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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9-10일, 판교 SK Planet 사옥은 New ICT에 대한 궁금증과 지식공유의 열정이 가득한 사람들로 열기가 넘쳤다. 바로 그룹 ICT 관계사와 함께하는 첫 행사, <SK그룹 ICT Summit 2016>이 개최되는 생생한 현장이었다.


올해 처음 개최된 SK그룹 ICT Summit은 SK그룹의 ICT 비즈니스 관계사인 SK주식회사 C&C,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플래닛 등 4개 회사의 엔지니어들을 주요 참가자로, ICT 시장에 대한 Trend 및 서로의 기술 지식을 공유하며 건설적인 토론을 펼칠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


세부적인 프로그램으로는 Big data, 인공지능(AI), IoT(사물인터넷), Cloud, 가상현실(Virtual Reality) 등 최신 ICT 분야에서 외부인사와 관계사 ICT리더의 강연, 각 사의 ICT 관련 조직별로 연구주제 발표가 준비되었다. 또한 4개 관계사가 보유한 주요 ICT 솔루션과 서비스에 대해 SK Planet 사옥 1층 로비에 전시부스를 마련하여, 사람들이 자유롭게 부스를 방문하여 내용과 시연을 듣고, 개발자들이 서로 기술을 공유하며 네트워킹을 쌓는 시간으로 구성되었다.


ICT위원회 임형규 위원장의 환영사와 이호수 ICT R&D 센터장, SK텔레콤 종합기술원 최진성 원장, SK플래닛 이상호 CTO가 인사말을 전하는 모습


키노트 스피치는 SK주식회사 이호수 ICT R&D 센터장, SK텔레콤 종합기술원 최진성 원장, SK플래닛 이상호 CTO 3분의 말씀 있었고, 이 시간을 통해 각 사별 R&D 추진 현황과 계획에 대해 말씀을 들을 수 있었다.


또한 스페셜 강연으로 외부 ICT 인사를 초빙하여 시장과 신기술에 대한 발전 방향과 여러 시사점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다. 가트너의 최윤선 전무의 <‘17년 ICT 전략 기술 및 예측>, 해커 출신 개발자로 알려져있는 리얼리티리플렉션의 노정선 CSO의 <Market Insight를 지닌 개발자로서의 성장>. 그리고 Hadoop의 아버지로 불리는 Cloudera 수석 아키텍트 더그 커팅의 <개발자 Open Ecosystem 조성의 중요성> 등이 준비되었다.



강연 이후에는, SK플래닛 사옥 1층에 전시된 SK 관계사의 다양한 ICT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와 제품들을 둘러 볼 수 있었다. 최근 들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서비스와 관련하여 SK주식회사 C&C의 “Watson을 활용한 영어회화 교육용 로봇” 부스와 SK텔레콤의 “인공지능 음성인식 디바이스 Nugu” 부스도 볼 수 있었다.


SK주식회사 C&C의 “Watson을 활용한 영어회화 교육용 로봇” 부스

SK주식회사 C&C의 “Watson을 활용한 영어회화 교육용 로봇” 부스


마침 부스에 로봇 SKET 제작에 참여했던 물류/서비스사업2팀 김녹연 대리는 실제 마이크를 건네며 로봇과 말을 주고받는 시연을 도와주며, 설명을 해주었다. 하드웨어는 SK주식회사 C&C와 MOU를 맺은 로보케어 제품 ‘실벗’을 활용하였으며 SST(Speech to Text)와 TTS(Text to Speech), Conversation 음성인식 API를 활용했다고 한다.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주문하는 시나리오를 기획하여 로봇이 입장 안내, 음식 주문, 계산 등의 기능을 수행하며 사용자에게 영어로 질문을 하며 대화를 이끌어 가는 형식이었다. 실제 정식으로 출시한 서비스는 아니지만, 스터디 모임에서 제작한 서비스가 부스에서 소개되는 것도 인상적이었고, 앞으로 SK주식회사 C&C와 IBM Watson 간의 협업이 기대되었다.


로보케어를 실제로 체험하는 모습


SK텔레콤에서 출시한 Nugu는 최근 광고로도 접해볼 수 있었는데 실제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었다. 특히 멜론 기반의 음악 자동 재생 기능이 훌륭했는데, 음성 인식의 정확도도 높고 음원 데이터를 충분히 활용하여 제공할 수 있는 SK텔레콤의 특장점을 잘 살린 서비스라 더욱 기대되었다. BBQ, 피자 주문 등 음식 주문 기능도 있었는데 메뉴 선택을 향후 더욱 업데이트한다고 한다. 또한 가상현실(Virtual Reality) 체험 부스와 SK 플래닛 MI Lab의 패션 특화 이미지 검색 서비스와 SK하이닉스의 전력 소비가 적고 데이터 저장과 처리 속도가 빠른 특장점을 갖춘 반도체도 만나 볼 수 있었다.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스칼라(Scala)’의 데이터 분석 시뮬레이션도 전시되어 있었는데, 스칼라는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인공지능 등을 종합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공장 내부의 시스템과 다양한 Device들, 센서들 간의 정보를 연결하고 생산라인의 제어 기능을 살펴볼 수 있었다. 이를 통해 공장 내부의 여러 가지 상황을 사이버 공간에서 미리 확인하거나 및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장 상황과 장비들의 노후, 사고 등에 대한 예측이 가능하다고 한다. SF사업개발 2팀 김상연 부장으로부터 현재 중국 홍하이 그룹의 충칭 공장에 적용된 현황에 대해서도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전시부스 전경


SK 그룹 관계사의 ICT 기술에 대한 실무자 단계의 활발한 교류의 기회가 되어 유익했다는 의견을 남긴 분들도 있었다. 전시부스를 돌아보면서,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술적 고민이나 어려움을 개발자들 간에 함께 토론할 수 있어서 좋았다는 의견도 있었고, 관심있는 주제였는데 향후 업무 협조를 구하고 싶다고 전시부스에서 명함을 받아가시는 분들의 모습도 있었다. 강연과 발표가 마무리된 오후 6시 이후 저녁시간에는 맛있는 음식과 맥주가 마련되어, 발표자와 참가자들, 전시부스 진행자들이 모두 어울려 자유롭게 이야기도 나누고 서로 비슷한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들 간의 친분을 쌓을 수 있는 기회도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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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이틀간의 SK ICT Summit의 강연을 듣고, 전시부스를 돌아보면서 ICT 기술의 발전에 대한수많은 SK 구성원들의 열정과 뜨거운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 최근 기술 중심 회사로의 발전을 추구하며 보여준 많은 발전 성과들이 New ICT Trend를 주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는 것과 동시에 이렇게 발전된 기술력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앞으로도 기술 교류의 장이 확대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