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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회사는 지난 10 2일 노인의 날을 기해 10년간 봉사활동을 통해 정을 쌓아온 성남시 독거 어르신들의 생활 속 불편함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행복드림 세탁차량을 기증했는데요. – 보기

기증 후 행복드림 세탁 차량은 성남시내 곳곳을 돌며 거동이 불편한 독거 어르신과 저소득 가정을 직접 방문해 이불과 옷가지 등의 세탁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세탁 서비스 현장을 직접 찾아가 보았습니다.

오늘 행복드림 세탁차량이 방문한 곳은 성남시 중탑사회복지관입니다.

차가 도착하기 무섭게 보기에도 무거워 보이는 커다란 이불 보따리를 내려 놓으시는 한 어르신. 보따리에는 집에서 쉽게 세탁하기 어려운 이불 빨래가 가득합니다.

행복드림 세탁차량은 성남시내 사회복지관을 중심으로 매일 운영됩니다. 하지만 차량이 있는 곳까지 이불을 들고 직접 찾아오시는 어르신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어르신들이 거동이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원봉사자들은 세탁을 신청한 어르신 댁을 직접 방문해 빨래거리를 수거해 옵니다. 빨래는 세탁차가 하지만 수거와 배달은 봉사자들의 노력이 있기에 가능합니다.

행복드림 세탁차량은 성남시의 좁은 골목길을 고려하여 1.2톤의 트럭을 개조해 세탁 및 건조가 가능한 15kg 용량의 세탁기 2대와 물탱크, 급수펌수, 자가발전기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허까지 등록되어 있는 이동형 특수 세탁차량입니다. 내부 구조만 살펴봐도 세탁에 필요한 설비들이 갖춰져 있음을 누구나 알 수 있습니다.

차량의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인데 차량 수가 1대뿐이다 보니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이불 빨래의 특성상 하루에 세 가정 이상을 소화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날씨가 좋은 날에는 야외건조가 가능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조금 더 많은 집을 방문할 수 있습니다. 

수거해 온 빨래의 세탁이 끝나고 건조까지 마치게 되면 깨끗해진 이불을 들고 다시 어르신께 드리러 댁까지 방문합니다. 뽀송뽀송 해진 이불을 받으시며 환희 웃으시는 어르신의 얼굴을 보니 뿌듯함이 절로 생깁니다.

우리 회사가 기증한 세탁차량 1대만으로는 아직 많은 가정을 지원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작은 나눔이 모이면 지역 사회의 소외된 이웃에게는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