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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공정 자동화 장비 중소기업 에스엠코어의 경영권 확보

SW 역량을 기반으로 HW를 융합해 글로벌 스마트 팩토리 시장 주도한다는 전략

중국 엑소더스&리쇼어링 추세에 따라 화두가 된 스마트 팩토리화() 시장 정조준

인수 후(), 폭스콘 기반으로 글로벌 스마트 팩토리 시장 개척 가속화 및 국내외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클린룸 자동화 장비 시장 개척의 2가지 성장 전략 제시

해외 시장 공동 진출∙성장 동력 확보 등 기술 대한민국에 걸맞은 대∙중소 상생모델눈길


ICT 역량 및 자본을 보유한 대기업과 물류공정 자동화 장비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이 손잡고 글로벌 스마트 팩토리 시장 주도권 잡기에 나선다. 

SK C&C(대표 : 박정호 사장, www.sk.co.kr) 28일 국내 물류공정 자동화 장비 전문 기업인 에스엠코어와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SK C&C는 제3자 배정 방식 유상증자에 따른 발행신주 인수 및 주주간 계약 등을 통해 에스엠코어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에스엠코어는 1979년 국내 최초로 자동창고시스템 국산화에 성공한 이후 지난 40여년 동안 자동화 장비 및 물류 로봇을 생산해 온 업체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창고 물류 자동화 및 생산 공정 라인내() 물류 자동화 장비 제작 전()과정을 자체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SK C&C의 이번 인수는 지멘스, GE 등 글로벌 기업들이 HW(장비/기구) SW를 융합해 스마트 팩토리 시장을 주도했듯이 SW HW(장비/기구)를 융합해 글로벌 시장 개척을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SK C&C 관계자는 이번 지분 인수에 대해 제조원가 한계로 산업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는 중국 엑소더스 및 리쇼어링 추세에 따라 화두로 떠오른 스마트 팩토리화() 흐름에 맞춰 빠른 글로벌 스마트 팩토리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고 말했다.

2020 230조원으로 추정되는 세계 스마트 팩토리 시장의 85% HW(장비/기구)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SK C&C▲폭스콘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스마트 팩토리 시장 개척 가속화 ▲국내외 클린룸 자동화 장비 분야 진출 통한 지속적인 매출 기반 확보 등의 구체적인 성장전략을 제시했다.

SK C&C는 글로벌 파트너사인 폭스콘과 협력해 충칭 스마트 팩토리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데 이어 중국 전역 12개 공장과 인도 신규 공장으로의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에스엠코어의 과거 미진출 분야였던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등의 클린 물류 장비 시장을 개척하는 한편 중국 엑소더스 및 선진국의 리쇼어링에 맞춰 국내외 공장 스마트화 신규 추진 고객을 적극 발굴한다. 

SK C&C스마트 팩토리 종합 솔루션 스칼라(Scala)’ IoT빅데이터인공지능융합물류 등 자사의 ICT SW역량에 에스엠코어의 HW(장비/기구) 역량을 결합하면 글로벌 스마트 팩토리 시장에서 상당한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지분 인수는 HW(장비/기구)경쟁력을 가진 중소기업의 지속 성장을 지원하면서 대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공동 진출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라는 새로운 대중소 상생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SK C&C는 에스엠코어의 지속적인 글로벌 장비 제작 사업 역량 확보·유지를 위해 에스엠코어의 경영은 기존 대표인 권순욱 대표가 계속 맡도록 할 계획이다.

에스엠코어 권순욱 대표는 중국, 인도, 브라질 등으로 수출 확대를 모색했지만 글로벌 대기업만이 참여 가능한 사업 방식(턴키 발주)이 주를 이루면서 대형 사업기회를 잡기 어려웠다 대기업 SW 역량과 자본력, 브랜드 파워를 활용해 글로벌 플레이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SK C&C 박정호 사장은 스마트 팩토리는 하드웨어 시장도 소프트웨어 시장도 아닌, 복합 시장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융복합을 계기로 스마트 팩토리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 기술 대한민국의 성공 신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SK가 기()보유한 통신, 에너지화학, 반도체 등의 사업 기반에 ICT 역량과 자동화 장비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스마트 팩토리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국내 제조업의 자동화지능화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에스엠코어 회사설명

1940년 목재가공기계를 제조하는 식원기계로 출발해 1979년 국내 최초로 자동창고시스템 국산화에 성공한 이후 지난 40여년 동안 자동화 장비 및 물류 로봇을 생산해 온 업체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창고 물류 자동화 및 생산 공정 라인내() 물류 자동화 장비 제작 전()과정을 자체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생산 공정에 필수적인 각종 컨베이어(Conveyer) 장비와 스태커크레인(Stacker Crane, 자동창고의 제품부품 등을 입·출고하는 장비) 등 자동화 장비를 비롯해 ▲무인반송차량 RTV(Robotic Transfer Vehicle) ▲무인운반차AGV(Auto Guided Vehicle) ▲천정주행장치(Electrical Monorail System) ▲무인 운반기계인 LGV(Laser Guided Vehicle) ▲자동화 분류(Sorting) 및 선택(Picking) 장비 등 물류 로봇을 국내는 물론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에 수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