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독주회는 준비는 계속했고, 연습도 계속 이어졌다.

 

독주회를 3 경험해서인지 이제는 나름 자신감과 자부심이 생겼다.

누군가는 전공자도 아닌데 개인 독주회를, 그것도 10곡이 넘는 곡들을 외워서 독주회를 한다는 사실에 대해 무척 놀라는 반응이 나에게 자신감을 불러일으켰다.

이런 심정의 변화는 나에게 동기부여가 되어 연습도 열심히 하게 되었다.

간간이 기회가 되면 라이브카페에서 연주도 했고, 매년 피아노 동호회에서 주최하는 연주회 모임에도 참석하면서 나의 연주활동을 꾸준히 나갔다.

 

 

하지만 힘든 부분도 있었다.

 

그러나 모든 것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가장 힘든 점은 예전만큼 (feel) 꽂히는 곡들을 찾기가 쉽지 않은 것이었다.

아마도 나의 감정이 예전만큼 순수하지 않고 음악적 감성도 조금씩 메말라 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되었다.

사실 2010 이후에는 맘을 사로잡는 곡도 거의 없었고 있더라도 곡을 외우는 것이 예전 같이 쉽지 않았다.

심지어는 예전에 관객들 앞에서 한껏 실력을 뽐냈던 곡들을 오랜만에 연주하다 보면 완벽하지 못하고 부분부분 까맣게 잊어버린 모습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다. 연주 도중 나도 모르게 피아노 건반을 하고 두드릴 정도로 이런 자신에게 실망을 하곤 했다.

 

 

그래도 꾸준히 나가며

 

그럼에도 매년 그래 왔듯이 2011년에는 Daum이나 Naver, Cyworld 유명 포털사이트의 피아노동호회 활동을 꾸준히 했다.

특히 실타래라는 곡은 2011년에 동호회 연주 당시  관객 분들에게 귀에 남을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고 ‘In an old castle’ 이라는 곡은 내가 의도한 대로 차분하게 정리가 되는 분위기라는 반응을 얻었다.

 

 

독주회 횟수의 숫자 의미를 담아서

 

연주활동과 더불어 2011년의 독주회 concept 틈틈히 생각했다.

4회나 되다 보니 여유가 있어서인지 재미있는 생각들을 하게 되었는데 그 결과 독주회 횟수의 '숫자' 나만의 의미를 부여한 독주회를 구상하게 되었다.

번째 독주회의 숫자 ‘4’ 관련된 컨셉을 이리저리 생각하게 되었고 ‘4’ 연관이 있는 의미의 사계절’이 불현듯 뇌리를 스쳐갔다.

사계절이라는 각기 다른 계절의 느낌과 분위기에 어울리는 곡들을 선정하여 연주하면 어떨까?’

봄에는 뭔가가 통통 튀는 듯한 활기참과 싱그러움을, 여름에는 푸른 바다를 떠올릴 수 있는 시원한 이미지를, 가을에는 차분하고 고즈넉한 명상의 순간을, 겨울에는 지난 해와 나 자신을돌아보며 마무리하는 느낌을

각 계절의 느낌을 피아노라는 악기로 멋지게 표현해 보자는 나의 생각은 점점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소녀의 고백> by Crepe

Crepe라는 이름의 우리나라 아티스트의 곡이다.(참고로 남자임)

처음 이 곡의 제목 모르고 들었을 때 마치 수줍은 소녀의 얼굴이 떠 올랐는데 나중의 제목을 보고는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내가 처음 들었을 때의 그 느낌대로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차마 말 못하는 수줍어하는 소녀의 얼굴을 떠올리며 들어보면 좋을 것 같다. 연주할 때도 내 모습에는 어울리지 않지만 소녀처럼 부끄러워하는 감정으로 실어 보았다.

 

 

 

 

 

 

  1. 피아노 2014.02.25 18:13 신고

    좋아하는 곡인데 라이브?로 들으니 색다르네요.^^

    • 이재상 2014.02.26 08:30 신고

      좋게 들여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요즘 피아노포엠이나 크레페 그리고 쿠키앤초코의 곡들을 연습해 보고 있는데요... 올해 독주회에는 이분들의 곡들도 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좋은 곡들 알고 계시면 저에게도 알려주세요~~^^

    • 피아노 2014.02.26 13:23 신고

      히사이시 조 Summer도 좋아요.^^

    • 이재상 2014.02.27 08:23 신고

      감사합니다. 저도 들어볼게요... 악보도 인터넷에 있다면 좋겠습니다.

      전 요즘 피아노포엠의 <사랑할 시간은 많지 않다> , <눈물도 음악이 될 수 있다면>이 곡에 꽃혀서 연습 중입니다.

      한 번 들어보세요^^

  2. 권병섭 2014.04.17 01:46 신고

    꾸준한 연주회활동! 참 보기도 좋고, 듣기도 좋아요~
    다음 독주회는 꼭 참석할 수 있기를... ^^

    • 이재상 2014.04.17 08:28 신고

      와우.. 오랜만이에용...좋게 들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그런데 60일 이후에 제 아들이 태어나면 과연 올해 독주회가 가능은 할런지??^^ 잘 모르겠어요..
      다음에는 직접 얼굴 한번 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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