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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탈무드에 대해 아시는지요?

탈무드는 유대인들이 사회의 사상에 대해 구전/해설한 것을 집대성한 책입니다. 흔히 ‘탈무드의 지혜’라고 하여 아이들에게 필독을 권유하는 도서이기도 합니다. 


이 탈무드 내용 중에서는 '물고기를 주지 말고,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말의 의미는 부모나 조직의 리더가 해야 하는 역할이 물고기나 배를 주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방향 제시, 동기 부여, 그리고 자립적인 존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이와 비슷한 말로 생텍쥐베리의 '큰 배를 만들고 싶다면 나무와 연장을 주고 배 만드는 법을 가르치기 전에 먼저 바다에 대한 동경을 심어줘라. 그러면 스스로 배 만드는 법을 찿아낼 것이다' 는 말 또한 비슷한 의미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 글을 읽은 독자 여러분이라면 탈무드나 생텍쥐베리가 말한 명언의 의미를 잘 아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어떠한 물건을 단순히 주기보다 그 물건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거나 왜 만드는지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겠죠?

예전에는 복지(국가) 또는 사회공헌(기업)이라고 하면 단순히 기부를 하거나 시설에 방문해서 봉사를 하는 등 ‘불쌍한 사람들을 돕는 활동’ 이라고 생각했었고 실제로 기업의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기부, 봉사활동에 치중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기부, 봉사활동 등은 일회성에 그쳐서 수혜를 받는 사람에게 장기적인 도움이 되지 못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노약자, 장애인 등 지원의 수혜자들이 일할 수 있는 의지와 실력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지원만을 기대하는 등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기회를 잃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물고기를 잡아주는 것 뿐만 아니라 물고기를 잡는 방법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사회적 약자 계층의 일자리 창출 요구가 높아졌고 이러한 취지에서 나온 것 중 하나가 바로 사회적 기업입니다. 

그렇다면 사회적 기업이란 무엇일까요? 

사회적기업은 영리기업과 비영리기업의 중간 형태로, 사회적 목적을 우선적으로 추구하면서 재화/서비스의 생산/판매 등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조직)을 의미합니다. 영리기업은 주주를 위한 이윤추구 활동이 주 목적임에 반해 사회적기업은 사회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회적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일자리를 창출하여 제공하는 것을 주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출처 : 하얀잉크의 해피컨텐츠 블로그http://whiteink.kr/883

정부에서는 ‘사회적기업 육성법’을 제정하여 사회적기업을 설립/운영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기업들 또한 사회적기업 설립을 지원하는 등 사회적기업에 대한 관심은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업에서 이러한 사회적기업을 설립하여 지원하는 이유는 바로 사회에서 요구하는 기업의 사회적책임이 사회적 약자에 대한 물질적 지원 뿐만 아니라 그들이 자립할 수 있게끔 지원해 주는 것으로 확대되었기 때문입니다.

SK C&C는 IT 전문성과 경쟁력을 갖춘 장애인 구성원 중심의 사회적 기업인 ‘행복한웹앤미디어’를 설립함으로써 장애인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웹접근성 이라는 장애인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장애인 직무적합 영역을 계속 발굴하여 지속가능성을 확대 모색하고 있습니다.

행복한 웹앤미디어 구성원이 회의하는 모습

최근 장애인 차별금지 및 권리규제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해 국내 모든 법인의 홈페이지 등 온라인 정보는 차별없는 접근성을 보장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저시력자를 위한 확대화면, 색맹/색약을 위한 명도 대비, 마우스 활용없이도 입력 가능 등 장애인들이 웹 접근으로부터 소외받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렇게 법률이 제정되는 등 장애인들의 정보격차 해소가 중요한 문제로 부각되자 SK C&C는 이러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장애인 무료 IT 교육원 운영 등을 실시해 왔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장애인 IT 인력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확대와 정보격차 해소’라는 사회적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1년 행복한웹앤미디어를 설립하였습니다. 

행복한웹앤미디어는 장애인의 고용창출과 정보격차를 해소라는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목적(공익)사업을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면서 지속가능한 생존확보를 위해 수익사업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목적(공익)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장애인 IT 인력들을 육성하는 Incubating을 지원하고, 직접 고용을 통해 양질의 IT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 결과 2014년 기준 장애인 비율이 약 40%를 넘고 있으며 장애인표준사업장으로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비영리기관 홈페이지 홈페이지 제작을 지원함으로써 공익에 부합하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공익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수익사업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행복한웹앤미디어는 다양한 분야의 웹 접근성 개선사업을 수행함으로써 웹접근성에 대해 최고의 경쟁력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습니다. 2012년 2월 웹접근성 인증기관인 웹와치㈜와 MOU를 체결함으로써 수행하고 있는 웹 접근성 프로젝트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였습니다. 

또한 직접 고용한 장애인 IT인력들이 웹 접근성 개선 프로젝트에 참여함으로써 효과적인 웹 접근성 개선이 되도록 하고 있습니다.대규모 웹사이트의 웹 접근성 개선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전문성이 검증되고 있습니다. 

행복한웹앤미디어가 걷는 길은 쉽지 않은 길입니다. 기업의 본래 목적인 수익도 추구하면서 사회적 가치도 같이 창출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본래 목적인 사회적가치 창출과 수익창출을 통한 지속가능한 생존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행복한웹앤미디어가 단순히 물고기를 주는 것이 아닌 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노력에 많은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