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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6일. 바쁜 업무를 잠시 내려놓고 SK C&C 글로벌 IT 사업부문 구성원 20여명이 한강 생태지역 보호활동을 위해 모였습니다. 오전 일과를 마무리 하고 본사에서 단체로 버스를 타고 서울 한강공원 광나루 지구로 이동하였습니다. 버스에서 내리자 청명하고 높은 하늘의 완연한 가을날씨가 우리를 반겼습니다. 우리 구성원들은 오랜만에 사무실 밖에서 맑은 공기를 마음껏 마시자 한껏 기분이 좋아졌고,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한바탕 땀 흘릴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한강 생태지역 보호’는 SK C&C가 꾸준히 진행해오던 사회공헌활동입니다. 한강 주변을 정리하고, 하천을 정화하고 나무를 심고 나비서식처를 보호하는 등 한강을 깨끗이 하고 아름답게 가꾸는 일을 진행해 왔습니다. 오늘은 생태계교란 식물제거활동 및 하천 정화 활동에 집중하기로 하였습니다.
코디네이터의 인솔 아래 생태계교란 식물을 제거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특히, 북아메리카 원산의 외래식물 가시박과 환삼덩굴을 뿌리 뽑기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이 두 종은 번식력이 강하고 다른 식물들을 타고 올라 주변 식물들을 자라나지 못하게 합니다. 시작 전에는 교란식물을 제거하다가 다른 식물까지 뽑는 실수를 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괜한 걱정이라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강공원의 한 쪽 구역 전부가 가시박과 환삼덩굴로 완전히 덮여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갈대밭도 있고 여러 다른 종류의 식물이 있었지만, 외래식물로 인해 다 없어졌다고 합니다.
작업 내용은 매우 간단했습니다. “손으로 교란식물을 뿌리 채 뽑아 쌓아두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일을 해내기란 정말 고된 일이었습니다. 가시박 꽃의 가시가 장갑 곳곳에 박히기 시작했고, 선선한 가을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온 몸은 땀으로 덮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제법 오랜 시간 구슬땀을 흘리고 나서야 해당 구역에 자라난 유해식물들을 모두 뽑아낼 수 있었습니다. 코디네이터 분이 이제 이 구역에서 다양한 종의 식물이 자라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주었고, 우리 구성원들은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 진행한 활동은 EM흙공 만들기였습니다. EM은 유용한 미생물(effective microorganisms)의 약자로서, 유산균 등의 유익균이 함유된 EM흙공을 만들어 하천에 투척하여 한강의 수질을 개선하는 활동이었습니다. 수질 급수는 물 내의 유기물 양으로 결정되는데, 코디네이터 분은 흙 공의 유산균이 물 안의 유기물을 잡아먹어 점점 맑은 물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작업내용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흙에 EM활성제를 8:2의 비율로 섞고, 유산균 원액을 함께 버무려 응집력 있는 적당한 크기의 공으로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유해식물을 제고하는 활동보다 한결 편한 작업이어서 동그랗게 모여 앉아 반죽을 시작했습니다. 모두 땀도 식히고, 이번 주 있었던 일들, 주말에 쉬었던 이야기 등을 나누며 흙 공을 만들었습니다.
만드는 동안 한강으로 산책 나오신 어르신들이 ‘이 흙 장난’은 무엇이냐며 의아해 하셔서, 자세한 설명과 함께 SK C&C는 한강 생태보호 및 사회공헌에 힘쓰고 있다며 짤막한 PR도 붙였습니다. 완성된 흙 공은 몇 일 말려야 해서 보관 장소로 옮겨졌고, 우리 구성원들은 미리 만들어진 굳은 EM 흙 공을 강 물로 던져 넣었습니다.
유해 식물을 정리한 공원 한 켠과 완성된 EM흙공을 보자 모두 뿌듯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우리 자연을 보존하고 사회에 공헌하는 일에 꾸준히 공헌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따듯한 가을 하늘아래 활동을 마치고 돌아가는 발걸음은 매우 상쾌했습니다.
:: 글 : Global 사업 2팀 여진수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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