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로 진화하고 있는 팍스콘 충칭 공장을 가다!
Biz & Tech/C&C Techibrary | 2016. 2. 1. 09:31
인구 3,300만명에 달하는 중국 남서부 최대도시 충칭! 우리는 '세계의 공장'이라 일컬어지는 이곳 팍스콘(중국명: 홍하이) 충칭 공장을 방문했다. 팍스콘 공장이 언론과 외부인에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일 정도로 이번 방문은 그 자체만으로 큰 의미를 느낄 수 있었다.
공항에서 차로 약40㎞ 거리... 한 눈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엄청난 규모에 입구에서부터 압도 당했다. 공장 전체 면적은 약 131만 제곱미터(40만평)로 서울 여의도 크기를 연상케 하는 어메이징한 수준! 정말 웬만한 생산 공장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다.
특히 충칭공장은 중국에만 34개의 공장을 가진 대만 홍하이그룹 팍스콘의 심장부로 약 2만40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세계 1위의 프린터 생산(OEM) 기지다. 압도적 스케일을 자랑하는 팍스콘 공장에 SK주식회사C&C의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Smart Factory Platform)이 이식된다고 생각하니 어깨가 절로 으쓱거렸다.
팍스콘 중국 충칭 공장으로 들어가는 입구
여기서 잠깐! '스마트 팩토리'란 무엇인지 짚고 넘어가자.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란?
공장자동화를 넘어 ICT(정보통신기술) 적용을 통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지능형 제조 방식을 말한다. 이를 통해 각종 기계·설비에 장착된 센서로 모인 데이터를 분석해 각 설비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문제를 예측하고 미리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것을 말한다.
팍스콘 중국 충칭 공장 전경
연간 프린터 생산량만 1500만대, 제조공장 들어가보니
우리는 충칭공장 A~E 구역 중 연 1,500만대의 프린터 생산을 담당하는 D구역을 찾았다. D구역은 크게 프린터에 들어가는 프린터 및 금속 부품을 생산하는 L5, 프린터의 핵심 부품인 메인보드에 칩을 부착해 메인보드를 완성하는 L6, 부품과 메인보드를 조립해 완제품을 만드는 L10 구역으로 나뉘는데, 이곳들 모두가 SK주식회사 C&C의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이 이식될 라인이었다.
L5 구역 중 한 건물에 들어서자 118대의 사출성형기가 굉음을 내며 돌아가고 있었다. 사출기에서 막 나온 부품들은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닦는' 공정을 거쳐 다시 검시 작업대로 옮겨진다. 이를 공장 직원들이 나서 직접 불량품을 걸러낸다. 하지만 앞으로는 스마트 팩토리가 구축되어 불량품 제거작업을 별도 수작업으로 하지 않아도 돼 효율성 극대화 될 것이라고 한다.
팍스콘 중국 충칭 공장 생산 라인 모습
사실 스마트 팩토리를 도입한다고 해서 공장 환경이나 시설, 장비 등이 낙후됐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실제 공장 내부의 모습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국내 제조공장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보이지 않았고, 자동화 설비 등은 이미 수준급으로 보였다. 그럼에도 스마트 팩토리를 왜 도입하려는 것일까에 대한 의문의 답은 L6 생산라인에 들어서면서 찾을 수 있었다.
프린터 메인보드를 만드는 L6 라인은 방진복을 입고 들어갔다. 미세한 먼지와 정전기도 생산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착용하도록 한 것이다. 한 줄에 십여 명이 마주 보고 앉아 공깃돌 정도 크기 되는 작은 부품을 녹색 메인보드 판에 박고 있었다. 이렇게 조립된 부품은 끝에 앉은 마지막 사람이 전수 검수를 한 뒤, 상자에 담겨 조립 라인인 L10으로 보내졌다.
결국 L5 구역에서 프린터의 외형틀을 찍는 사출 공정, L6구역의 기로회판 제작, 그리고 이후의 물류 등 모든 과정이 거대한 일관생산방식 체계로 이루어져 있는 셈인데 이것이 스마트 팩토리 도입을 결정한 이유가 아닐까 생각된다.
생산 전체 라인이 마치 하나의 선으로 이어져 있다 보니 투입되는 인력 수도 많아지고 공정 진행의 효율성도 떨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 바로 스마트 팩토리 기술이 필요했지 않나 싶다.
기존 흐름생산방식에서 셀(Cell)생산방식으로 교체되는 것인데 쉽게 말해서 긴 라인 하나에 작업자 30~40여명이 부품을 하나씩 맡아 순차적으로 제품을 조립하던 방식을 2~3명이 셀 단위로 구성되 하나의 제품을 조립하는 구조로 탈바꿈 하는 것이다.
SK주식회사 C&C 스마트 팩토리의 핵심기술인 셀 생산방식의 시뮬레이션 영상(캡쳐)
이젠 '사람' 에서 '스마트 팩토리'로
소형 프린터 1대를 만드는데 200명의 사람 손을 거쳐야 하고 이보다 2배 정도 큰 대형 프린터 생산에는 그 2배인 400명의 일손이 필요하다고 한다. 팍스콘은 그동안 풍부한 노동력을 무기로 하청업체 없이 모든 부품을 직접 생산하고 있지만 향후 5년 내 인건비가 2배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결국 이는 값싼 노동력이 장점이 되는 시대의 종식과 동시에 시장 트렌드에 맞춰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로 바꾸는 '사람'이 아닌 '시스템'에 의지해 생산효율을 높여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팍스콘 중국 충칭 공장 생산 라인 모습
팍스콘은 SK주식회사C&C와의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생산계획 솔루션을 가다듬고 전체공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공정 간에 무인운반차량AGV(Auto Guided Vehicle)을 도입해 작업 효율성도 높아질 수 있다. 자동화 설비를 늘리는 한편 IoT(사물인터넷) 기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문제점 대응능력 향상도 기대하고 있다.
SK주식회사 C&C의 팍스콘 충칭공장 스마트팩토리 프로젝트는 현재 약 15%가 진행되었고 오는 7월이면 완벽한 스마트팩토리 모델이 완성된다. 계획대로만 된다면 기존 한 사람이 한 시간에 1.3대의 프린터를 생산하던 것이 1.9대로 늘어나고, 공정별 평균 작업표준시간은 50초대에서 30초대로 줄어든다. 아울러 인력도 30%가량 절감할 수 있게 된다.
SK주식회사 C&C는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을 기반으로 중국 대형 공장을 스마트팩토리로 변신시키는 첨단 ICT 솔루션 수출사업을 중국 전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New-ICT의 세계적인 강자로 우뚝 서게 되는 날이 머지 않은 것이다.
흥해라! SK주식회사 C&C 스마트 팩토리!
팍스콘 충칭 공장 출장 마지막 날, 중국의 대표적인 라고 ‘화로(火爐)' 라고 불릴 정도로 더운 충칭에 25년만에 눈이 내렸다.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날씨로 취재진들의 귀국 길은 여간 힘든 것이 아니었지만, 현지인들은 ‘瑞雪’로 받아 들이고 오히려 반겨하는 모습이었다. SK주식회사 C&C의 New ICT 기술과 역량도 변화와 혁신을 필요로 하는 세계 곳곳에 ‘상서로운 눈’으로 많이 많이 내리길 바래본다.
[관련 보도자료] SK주식회사 C&C, 中 충칭서 '스마트팩토리 사업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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