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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섭의 Inside China]滿洲國 (만주국) 의 수도, 長春 (장춘) 伪满皇宫 (위만황궁) 에서 푸이를 만나다.
SK(주) C&C 블로그 운영자 2014. 9. 30. 14:37‘일제시대 수많은 한국인들이 만주로 이주했고, 척박한 땅을 가꿔 농사를 짓고, 독립군을 도우며 살아갔다.’ 중, 고등학교 역사시간에 수없이 들었던 내용이다. 하지만 막상 선양, 하얼빈 등 동북의 도시에서 지내노라면 이와 같은 조선인들의 과거를 발견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소수민족으로서의 삶 자체가 힘겨울 것이고, 그 상황에서 그네들의 정체성을 공식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형언할 필요조차 없다. 권병섭
불과 몇 주 전,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다시 봤던 ‘마지막 황제’ 영화가 때마침 생각났고, 선양을 떠나 하루 만에 다녀올 수 있는 곳을 찾던 나에게 ‘장춘’ 은 천생연분처럼 다가왔다. 비록 쓰라린 과거의 기록이지만 역사의 현장에 가까이 다가가 6~70년 전의 인물들을 보고, 그 시절을 되살릴 수 있다는 느낌을 찾고 싶었다.
당일치기 여행인지라 이른 아침에 선양을 출발하는 기차표를 구매했었고, 새벽부터 일어나 부랴부랴 집을 나섰다. 초고속열차보다 한 단계 낮은 기차를 탔고, 2시간 남짓 걸려 장춘역에 도착했다. 그리고 바로 택시를 타고 위만황궁으로 향했다. 지하철로도 이동할 수 있지만 지하철 정거장과 위만황궁 입구까지는 꽤 먼 거리입니다. 싸고 편리한 택시를 추천합니다.
위만황궁 입장료 80 RMB (\ 13,600) 을 내고, 들뜬 마음으로 입장했다. 주로 일본인 관광객들이 많았고, 그들 대부분이 통역기를 임대해서 황궁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들으려고 노력했다. 필자는 뜨거운 태양을 피하기 위해 내부촬영에 집중했다. 이제부터 사진으로나마 만주국의 위용을 대신 느껴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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