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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곡은

유키구라모토(Yuhki kuramoto) 2 “Romance”에 수록된 곡으로 겨울 파리 시내 한 복판의 황량한 풍경을 피아노로 표현했다.

차분한 멜로디로 시작해 조금씩 조금씩 격해지고 마지막 클라이막스에서 뭔가 터지는 듯한 느낌을 준다.

특히 클라이막스에 이르는 부분은 2옥타브 이상의 음역에서 이루어지기에 더욱더 애절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아직 난 파리를 가보지는 못했지만 이 곡을 들으면 파리의 겨울 어느 날은 이와 같은 곡의 분위기가 있는 날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유키구라모토는 누구?

도쿄 공업대 물리학 석사 출신의 특이한 약력을 지닌 사람이다.

나도 우연히 TV에서 어떤 연세 지극히 드신 할아버지 분이 손가락을 비비 꼬아가며 피아노 치는 것을 보고 이 사람을 알게 되었다.

인상이 마치 옆집에 사는, 푸근하고 인심 좋을 것 같은 느낌을 주어 그가 작곡한 곡도 비슷하지 않을까 했는데 의외로 애절하고 부드럽고 때로는 강한 노래들도 많이 있다.

사랑을 주제로 한 곡들이 많은 다른 피아니스트와는 달리 자연, 특히 '' , '바다' , '숲' , '' 등을 표현하고 노래한 곡들이 많다.

그래서인지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때로는 여름 휴가에 온 것 같기도 하고 때로는 눈 쌓인 벌판에 홀로 남겨져 있는 느낌을 갖게 하기도 한다.

 

   나만의 연주 Point

이 곡은 애절하게 연주하면 듣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마치 프랑스 파리에 있는 광장에 추운 겨울날 혼자 남겨져 있는 느낌처럼…..

그리고 클라이막스를 향해 가는 부분에서는 속도를 조금씩 내어 올라가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처음에는 계단을 하나하나 밟다가 조금씩 템포를 빨리 하여 올라가는 느낌으로 연주한 뒤 최고 정상에서 뭔가를 터뜨린다는 느낌으로 연주한다면 느낌이 듣는 이들에게 잘 전달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