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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눈이 오름에서 본 다랑쉬 오름>

 안녕하세요 김민수 입니다. 지난번 아부 오름에 이어 이번에 사진으로 보여드릴 곳은 다랑쉬 오름 입니다. 다랑쉬 오름 사진들은 전부 필름 똑닥이 카메라와 코닥크롬 이라는 슬라이드 필름을 사용해 담았습니다. 지난 4월 제주도에 갔을 때 디지털 카메라와 필름 카메라를 둘 다 가져갔었는데요 필름 카메라로 찍은 사진, 특히 슬라이드 필름은 현상 하는 곳이 몇 곳 없어 주말에 충무로에 가서 필름 현상을 맡기고 찾기까지 2주 정도가 걸린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현상한 필름을 집에 가져와 스캔한 순간!!  정말 혼자 보기가 너무 아까워 이번 유량기는 필름 사진으로 쓰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다랑쉬오름]

산봉우리의 분화구가 마치 달처럼 둥글게 보인다 하여 다랑쉬(도랑쉬, 달랑쉬)라 부른다고 하며, 송당리 주민들은 "저 둥그런 굼부리에서 쟁반같은 보름달이 솟아오르는 달맞이는 송당리에서가 아니면 맛볼 수 없다."고 마을의 자랑거리로 여기기도 한다.

한자명 : 대랑수악(大郞秀岳), 대랑봉(大郞峰), 월랑수산(月郞秀山), 월랑수(月郞岫) 등으로 표기되 왔으나, 지금은 월랑봉(月郞峰)으로 쓰여지고 있다 김인호(金仁顥)박사의 언어학적 해석 : 위의 일반적인 해석과는 달라서 달()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합니다. ‘달랑쉬’ 또는 ‘도랑쉬’는 부여·고구려어 ‘달수리’의 변화라고 한다. ‘달’은 높다·산·고귀하다 등의 뜻을 가졌고 ‘쉬’는 봉()의 뜻을 가진 ‘수리’에서 ‘ㄹ’이 탈음되어 ‘수리→수이→쉬’로 변한 것으로 ‘높은 산봉우리’라는 뜻인 ‘달수리’란 원어가 ‘달쉬’로 준 것이 사이에 아무런 이유없이 ‘랑’이 닷붙여져서 ‘달랑쉬’가 되어 ‘다랑쉬, 도랑쉬’라고 불려지게 되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현평효(玄平孝)박사도, 제주산명에 많이 나타나는 ‘달·돌(아래아 돌임)은 높다 또는 산이라는 뜻의 고구려어 달()과 같은 계열의 말로서, 이들이 제주 지명에 허다하게 쓰여지고 있다는 것은 ‘달’어()를 사용했던 부족들이 오랜 옛적에 들어와 정착생활을 했었음을 말해주는 것이라는 추론을 내리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다랑쉬오름(월랑봉) (대한민국 구석구석, 2013.6, 한국관광공사)


위치는 위 지도와 같으며 지난 번 소개해 드린 아부오름과도 멀지 않습니다. 게다가 파로 앞에는 아끈 다랑쉬 오름(작은 다랑쉬 오름)도 있어 한번 이동하면 2개의 오름을 구경하고 올 수가 있습니다.

<아끈 다랑쉬 오름>

다랑쉬 오름의 높이는 약 227미터 이나 오르는 길 경사가 가파러서 올라가는데 조금 힘이 들었습니다.다. 하지만 오름을 오르는 중간 중간 쉴 때  보이는 주변의 풍경은 너무나 아름다워 정상까지 올라가지 않을 수 없게 만듭니다.

다랑쉬 오름을 오르며 볼 수 있는 주변의 풍경들

저 멀리 아끈다랑쉬 오름, 용눈이 오름 등이 보이네요 바람도 불고 가끔씩 빗방울도 떨어지는 날이었지만 꽤 많은 관광객들이 오름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오름 정상의 풍경>

또한 다랑쉬 오름 정상 화구의 둘레는 약 1500미터 정도 된다고 합니다. 정말 거대한 오름이죠?  제주도에 가시면 꼭 이 오름에 올라 정상둘레길를 따라 한 바퀴 돌아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