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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ktok人사이드] 데이터 아키텍쳐 전문가를 향한 큰 걸음을 내딛다.
SK(주) C&C 블로그 운영자 2015. 12. 11. 17:34
현재 SK텔레콤 영업전산시스템의 데이터 아키텍처(Data Architecture)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정현정 대리의 주요 업무는 데이터 모델링·데이터 표준화·데이터 품질 관리 등으로, 고객의 요구사항을 데이터의 관점에서 분석하고 가장 효율적인 데이터 모델을 시스템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데이터 아키텍처 운영자로서 역량을 강화하고 싶었다는 그녀. 그래서 선택한 것이 바로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한 ‘대한민국 데이터 아키텍처 설계 공모대전’이었다고 합니다.
전문 역량 육성을 독려하는 회사 분위기가 큰 도움
대한민국 데이터 아키텍처 설계 공모대전에서 대상을 받는 바람에 갑자기 ‘데이터 아키텍처 전문가’로 비쳐지고 있다는 정현정 대리. 그녀는 자신이 전문가로 일컬어지는 것이 몹시 부담스럽다고 이야기합니다. 아직은 갈 길이 멀기 때문이죠. 데이터 아키텍트(Data Architet)로 직무를 변경한 지 이제 3년 차로, 데이터 아키텍처라는 새로운 분야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알기 위해 그동안 끊임없이 노력해왔던 것이 이렇게 뜻하지 않은 큰 상으로 돌아온 것뿐이라고 말이죠.
“SK주식회사 C&C에는 데이터 아키텍처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저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고요. 대한민국 데이터 아키텍처 설계 공모대전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것도 같은 팀에 계셨던 오정현 차장님 덕분이었어요. 그 분이 2011년도에 같은 대회에서 대상을 받으셨거든요.차장님께 대회에 대해 여쭤보았더니 어떻게 대회를 준비해야 하는지는 물론 좋은 경험이 될 거라며 도전해보라고 하셨죠.”
직무 변경 후 데이터 아키텍처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방법이 무엇인지를 고민했다는 정현정 대리는 그녀의 곁에 오정현 차장이라는 좋은 멘토가 있었기 때문에 공모전에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전문역량 육성을 장려하는 회사 분위기 덕분에 달성해야 할 목표도 세웠고, DAP(Data Architecture Professional)와 SQLP(Structured Query Language Professional)같은 국가공인 자격증 등을 따는 데도 게을리하지 않을 수 있었다고 말이죠.
“공모전에는 경쟁사 직원들도 많이 참여하는데요. 저희 회사에서 대상 수상자가 여러 명 나오다 보니, 회사 차원에서 공모전을 준비하는 게 아니냐고 오해하시는 분들도 있더라고요.특별히 회사에서 공모전을 준비하라는 지침 등이 내려오거나 한 적은 없고, 회사가 역량 개발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편이에요.이러한 지원이 외부 대회는 물론 업무에서도 성과를 내는데 큰 밑거름이 되는 것 같습니다.”
한 번의 실패를 딛고 도전한 두 번째 도전
미래창조과학부는 데이터 아키텍처 기술자의 역량 강화와 저변 확대를 위해 2004년부터 데이터 아키텍처 설계 공모전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데이터 아키텍처 설계란, 건축물의 설계도처럼 기업의 전체 업무 및 조직과 데이터의 상관관계를 표현한 정보기술설계도를 말하는데요.제대로 구현된 데이터 아키텍처는 기업의 조직업무 분석능력 향상 및 데이터베이스(database)의 활용도를 높여주고,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유지보수에 드는 비용을 절감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정현정 대리가 대한민국 데이터 아키텍처 설계 공모전의 문을 처음으로 두드린 건 2014년으로, 데이터 아키텍처 관련 업무를 시작한 지 채 1년도 안 되었을 때였습니다.평소 경험해 보지 못한 분야의 데이터 아키텍처를 구축해보고 또 평가 받을 수 있는 기회인 것 같았기에 그녀는 바쁜 일과를 쪼개고 쪼개 공모전에 도전했다고 합니다.
“첫 도전은 실패했어요. 지금 돌아보면 2014년에는 업무를 경험한지도 얼마 되지 않았고 체계가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좀 성급하게 도전했던 것 같아요. 당시에는 정말 열심히 준비했었는데, 그때 제가 만들었던 결과물을 지금 보면 부족한 부분이 참 많이 보이거든요.”
공모전이 끝나면 공개되는 모범답안과 자신이 작성한 답안을 비교하며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분석했다는 정대리는 첫 번째 도전의 실패를 밑거름 삼아 두 번째 도전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기본에 충실해야 완성도 높은 모델을 설계할 수 있다
“해마다 공모전의 주제가 바뀌는데요. 올해 주제는 ‘수출입 통관회사의 통관, 운송 업무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한 데이터 아키텍처 모델’이었습니다. 수출입통관 업무운영, 통관물품/서류관리,검사/검역관리, 화물/여객운송 등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데이터 아키텍처를 만드는 것이었죠.”
정현정 대리가 제출한 데이터 아키텍처의 가장 큰 특징은 수출입 통관 및 운송업무와 관련된 이해관계자의 집합을 통합시켜 기업의 주요 자산인 관세사와 운송기사 같은 다양한 개체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구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더불어 이해관계자가 수행하는 다수의 역할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합니다.
“기존 모델의 문제점들을 보완하고, 향후 사업의 확장을 고려해 유연한 시스템을 설계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아요. 평소에도 ‘완성도 높은 모델을 설계하기 위해서는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라고 생각해왔기 때문에 이번 공모전에서도 해당 비즈니스를 이해하는데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정대리는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가 없는 상태에서는 정확한 요구사항을 도출할 수 없고, 견고한 모델 또한 나오기 어렵다며, 기본에 충실했던 것과 그 동안 업무를 수행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적절하게 적용한 것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합니다.
스스로를 전문가라 부를 수 있을 만큼 성장하고 싶어
“데이터 아키텍처란, 기업의 모든 업무를 데이터 측면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체계화하는 것을 말합니다. 도서관에 수백만 권의 책이 어지럽게 쌓여있다고 상상해 보세요. 잘 정리되지 않은 책 속에서는 어떤 책이 있는지 정확히 파악하거나 쉽고 빠르게 찾아내는 것이 불가능하지만,책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다면 책 속에서 의미 있는 정보를 얻어내는 것도 가능해집니다. 이처럼 책을 정리하듯 데이터를 체계화해서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이 바로 데이터 아키텍처 설계 작업이에요.”
데이터를 책에 비유한 정현정 대리는 도서관에 도서검색시스템이 없다면 사람한테 의존해서 책을 찾아야 하지만, 만약 도서검색시스템이 갖춰져 있다면 누구라도 그 시스템에 접속해 원하는 책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이렇듯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고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내는 것이 데이터 아키텍처이며,그래서 이 일이 매력적인 일이라고 말합니다.
“공모전 수상 기사를 보고 많은 분들이 연락을 해오시는데, 앞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저는 아직 전문가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데이터 아키텍처에 대해 더 전문적으로 공부해서 저 스스로 전문가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하는 거에요. 우선은 지금 담당하고 있는 통신분야에서 더 많이 보고 경험하며 역량을 쌓는 것이 우선일 것 같고요.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점차 범위를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정현정 대리가 공모전에 제출한 ‘수출입 통관회사의 통관·운송 업무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한 데이터 아키텍처 모델’은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 홈페이지에 게시되어, 앞으로 비슷한 데이터 아키텍처를 구축하는 사람들이 참조할 수 있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데이터 아키텍처 전문가로 불리는 것이 부담스럽기만 하다는 정현정 대리. 앞으로 그녀의 바람처럼 본인 스스로도 자신이 진정한 전문가로 성장했다고 자부할 수 있는 그날이 성큼 다가오기를 기대합니다.
♣ 출처 : SK 그룹블로그 SK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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