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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8일 경기도 판교캠퍼스 드림홀에서 통신사업부문 대상으로 '플랫폼 기반 기술 진화와 네트워크 기술 발전'이라는 주제로 Biz Spark Lab 과정을 시행하였다. Biz Spark Lab 은 각 사업 부문의 사업 전략 및 Needs 를 반영하여 사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주제를 뽑아 전략 실행을 책임져야 할 직책자 포함 리더들을 대상으로 시장의 앞선 기술과 생생한 현장 지식을 공유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특히 해당 기술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과의 교류 기회 제공을 통해 향후 비즈니스 연계 뿐 아니라 현재 일하는 방식에 대한 자극을 줌으로써 마인드도 변화시킨다는 목적도 있었다.

이번 Biz Spark Lab은 ROA Consulting 김진영 대표의 ' 플랫폼 흡수의 시대의 부상,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라는 기조 발표를 시작으로 전 국가대표 사격선수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Treasure Data의 이은철 한국 지사장, Telit 김희철 마케팅 총괄 상무 그리고 NAIM Networks 서영석 기술이사 순으로 TED 방식의 사례 중심 발표로 진행되었다.

자, 그럼 각 주제별로 이번 Biz Spark Lab 을 살펴보기로 하자.

#1. "플랫폼 흡수의 시대의 부상,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 ROA Consulting 김진영 CEO


Two Sided Market 전략

양면 시장을 획득한 플랫폼 사업자의 전략적 특징은 무엇인가? 양면시장이란 두개의 서로 다른 성질을 가진 고객집단을 하나의 네트워크에 연결하여 수익을 얻는 시장이다. 플랫폼 하업자는 교차 네트워크 효과를 증대해 자사이익뿐만 아니라 양면 이용자 집단의 효익을 제공한다. 특정 이용자 그룹에 매우 낮은 대가 설정 / 비용을 보조하여 직접 네트워크 효과 발생, 이용자 수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이용자를 유치하기가 용이하여 최적가격할당을 통해 교차네트워크 효과가 증대된다.

플랫폼의 승자독식은 어떻게 일어나는가? 아래 네가지로 정리해보았다.

① Network Effect (Cross Network Effect) : 거꾸로 양면시장 플랫폼은 Network Effect 가 일어나지 않으면 바로 망하는 것.

② Stickiness : 양면의 고객이 자석처럼 플랫폼에 달라붙기 시작.

③ High Switching Cost : 높은 수준의 전환비용이 양면의 이용자 그룹에 발생하기 시작한다. 플랫폼 사업자는 양측 중 어느 한 측에 음의 네트워크 효과가 일어나지 않는 수준의 가격 설정을 시작.

④ Lock In : 특정한 플랫폼에 Lock In 되기 시작한다. Multi - Homing Cost 가 낮아지고, Single - Homing 플랫폼으로 독점적 지위를 유지한다. 앞서가는 자가 더 많은 수확을 거두면서 한번 뒤쳐진 자는 더큰 곤경에 빠진다는 수확체증의 법칙이 작용.

플랫폼 흡수

플랫폼 흡수란 개념적으로 한쪽 플랫폼이 다른 쪽 플랫폼의 기능을 흡수 및 내부화하여 번들링 하는 것이다. (플랫폼 리더십 확보의 증요 전략)

플랫폼 개방

플랫폼 흡수자의 수직적 전략 측면에서 플랫폼 개방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단순 번들링, 가격 차별화만으로 플랫폼 경쟁에서 살아남기가 컨버전스 환경에서는 점점 더 힘들다. 플랫폼 간 경쟁이 심화되고 산업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시대에서는 오픈 플랫폼이 필요하고, 플랫폼 흡수는 오픈 플랫폼을 통해 플랫폼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전략 중 하나이다.


"플랫폼 흡수의 시대의 부상,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주제로 기조 연설 중인 ROA Consulting 김진영 CEO


#2. "Data가 어떻게 플랫폼의 고객가치를 극대화시키는가?" - Treasure Data 이은철 한국지사장


Treasure Data 의 간단한 소개를 하자면, 클라우드형 데이터 매니지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각종 데이터를 즉시 업로드 및 쿼리를 분석한다. 또한 결과에 따라 용도에 맞는 다양한 시스템과의 연계 활용이 가능하다.


"Data가 어떻게 플랫폼의 고객가치를 극대화시키는가?" 주제로 발표 중인 Treasure Data 이은철 한국지사장


이번 강의에서는 2013년도부터 Treasure Data 를 활용하고 있는 MUJI 의 적용 사례를 소개하였다. 

MUJI 의 Treasure Data 활용 핵심은 고객의 온라인 행동과 오프라인 행동 패턴 데이터를 통해 모두 파악하고, 온라인에서의 행동과 매장의 재고 및 매출 현황을 토대로 고객의 매장 방문 시점에서 해당 고객 및 매출에 최적화된 스펙의 쿠폰을 실시간으로 생성하여 사용을 유도하는 것이다. Treasure Data 활용 결과 기존 서비스 대비 O2O 자동시스템을 1인이 2개월동안 구축을 하였으며 전체 매출이 46%가 증가하였다. 전체 매장의 평균 쿠폰 활용률은 100% 증가하였으며 오프라인 매장 내 체류시간 및 동선량이 증가하였다.

MUJI 의 다음 단계는 현재 Treasure Data 를 통해 연 30억 트랜잭션 이상의 데이터를 저비용으로 기존 시스템을 건드리지 않은 채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쌓여진 데이터를 Treasure Data 의 Machine Learning As A Service 인 HiveMall 을 이용해서 매장 내 위치 기반 실시간 프로모션 엔진을 준비한다. 그리고 Treasure Data 인터페이스를 통한 다양한 연계로 프로모션 및 마케팅 자동화를 효율적으로 구축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Treasure Data 의 이은철 한국지사장은 데이터를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분석이나 통찰을 위한 분석이 아닌, 즉각적인 실행을 위한 분석과 그러한 분석을 위한 데이터 구조 및 데이터 처리 인프라가 핵심이라고 전했다. 또한 데이터 처리 인프라에 크게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로 가치 있는 실행에 최대한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3. "소물인터넷과 제조업의 미래" - Telit 김희철 마케팅 / 영업총괄 상무


사물인터넷 (IoT)은 잘 알려진 반면, 소물인터넷이라는 단어는 생소할 것이다. '소물'은 한자로 '작은 물건'을 의미한다. 실제로 이전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한 독일 축구팀이 소물인터넷을 사용하여 호흡, 맥박, 활동량만의 필요한 작은 데이터를 전송하고 분석함으로써 주목받기도 하였다.

현대사회에는 데이터가 거대해지면서 더욱 고성능의 컴퓨터가 필요해지고 있다. 이때 주목받고 있는 기술이 바로 소물인터넷이다. 소물인터넷이란 동전 크기만한 모뎀을 사물에 탑재해 소량의 데이터를 주고받는 형식으로 저성능 기기로 소량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을 말한다.

특히 기가급 초고속 네트워크가 필요해지고 있는 요즘, 소물인터넷은 소량의 데이터 전송을 하며 초고속 / 초대용량으로 진화해야 된다는 고정 관념을 깨고 있다. 계속해서 사물인터넷의 범위가 도달하지 못한 곳까지 확장되며 다양한 분야로 발전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Telit 은 2000년에 설립되어 M2M 사업만을 영위하고 있는 IoT 전문 기업으로 M2M 모듈부터 IoT 플랫폼까지 End to End 솔루션을 제공하며 2009년 이후 25% 이상의 성장률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Cellular 와 Short Range, GNSS 와 Automotive 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에서 가장 폭넓은 Connectivity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LPWA 를 포함한 Cellular 모듈, GNSS 모듈, 차량용 Embedded 모듈, IoT 플랫폼과 기타 부가 서비스 분야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IoT 를 위한 End to End 솔루션을 제공한다.


"소물인터넷과 제조업의 미래" 주제로 발표 중인 Telit 김희철 상무


#4. "SDN이 만들어 낼 차세대 이동통신 시장혁명" - NAIM Networks 서영석 이사


SDN은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을 통해 네트워크 경로 설정과 제어 및 복잡한 운용 관리를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는 차세대 네트워킹 기술이다. 이를 위해 SDN에서는 네트워크의 데이터 평면과 제어 평면을 분리하고 이 사이에 표준화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며, 네트워크 운용자가 여러 상황에 맞추어 제어 평면을 프로그래밍하여 데이터 평면에서 이루어지는 통신 기능을 다양한 방식으로 제어할 수 있다.


"SDN이 만들어 낼 차세대 이동통신 시장혁명" 주제로 발표 중인 NAIM Networks 서영석 이사

#1. Google 의 SDN 적용 사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Traffic 처리 및 빈번하게 발생하는 Configuration 작업을 신속 정확하게 처리하기 위해 상용 칩을 기반으로한 스위치 자체 제작 및 중앙화된 Control Mechanism 을 도입하여 모든 데이터 센터 스위치에 Global Configuration 구현하였다. 구성 단순화 및 신속한 장애 복구로 유연한 확장 및 비용 절감을 하였으며, 상용 네트워크 칩을 활용하여 벤더 종속성 제거를 하였다. 또한 복잡한 관리 단순화를 위해 SDN 를 구성하여 관리 및 제어를 단순화하였다.

#2. Facebook 의 SDN 적용 사례

1.35B 이상의 사람들이 전 세계적으로 사용하는 Facebook 의 Datacenter 에서는 네트워크에 다양한 구성변경 요청은 기본이며, 실시간적인 확장 및 고성능을 필요로 하며, 높은 안정성 요구는 기본이다. Facebook 자체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얻은 결론은 Infra Structure 는 "Keep it Simple, Stupid" 였다. 확장 필요시 구성 변경없이 장비만 연결하면 되는 구조이고, 물리적 구성을 단일화하고 소프트웨어에 의해 Port Map 을 자동 구성 및 검증한다. Configuration 을 Device 단위에서 벗어나 Fabric 단위로 구성하였다.


현 구성에서는 장비의 설정 추가 또는 수정을 위해서는 개별 장비에서 Device 단위의 Configuration 수행으로 인해 중복된 Configuration 증가와 복잡한 구성 절차가 존재한다. SDN 은 Device 단위가 아닌 Fabric Wide 로 Configuration 되도록 구성한다. Configuration 은 Centralized Controller 에서만 수행되며, 관련한 구성 정보는 Controller 에 의해 Device 에 자동으로 전달된다. 서버 추가 / 제거 또는 VM 의 이동에 따라 Configuration 의 수동 변경이 발생하지 않으며, Controller 에 의해 자동 변경된다.

Gartner 조사에 따르면, 현재 해외의 대형 엔터프라이즈에서도 SDN 을 충분히 검토할 만한 인력이 없으며, 대부분의 엔터프라이즈는 SDN 을 Agility 향상과 비용 측면에서만 검토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러나 SDN 은 단순한 네트워크의 관점이 아닌 궁극적 IT 환경의 변화에 따른 자연스런 이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