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3, 교토 여행기에 이어 이번에 소개해 드릴 곳은 경춘선 간이역들 입니다.

 

KTX로 인해 전국이 일일 생활권으로 바뀐 요즘 뜨는 해가 있으면 지는 해도 있는법

경춘선 역 중에는 기차가 그냥 지나쳐가는 역도 있으며, 아예 지나가지도 않아 폐역이 되어버린 곳도 많이 있습니다

얼마전 영화 건축학 개론 촬영지로 유명해진 구둔역도 바로 그런 역에 속합니다

(전 영화를 못봐서 몰랐는데 영화 덕에 요즘은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7월부터 간간히 시간될 때 경춘석 폐역 탐방을 해 보았는데요 

이번에 소개해 드릴 곳은 김유정역, 경강역, 강촌역, 치악역, 간현역 이렇게 5개 역을 소개해 보려 합니다.

(모두가 궁금한 구둔역은 영화를 추억하며 한번 찾아가 보세요)


간략히 지도를 첨부해 드리겠지만 요즘은 내비게이션에 다 나와서 가시고자 하는 역만 검색하시면 다 찾아다닐 수 있으실 겁니다.





이제는 폐역이 되어버린 김유정역, 간간히 저처럼 간이역 탐방온 사람들이 기웃거릴뿐 아무도 없었습니다.

(요즘은 레일 바이크가 운행중이라 하네요) 역안에 들어가 보면 

이제는 운행이 끝나고 칠이벗겨저 버린 열차와 수북하게 잡초로 뒤덮여 있는 철로가 반겨줍니다.




새로운 단장을 위해 탈피중인 열차, 그리고 추억을 만들러 이곳을 찾은 연인들,,
저들에겐 이곳에서의 추억이 첫사랑의 추억이 될지 궁금해 지는군요.

다음에 방문한 역은 강촌역 입니다.




강촌역 하면 떠오르는 것은 역시 MT겟죠? 수많은 청춘남녀들의 추억을 만들어주는 강촌역 

이제는 신 강촌역으로 그 임무를 인수해 주고 열차도 지나지 않는 역으로 변해버렸습니다.





이제는 폐쇄되어 버린 역사 입구와, 역 플렛폼에는 누군가의 추억이 담겨 있는 낙서들.





철로 옆에 그려진 수많은 그래피티와 이제는 철로까지 걷혀 버린 역사

저 길을따라  주욱 가면 경강역 까지 자동차로 갈 수 있습니다.
 



기차역이 아닌 새로운 유원지로 새단장을 준비하는 경강역

역 앞 철로에는 레일바이크 들이 앞으로 찾아올 관광객을 위해 쭈욱 정렬해 서 있습니다.

 



레일 바이크 앞으로 쭈욱 이어져 있는 빈 철로

사랑하는 가족 혹은 연인과 이렇게 이쁜 사진을 찍기에 참 좋은 배경이 되어 줍니다.

이번에는 치악역으로 이동해 보겠습니다.


치악역은 폐역은 아니고 이제는 기차가 정차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종종 열차가 지나가니 주의해야 해요^^)

 



탑승객이 없지만 역사앞에 이쁜 화분으로 장식한 치악역

기차가 지나갈 때 마다 역무원 아저씨가 혹시 철로에 사람이 있나 없나 확인을 하십니다

역 한켠에는 정비용 침목과 선로정비 차량이 대기중입니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니까 열차 한대가 역 앞을 지나쳐 갑니다

열차를 반겨주는 사람은 없고 역사 앞 화문의 꽃들만이 열차를 기다리다 열차가 지날때마다 바람에 살랑살랑 인사를 하는군요.


오늘의 마지막 순서인 간현역 입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볼거리도 많고 이쁜 폐역이라 생각하는 간현역은 

역사의 폐 철길을 따라 올라가면 간현 유원지를 지나 간현교를 건너 터널도 통과할 수 있습니다.  



인기척이 없는 역사 앞에는 지난 태풍에 부러진 나무가 더욱더 쓸쓸한 느낌을 줍니다

이제는 사람이 아닌 잡초들의 그림자 만이 건물안을 지키고 있는 간현역. 

 



유실되어 부서진 플렛폼과 대기실의 깨어진 창문에서 공허함 보다는 사람의 손길에 대한 그리움이 묻어나는듯 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무쇠 열차가 지나던 철로엔 이젠 잡초와 들꽃들이 자리를 잡고 있는 모습에 자연의 생명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간이역을 찾아 추억을 꺼내어 보고 또 새로운 추억을 만들러 오는 사람이 저 말고도 종종 보입니다.



철길을 따라 쭈욱 올라가 보면 간현철교가 나옵니다. 길이 이뻐서 이렇게 간현역부터 철교를 따라 하이킹 하는 분들도 많이 보입니다. 



철교의 끝에는 2개의 터널이 이어져 있는데 그 풍경이 너무 아름답네요. 역시나 아름다운 풍경이라 데이트 중인 연인들도 종종 보입니다.

 



간현교 주변에는 간현 유원지, 캠핑장이 있는데요 역시 화창한 가을날을 맞이해 등산하는 사람

물고기 잡는 사람등 자연과함께 가을을 즐기러 오신 방문객들도 많이 보입니다

요즘 캠핑 많이들 하시는데 간현유원지로 캠핑을 가시면 꼭 옆의 간현교와 터널을 잊지 말고 찾아가 보시길 추천합니다.

 

이상 5개 간이역, 폐역을 짤막하게 소개해 드렸습니다. 주말에 이른 아침 출발하시면 하루에도 다 돌아보실 수 있는 코스라 생각합니다.

슬슬 겨울의 문턱으로 다가가는 요즈음, 옆구리가 시린 분은 지난 추억을 떠올려 보며


어디 색다른 데이트 코스가 없을까 고민 중이신 분들은 색다른 추억을 만들어 보러 간이역을 한번 찾아가보시는게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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