담 문자를 인공지능을 통해 분석했습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접수되는 상황의 위험도, 시급성 등을 분류함으로써 위험 대응의 우선순위를 선별하고 그에 따라 응대하는 효율성을 높이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위기 내용에 관계없는 장난 전화나 단순 문의들조차 일률적으로 상담사에 배정되던 방식을 위급한 정도에 따라 배정하는 프로세스로 개선함으로써 상담 효율성과 가치를 한 단계 올리게 되었습니다.
<영상1> 출처 : https://youtu.be/HJaLZGDwYiI
난민 심리치료
인공지능 챗봇 ‘카림’(Karim)은 실제 심리치료에 인공지능을 이용, 일정 정도의 효과를 본 사례로 꼽힙니다.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X2AI는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겪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는 난민들을 돕기 위해 카림을 개발했습니다. 카림은 자연어 처리 기술을 활용하여 난민이 보낸 아랍어 메시지를 분석 후 감정을 수치화합니다. 그리고 적절한 질문과 답을 난민과 쌍방향으로 소통합니다.
실제로 칼림을 이용해 본 시리아 난민 아마드씨(33)는 "진짜 사람과 이야기하는 것 같았다. 심리적 문제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가디언지와의 인터뷰 때 말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X2AI는 NGO와 ‘필드이노베이션팀(FIT)’을 꾸려 더 많은 난민 심리치료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영상2> 출처 : https://youtu.be/KZfn6-v9tD0
시각장애인의 눈
마이크로소프트가 시각장애인을 위해 인공지능 기반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했습니다. 스마트폰에 탑재된 카메라에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시킨 시각장애인용 앱 '씨잉 AI(Seeing AI)'입니다.
씨잉 AI는 카메라도 보이는 다양한 사물을 읽거나 확인할 수 있고 사람의 얼굴과 표정을 구별하며 글자를 읽어주기도 하고 주변 경치를 묘사해 음성으로 알려줍니다.
씨잉 AI를 사용하는 시각장애인은 이미 사진을 찍어 두었던 사람이라면 즉시 신분을 확인할 수 있고, 처음 보는 사람도 대략적인 연령대나 성별을 알게 되며, 식당 메뉴의 종류와 가격, 버스정류장 정보, 지폐 종류 등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영상3> 출처 : https://youtu.be/gJhdgbRAilw
멸종위기동물 보호
멸종위기동물을 보호하는데 인공지능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머독대학교 아만다 호지슨 박사와 퀸즐랜드대학교 프레더릭 메어 박사는 멸종위기동물인 바다소를 탐색하는데 인공지능을 활용했습니다.
구글 텐서플로우를 활용하여 드넓은 바다 어디엔가 있는 바다소를 자동으로 식별하는 탐지기를 개발했습니다. 드론으로 촬영한 항공사진을 구글 텐서플로우로 분석하여 바다소의 예상 위치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사실 멸종위기동물 개체 수를 파악하고 추적하는 일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되고 위험도 따르는 어려운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공지능의 도움이 필요한 분야이기도 합니다.
현재 개발된 탐지기는 초기 버전이었지만 바다소의 위치를 80% 정도 식별하는 놀라운 결과를 얻었습니다. 앞으로는 흑동고래과 같은 다른 동물들의 추적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실시간 통역
<그림5>
국내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있습니다. SK주식회사 C&C와 AUD사회적협동조합이 함께 추진하고 있는 ‘행복한 소리Dream’입니다. 수화로 이루어지기 어려운 교육 및 생활환경에서 겪는 어려움을 돕기 위해 개발하고 있는 문자통역 서비스입니다.
현실적으로 매번 수화 전문가에게 고비용을 주고 도움을 받을 수 없고, 도움이 필요한 시간과 장소에 따른 제약을 받기 때문에 청각장애인들에게는 귀가 되어 줄 수 있는 인공지능이 매우 필요합니다.
SK주식회사 C&C의 인공지능 Aibril(에이브릴)을 기반한 행복한 소리Dream은 음성 인식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연령, 성별, 지역 등 다양한 색깔의 목소리를 기부 받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영상 4> 출처 : https://youtu.be/BFoRyPOCJ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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