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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6일 서울 양재동에서 미래창조과학부와 머니투데이가 주최한 2015 대한민국 모바일 컨퍼런스가 개최되었습니다.
최근 떠오르고 있는 ‘O2O’를 주제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에는 산업계 대표 기업과 각계 전문가들이 전하는 O2O 성공전략을 제시하고 성공한 창업 기업가들의 성공담을 전하는 시간 등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오전 세션은 현직 VC가 스타트업을 진단한다는 주제로 인터넷 방송을 몇 년 째 진행 중인 ‘쫄투’ 팀의 토크쇼로 진행되었습니다.
첫번째 토크쇼는 김기사 네비게이션 앱으로 유명한 ‘록앤롤’과 중고거래 대행 서비스 ‘셀잇’의 성공적인 엑시트를 하기까지의 과정 및 노하우 등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들은 초기 업무제휴에서 시작해서 인수로 이어지기까지의 과정 등을 청중들과 공유하고 Start Up을 하고 있거나 준비중인 사람들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록앤롤의 김원태 대표는 “트렌드를 쫓기보다는 즐겁게 할 수 있는 것을 해야한다”, 셀잇의 김대현 대표는 “Start Up을 시작하기 전에 2~3년 정도는 다른 기업에서 일을 하면서 실무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하기도 했습니다.
두번째 토크쇼는 본엔젤스와 케이큐브벤처스의 각 대표 및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수석 심사역의 참여하여 VC가 보는 스타트업 투자 포인트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들은 먼저 최근 주목하고 있는 투자 분야에 대해 지목하였는데요. 이들이 지목한 분야는 기술 측면에서는 머신러닝과 VR 등을, 사업 진출 지역 측면에서는 동남 아시아와 인도네시아로 나갈 수 있는 기업일 경우 기업 Value를 높이 산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결정적인 투자 포인트로 본 엔젤스 강석훈 대표는 “창업자의 로드맵이 얼마나 확실한지, 당돌하고 꿈이 큰 창업자에게 투자를 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고 반면에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위현종 수석심사역은 “투자자의 말을 지나치게 존중하는 경우”는 오히려 투자를 꺼리게 된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창업자들은 큰 목표와 꿈을 가지되 반드시 현실에 대한 객관적인 인식도 필요하다고 충언하기도 했습니다.
오후 세션은 카카오와 SK플래닛의 O2O 사업 전략 및 O2O 현황과 향후 모바일 비즈니스 전망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생활과 맞닿은 O2O, 그 무한의 가능성’ 이라는 주제로 카카오 전주환 부사장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정 부사장은 “광고나 게임 시장보다 훨씬 시장이 큰 실물 경제가 모바일 서비스와 연결되면서 O2O 영역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실물경제를 기반으로 하는 O2O 시장에서는 종사자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하였습니다. 실제로 카카오 택시 서비스 기획 시 택시 기사의 입장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걸쳤고 모바일 생활에 익숙하지 않은 기사분들을 위해 직접 전국 각지의 택시 회사를 방문하여 앱 설치 및 사용방법 등에 대해 직접 안내를 하는 과정 등을 거쳤다고 합니다.
카카오는 앞으로도 O2O 시장에서 새로운 서비스 기획 시 기존의 서비스 본질에 집중하고 기존 서비스와 모바일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연결하여 보다 신뢰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음 세션에서는 얍 글로벌의 안경훈 공동대표가 ‘O2O 판게아와 전혀 새로운 종의 탄생’이라는 주제로 O2O 시장의 현황 및 전망과 중국,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주요 Leading 업체를 중심으로 한 시장 구도 등에 대한 발표가 진행되었습니다.
이어서 SK플래닛의 Consumer Product 기획그룹의 김용민 팀장의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SK 플래닛은 이전부터 Next Commerce라는 이름으로 O2O 서비스를 해왔는데요. 그 중 한가지인 시럽 Order 서비스 구축 과정에서 겪었던 시행 착오와 이를 통해 얻은 O2O 서비스의 성공을 위한 고려사항 등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김 팀장은 ‘오프라인의 비즈니스를 온라인으로 얼마나 잘 연결하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오프라인 비즈니스에 대한 깊은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눈에 보이는 B2C 시장 뿐 아니라 B2B 시장도 존재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직접 발품을 파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하였습니다.
오후 휴식 후 이어진 세션은 ‘해외 O2O 유통의 확산과 모바일 비즈니스 전망’에 대해 중소기업연구원 최세경 연구위원의 발표가 있었으며 이어진 패널토의에서는 떠오르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모바일 시장에 대한 패널토의가 진행되었습니다.
패널토의에 참여한 김지예 잡플래닛 COO와 박선우 탭조이의 동남아시아 마케팅 부장은 인도네시아 시장이 매력적인 이유로 여러 가지를 꼽았는데요. 이들이 언급한 주요 요인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자국 기업에 대한 보호가 강한 중곡보다 해외 업체들의 진출이 용이
스마트폰 인구의 급격한 증가, 중저가 모바일 유저들 지속 성장세
교통 체증이 심해 이동 시간에 모바일 사용량 매우 높음
물리적으로 가깝고, 한국에 대한 호감이 높아 현지 인력 수급에 용이
모바일 유저들이 자신의 개인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적극적
위와 같은 사항만 고려한다면 인도네시아가 매우 매력적인 시장인 것은 맞지만 모든 지역이 좋은 점만 있는 것이 아니듯이 이들도 해당 국가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민족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또한 현지에서의 사용자들이 컨텐츠를 이용하는 패턴이나, 앱 경제에 대한 이해, 서비스 업그레이드 등을 현지에서 문제없이 잘 처리할 수 있는지 기술적인 고려들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 세션은 미래창조과학부의 디지털콘텐츠 김정삼 과장이 2016년 스타트업 정부 지원 정책 방향에 대해 전해주셨습니다. 미래부에서는 디지털콘텐츠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합니다.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해 디지털 콘덴츠 산업을 주목하고 있는 것인데요. 디지털 컨텐츠의 新시장 창출을 위해서 글로벌 애니메이션의 전문인력 양성과 in-house R&D 추진, 실감 시네마의 핵심 기술 확보 및 상영관 표준화 주도, 차세대 게임 개발 육성, 디지털 공연 전시/테마파크 사업화 등 다양한 추진 과제를 수립하여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K-ICT 스마트콘텐츠 센터를 운영하여 스타트업 기업에게 입주 공간을 제공하고 테스트베드 및 기술지원을 운영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지원 수준은 기업당 2년간 최대 5억원을 지원받으며, 매칭펀드 방식으로 (정부:민간=10:1) 지원됩니다. 이러한 정부의 K-Global 스타기업 육성 사업은 '16년 1/4분기에 사업공고가 나며 '16년 5월부터 사업이 추진된다고 하네요. 디지털콘텐츠 관련 많은 스타트업 기업들의 성공에 정부의 지원 정책이 잘 활용되길 바랍니다.
이날 컨퍼런스는 O2O를 가장 큰 주제로 진행되어 성공정인 O2O 서비스 모델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고려사항 및 시장에 대한 전망 등에 대해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이날 행사는 스타트업 창업자 및 VC 대표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참여를 통해 업계 트렌드 및 시장 생태계 등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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