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지난 1월 19일, 그룹 연수를 마치고 SK C&C 본사로 첫 출근을 하던 날이 떠오릅니다. 면접 때 어색하게 입고 왔던 정장을 정식으로 차려 입고 회사 1층 로비에서 방문자 ID가 아닌 사원증을 받아 든 순간, 이제는 내가 ‘C&C의 한 사람’ 되었구나 하는 벅찬 감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곧이어 시작된 3개월의 교육은 처음에는 참 멀고 길게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교육이 하나씩 끝나가고 마지막 과정이었던 IT 프로젝트마저 끝이 나는 순간에는 너무나도 아쉬워졌습니다. 이제 우리에게 남은 일정이 수료식뿐이라는 것에 기분은 더 묘해졌지요.

8층 탈출, 미생의 시작 !!

수료식은 ‘연예가중계’를 콘셉트로 하여 교육기간에 했던 우리들의 추억을 다시금 떠올리게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박형기, 임민재 사원이 ‘8층 탈출’의 MC가 되어 재치 넘치는 진행으로 분위기를 유하게 이끌었습니다. 그 중에서 저는 현장에 나가계신 선배님들의 현장 경험과 팁들을 배워올 수 있었던 ‘현장의 SUPEX Spirit’이라는 첫 번째 코너의 리포터를 맡았습니다. 직접 나레이션 스크립트 쓰고 영상에 넣을 자막을 받아 적으며 준비했던 코너를 모두의 앞에서 보여드린다는 경험은 정말 새롭고 즐거웠습니다. 

:: 2015년 상반기 신입사원 패기훈련 ::


두 번째 코너는 제주도 패기훈련과 그 패기를 본사와 판교 캠퍼스의 선배님들께 전파하는 ‘열정과 패기 전파’ 시간이었습니다. 패기 하면 바로 이 분이라는 소개를 받은 신입사원 이기훈 리포터의 기운찬 목소리는 SK인이라는 빼놓을 수 없는 패기를 느끼러 갔던 그 날의 추억을 되새기고 마음을 다잡게 했습니다. 

:: 2015년 상반기 신입사원 IT프로젝트 ::

다음으로는 워킹데이로 열흘이라는 조금 짧을 수도 있는 기간 동안 진행했던 IT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코너였습니다. 마지막에 있을 시상식에 어떤 팀의 작품이 수상할지 영화제 노미네이트 된 배우를 소개하듯 멋진 영상으로 저희가 만든 웹사이트를 보여주었습니다. 다들 그 짧은 기간 동안 야근도 마다하지 않으며 멋진 작품들을 만들었다는 게 참 대단했습니다. 각 팀의 PM님들의 노고가 특히나 컸지요. 


경영층과의 대화 현장 !!!

'간극을 좁히다.' 경영층과의 대화

‘8층 탈출’ 속 알짜배기 코너! 저희의 수료를 축하해주시기 위해 오신 사장님과 사업장님, 부문장님과 신입사원들의 거리를 좁혀보기 위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신입사원들의 질문에 경영층들께서 신입사원 시절을 떠올리시며 해주셨던 조언들은 앞으로 현업에서 일을 할 때 많은 힘이 되어주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중 작고 사소해 보이는 일도 시간이 지나면 다 자양분이 된다는 말씀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많은 말씀들이 이제 막 회사라는 곳에 발을 디딘 저희의 두려운 마음에 위로가 되어주었습니다.


"미래의 우리를 말씀드리겠습니다^^" SK C&C의 미래

C&C 미래기상센터의 캐스터가 된 김예나 사원의 차분한 진행으로 C&C의 미래를 날씨로 알아보았습니다. 화창한 날씨가 계속 되리라 예상되는 C&C에도 때때로 찾아들 미세먼지와 흐린 구름이 드리울지도 모르지만 C&C가 준비할 든든한 마스크가 있다면 아무 문제 없이 화창한 날이 계속 되리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미생을 넘어서 완생 할 때까지…

Best IT 프로젝트에 수상한 신입사원이 경영층과 기념사진을 찍은 모습

‘Best IT 프로젝트 상’은 중고폰 판매 사이트의 1팀, ‘최우수상’은 최수경 사원이 받았습니다. 역시 교육기간 동안 보여줬던 노력과 열정이 누구보다 빛났던 걸 알기에 예상을 벗어나질 않았던 수상결과였습니다. 그리고 수료식의 마지막, 동기 대표인 박형기 사원이 신입사원들을 대표해서 사장님께 수료장을 받는 순간 뭔지 모를 벅찬 감정이 몰려왔습니다. 딱 첫 날, 사원증을 받았던 그 기분과 비슷했습니다. 아니, 조금 더 울컥거렸다고 할까요. 

박정호 사장님과 신입사원 대표 박형기 사원이 수료증을 전달받고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이제 정말 ‘미생의 시작’입니다. 모두가 아직 어설프고 두렵다고 해도 출발선 앞으로 발을 내밀었고 우리의 길이 어떻게 펼쳐질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탄탄대로처럼 보여도 장애물이 있을 수도 있고 처음부터 가시덤불이 있을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우리가 교육기간 동안 느끼고 배워온 우리만의 패기와 열정으로 잘 헤쳐나가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미생이라 해도 우린 그렇게까지 연약하지 않다는 걸 잘 아니까요. 

2015년 상반기 신입사원 18명의 동기들 모두 파이팅! 당신들은 참 멋진 사람들입니다.

♣ 글 : SK C&C 2015년 상반기 신입사원 이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