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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 꿈이 짓는 정직한 한식밥상. 행복F&C는 음식으로 따뜻한 세상을 만듭니다. 전문한식 교육으로 청년의 꿈을 응원하고, 한식의 정통성을 연구하며 한식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창조하고 확산하는 일. 행복F&C는 사람과 산업, 문화가 선 순환하며 만드는 사회적 가치, 그 따뜻한 밥상의 힘을 믿습니다.
행복F&C는 사회문제 해결과 삶의 질 향상 등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재화나 서비스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사회적 기업 입니다. 다른 식 음료 기업처럼 똑같이 수익을 추구하지만 그것만이 목적인 일반 기업과 달리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바른 먹거리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애씁니다. 사회적 기업의 핵심은 이처럼 끊임없이 선 순환하는 가치에 있습니다. 재단이름인 ‘행복F&C’에도 이러한 경영 철학을 담고 있는데요. F&B (Food&Beverage)가 아니라 F&C(Food&Culture)를 이름으로 쓰면서 ‘문화’를 이끌어 가겠다는 굳은 의지가 담겨있습니다.
전문성과 창의성, 그 시작과 끝은 ‘사람’
SK가 참여한 여느 사회적 기업의 모델이 그러하듯 이 행복F&C의 시작 역시 사람이었습니다. 지난해 ‘SK뉴스쿨’로 이름을 바꿔단 SK해피쿠킹스쿨이 행복F&C 탄생의 단초가 된 셈인데요. 2008년 요리사를 꿈꾸는 취약 계층 청년에게 전문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SK뉴스쿨이 설립됐고, 교육에 현장감을 불어 넣으면서 졸업생이 꿈을 펼칠 안정적인 일터로서 2012년 레스토랑 ‘오늘’이 문을 열었습니다. 레스토랑 수익은 SK뉴스쿨 운영에 다시 투자됩니다.최근 몇 년 새 한식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놀라울 정도로 커졌습니다. SK뉴스쿨에서도 한식 전공 졸업생의 취업률이 부쩍 높아졌고요. 행복F&C가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미래지향적인 콘텐츠로서 한식에 주목한 이유도 그 때문입니다. 한식의 우수성과 가능성을 재 발견함으로써 새로운 한식문화를 일구어 가는 것이지요. 사람이 성장하면 산업 경쟁력이 커지고, 문화 영향력 또한 극대화 됩니다. 행복F&C에서 사람과 산업, 문화는 선 순환하며 서로 서로 가치를 키웁니다.
- 김선경 행복F&C 이사
정통성에 현대적 기능과 취향을 덧대다
행복F&C가 운영하는 레스토랑 ‘오늘’은 ‘어제의 전통과 내일의 가능성을 담은 가장 풍요로운 시간’이라는 뜻을 품고 있다. 그 이름과 결을 같이하듯 행복F&C는 정통한식의 틀은 유지하면서 조리법이나 음식 담음 새, 서비스 방식은 현대적으로 바꾼 창의적인 한식을 추구합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새로운 한식문화는 한식에 국적불명 의식재료와 요리스타일을 결합하는 이른바 퓨전한식과는 엄연히 다릅니다.
행복F&C가 개발하는 한식은 그 맛과 정통성은 엄격하게 지키되 표현방식에서 현대적 기능과 취향을 덧대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레스토랑 ‘오늘’의 인기메뉴 인쑥떡 와플은 모양은 영락 없이 벨기에 와플이지만 맛은 우리네 전통쑥떡 그대로고, 수원 식 육개장은 뽀얀 국물로 손님상에 오르지만 곁들여 나오는 고기와 파를 넣으면 숨은 고추기름이 배어나오면서 국물이 빨갛게 바뀝니다. 그 자체로 재미난 경험입니다. 채소 샐러드의 경우 서버가 손님상 앞으로 이동식 탁자를 옮겨와 커다란 소반에 제철채소와 간장소스, 참기름과 고춧가루를 넣고 즉석에서 버무려 주는데요. 한국 정통 식 재료와 양념에 요리과정을 지켜보는 즐거움이 있는 현대식 오픈 키친방식을 차용한 것입니다.
행복F&C는 2월 스페인에서 열린 세계최고미식축제 ‘2015 마드리드퓨전(Madrid Fusion 2015)’에서 한식 문화전도사로서의 전문성과 창의성을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한식재단초청으로 참여한 행사에서 행복F&C는 장인의 숨결이 빚은 솔송주와 한산소곡주 등 한국 전통 주를 젊은 감각의 칵테일로 재해석했습니다. 곁들임 음식으로는 ‘겨자소스게살샐러드’ , ‘조청에 찍어먹는 마떡꼬치’ ,‘묵은지를 곁들인 우족편’ 등 제철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한식메뉴를 부담 없이 즐길만한 한입요리로 선보이면서 세계 각국의 축제 참가자들에게 한식의 맛을 한 것 자랑했습니다.
새로운 가치의 ‘맛’있는 확산을 꿈꾸며
행복F&C가 제안한 한식의 깊은 맛과 즐거운 경험은 마드리드 퓨전을 찾은 세계유명셰프와 식품 외식업계 전문가들로부터 반향을 이끌어냈습니다. 이번 행사를 위해 한달 꼬박 정성 들여 개발한 전통 주 칵테일과 한입요리 레시피는 행복F&C와 한식재단간 업무협약에 따라 전세계에 무상으로 보급되는데요. 한식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그 우수성을 널리 알려 사회에 기여한다는 행복F&C의 사명에 부합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레스토랑 ‘오늘’의 인기메뉴 쑥떡와플 비법을 출소자 자립을 돕는 ‘행복한 뉴라이프’와 기꺼이 공유하고, 유실 위기 고택에 숨을 불어넣는 ‘행복 전통마을’을 위해 맞춤 조식을 개발하기도 했는데요. 다른 사회적 기업과의 열린 유대와 협력 역시 행복F&C 고유의 전문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다시금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순환과 확산의 여정입니다.
SK뉴스쿨은 지난해 전문요리 사양성과 정외에 F&B 서비스 매니저 특별 과정을 새롭게 개설하였습니다. 본디 훌륭한 음식은 아름다운 식 공간, 격조 있는 서비스와 만나 가치를 더하는 법. 단순히 먹고 마시는 것을 넘어 한식을 통해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우리사회에 헌정하고, 그리하여 교육생부터 구성원까지 모든 ‘사람’의 사명감과 자긍심을 키우는 행복한 배움터와 일터를 엮어가겠다는 다짐의 연장선입니다. 마드리드 퓨전에서처럼 전세계에 우리한식의 매력을 알리는 창의적인 시도와 노력은 앞으로 더욱 확장 될 것입니다.
오늘, 어제의 전통과 내일의 가능성 – 박정석 총괄셰프
한식의 정통과 변용보다는 고증이 우선입니다. 정통한식의 맛이 어떤 것인지 정확히 이해한 다음에야 요리법이나 담음새 같은 표현 방식을 현대화 할 수 있습니다.
한식은시간과정성의음식입니다. 바로 만들어 쓰는 서양 소스와 달리 한식 양념인 장류는 발효와 숙성이 중요합니다. 삐뚝바리, 오가피, 죽순 등 전국 팔도를 누벼 장아찌를 담가둔 것도 그 때문입니다. 발효와 숙성에서 오는 깊은 향미(香味)야 말로 행복F&C가 계승•발전하려는 정통성이니까요.
한식전문가로서 사명지역 특색이 담긴 요리법이나 가문대대로 내려오는 음식을 발굴해서 현대적 메뉴로 구현하고, 이를 전 세계에 보급하는 것도 우리의 사명입니다. 물론 한식인재 양성도 꾸준히 이어가야겠지요.
오늘, 어제의 전통과 내일의 가능성 - 정민영 매니저
2015 마드리드퓨전 ‘현대적인 활발함(Modern)’ ‘전통의 향기(Tradition)’ ‘천혜의 자연유산(Nature)’을 테마로 한국의 지역장인이 빚은 전통 주를 칵테일로 재해석해서 선보였어요. 행복F&C는 이 자리에서 전통 주 고유의 은은한 맛과 향을 살리면서 다른 재료와의 맛 상생을 고려한 칵테일을 주로 선보였습니다.
전통 주에 비친 한국관람객에게 “지금 마신 칵테일이 한국의 솔잎과 국화를 재료로 만들었다”고 설명해주니 “한국의 자연은 참으로 아름다울 것 같다”며 한국에 대해 궁금해하고 상상하기 시작했습니다. 칵테일로 한국을 경험한 사람들은 한국을 솔잎처럼 청량하고, 국화처럼 은은한 아름다움이 있는 나라로 기억하겠지요.
정통성과 가능성은 지방마다 고문헌 속에서 잠들어 있다가 이제 막 재현되기 시작한 전통주가 많습니다. 안동소주와 참 마의 한 종류인 병마를, 제주 고소리 술과 귤을 섞는 등 지역 전통 주와 특산물이 만나면 더 의미 있는 시도가 되겠지요. 행복F&C가 한식과 전통 주에서 어제의 정통성을 발굴해 내일의 가능성을 입히는 역할을 하겠습니다.
♣ 컨텐츠 출처 : SK그룹 블로그 ( http://blog.sk.com/2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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