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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번의 도약

 

2007년 생애 첫 개인 독주회를 마무리 한 이후 2008년에도 꾸준히 동호회 모임의 연주회에 참석을 하면서 연주활동을 했다.

한 번씩 나갈 때 마다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곡을 들으면서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곡들의 악보를 구해서 연주하면서 점점 더 다양한 음악들을 연주 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기존 유키구라모토와 이루마 , 조지윈스턴이 위주였다고 한다면 2008년에는 좀 더 다양한 아티스트의 곡들을 연주할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전수연씨의 곡은 귀에도 잘 들어오고 난이도도 어렵지 않아 쉽게 연주하고 외워지고 해서 꽤나 많은 곡들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었다.

 

연주하고 있는 나의 모습 

 

즐거웠던 2008년의 연주회 기억들

 

내가 속해있던 인터넷 카페 모임 중에는 매년 가을에 산장 연주회라는 이름으로 독특한 연주회를 했다.

산장 연주회라 함은 그랜드 피아노가 있는 펜션을 1 2일 일정으로 빌려 그곳에서 저녁을 먹은 후 회원들의 정식 연주를 한다.

끝나고 나면 뒷풀이를 하면서 술 마시며 이야기 할 사람은 이야기를 하고 밤새 피아노 자유롭게연주를 하면서 서로서로 친목을 다져가는 시간이었다.

지금도 매년 해 오고 있는 이 모임은 기존 카페나 연주 홀을 빌려서 했던 것과는 색다른 멋이 있었다.

 

 

2번째 Yuhkilove 독주회의 시작

 

2008년 봄,여름,가을을 지나 또 한 번 11월을 맞이하여 독주회 시즌이 다가왔다.

당시 저동빌딩에서 근무를 했는데 주변을 지나가다가 우연히 아담한 카페를 발견했다. 그 카페가 눈에 띄었던 이유는 카페 안에 작은 피아노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난 주저 없이 문을 열고 들어가서 이 카페를 통째로 빌려 일반인들에게 무료로 연주회를 열고 싶다는 생각을 주인 분에게 이야기 했다.

주인 분은 흔쾌히 응해 주셨고 난 장소를 정한 이후 바로 테마는 무엇으로 할 지와 게스트 초대 그리고 촬영 등을 도와줄 기획자 분을 모집했다.(물론 인터넷을 통해 내가 모르는 사람들이다.)

 

피아노 독주회를 하기에 너무나 아름다운 카페

 

 

2번째 독주회의 제목은 ‘MY Diary’

 

항상 생각을 해 왔지만 2번째 독주회의 테마를 무엇으로 할 것인지 고민이 많이 되었다.

고민 끝에 30년도 살지는 않았지만 ‘내 삶을 한 번 연주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정한 제목이 “MY Diary”

내가 왜 피아노를 시작하게 되었고 피아노를 연주할 때 힘든 순간은 언제였고 희열을 느낄 만큼 즐거웠던 때는 언제였는지를 이번 독주회를 통해 표현해 보고 싶었다.

그리고 이번 독주회에도 물론 게스트 두 분을 초대하는데 성공했고 하나의 작은 음악회 , 아니 작은 축제가 만들어져 가고 있었다.

 

 

독주회 팜플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