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이재상의 피아노 에세이 제15부] 3번째 독주회 “For You & For Me" 1화
SK(주) C&C 블로그 운영자 2014. 1. 7. 10:43" 뭔가 색다른 독주회는 없을까? "
두 번의 독주회 그리고 카페나 동호회에 참석해서 연주를 하면서 ‘피아노 독주가 아닌 뭔가 다른 것은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현악기나 타악기와 함께하는 이중주/삼중주 아니면 보컬이 노래를 부르면서 내가 피아노를 연주하는 것은 어떨지… 아니면 내가 노래도 부르고 피아노도 연주해 보면 어떨지 등등 피아노만 연주하는 것이 아닌 뭔가 다른 것이 없을까 고민이 되었다.
그러던 중 TV를 통해서 우연히 누군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연주하는 장면을 보게 되었다. ‘영상’을 띄워놓고 그 영상에 어울리는 곡을 연주하는데 꽤 괜찮아 보였다.
연주 장소에 셋팅이 되어야 할 것들이 필요하겠지만 크게 힘들이지 않고도 가능해 보이기까지 했다.
" 음악을 같이 표현해 보면 어떨까? "
그래서 이번 독주회에는 영상을 활용해 보기로 했다.
영화나 드라마의 영상을 보여주면서 그 장면 그 드라마나 영화의 분위기에 맞는 곡을 ‘배경음악’처럼 잔잔하게 연주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까지 독주회는 피아노가 중심이었다면 이번 독주회는 영상을 뒷받침하는 배경음악으로써 피아노가 역할을 해 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새로운 시도였다.
" 어떤 영상과 어떤 음악을 보여줄 것인가? "
괜찮은 컨셉을 잡아서 하는 것은 좋은데 어떤 영상을 보여 줄 것인지 고민이 되었다.
듣는 사람들이 잘 알고 있고 11월이라는 계절에 맞는 그리고 독주회 분위기에도 잘 어울리는 드라마나 영화를 찾던 중 2002년 엄청난 인기를 모았던 ‘겨울 연가’ 가 눈에 들어왔다. 당시 쌀쌀했던 날씨와 배용준,최지우의 사랑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면서 이 드라마와 잘 어울리는 곡을 고민하게 되었다.
드라마를 전부 보지는 않았지만 무슨 테마를 갖고 피아노를 연주할까 라는 고민을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 했었다. 고민을 하면서 내가 찾은 테마는 ‘편지’라는 테마와 ‘사진’이라는 테마가 떠 올랐다.
뭐랄까…
“ 사랑하는 연인이 주고 받은 러브레터와 추억을 담아 찍은 사진을 서로 함께 보는 모습 ” 을 보여주면서 음악을 들려주면 좋을 것 같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그렇게 나의 3번째 독주회의 준비는 시작되었다.
< Moon > by George Winston
난 주로 이 곡을 전수연씨의 ‘달의 눈물’과 하나의 그룹으로 묶어서 연주하곤 하는데… 조지 윈스턴의 곡을 들으면서 달빛을 바라보시고 전수연씨의 ‘달의 눈물’을 들으면서 흐르는 눈물을 상상할 수 있도록 연주를 해 봤다.
'Storyteller > Life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재상의 피아노 에세이 제16부] 3번째 독주회 “For You & For Me" 2화 (0) | 2014.01.28 |
---|---|
[김민수의 사진 유랑기] 순백 정령들이 속삭이는 숲 인제 자작나무 숲을 다녀오다. (8) | 2014.01.22 |
[이재상의 피아노 에세이 제14부] 2번째 독주회 “My Diary” 2화 (0) | 2013.12.16 |
[이재상의 피아노 에세이 제13부] 2번째 독주회 “My Diary” 1화 (0) | 2013.12.06 |
- Total
- 5,153,983
- Today
- 24
- Yesterday
- 2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