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 No.1으로 향하는 꿈의 여정, K-League Classic 2017시즌이 3 4일 경기를 시작으로 개막을 맞이하였습니다. 월드컵, AFC챔피언스리그에서의 좋은 성적을 바탕으로 K-League Classic은 이제 아시아를 넘어 많은 이들이 알아보는 아시아의 대표적인 축구 리그가 되었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개막을 맞이한 2017시즌에 대한 preview를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언더독을 노리는 강원도의 힘 - 강원FC

2017시즌 가장 주목 받는 팀은 아마 강원FC가 될 것입니다. 과거 프로야구팀 넥센 히어로즈를 이끌던 조태룡 단장을 대표로 영입한 강원FC는 올 겨울이적 기간 동안 스쿼드의 절반 이상을 바꿀 수 있을 정도의 영입을 단행하며,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습니다.


표 1. 2017년 강원FC 선수 영입 리스트


2016시즌 MVP 정조국을 비롯하여, 국가 대표 출신 이근호, 오범석, 황진성, 김승용이 가세했으며, 장래성을 인정받은 유망주 문창진과 박선주를 영입하는 등 그 질과 양에서 풍성했던 영입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영입과정 동안 매일 오전 7시에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하루 한 명씩 선수 영입을 알리는 강원 오피셜을 화제에 떠오르게 하였으며, 구단 홍보와 운영을 위한 참신한 기획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물론 새로 영입된 선수가 많은 만큼 조직력을 갖추기 위한 시간과 경험이 필수적으로 필요할 것이며, 조직력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많은 변수가 발생할 것입니다. 다만 선수 대부분이 연령 구분없이 이미 다양한 경험(국가대표, 올림픽대표, 해외진출)을 겪어보고 해당 포지션에서는 어느 정도 검증을 마친 선수들 인만큼 이러한 적응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은 그렇게 크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가능합니다. 

성적으로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리고, 운영적인 측면에서는 강원 도민들의 사랑을 받는 지역 대표 클럽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설정한 바 있는 강원FC! 

이번 2017시즌에 꼭 지켜봐야 할 요소가 될 것입니다.


2017시즌에도 계속되는 전북 천하?!  - 전북 현대 모터스

2016시즌은 전북 현대 모터스에게 잊지 못할 해가 될 것입니다.

승부조작 파문으로 승점 삭감 조치(-9)를 받은 데 이어 FC서울에게 리그 역전 우승을 허용했지만, AFC챔피언스리그에서는 명승부 끝에 우승을 거머쥘 수 있었습니다.


사진 1. 전북현대의 우승으로 AFC챔피언스리그에서 한국 국적의 팀은 총 5회 우승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출처 : http://m.hoje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9209)


더블 스쿼드 수준의 풍부한 선수층과 이미 검증된 최강희 감독의 지도력, 그리고 장기적인 안목을 가진 모기업의 투자는 전북현대가 지속적으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토대가 되었습니다. 

승부조작 파문으로 2017시즌 AFC챔피언스리그에서 전북 현대를 보는 것은 불가능해 졌습니다

(출전권 박탈). 이러한 출전권 박탈로 인해 선수들의 동기부여적인 측면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에이스 역할을 수행하던 레오나르도가 중국 클럽으로 이적하여 전력의 공백도 발생하였습니다. 하지만 기존 선수층이 워낙 탄탄하고,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필요한 지원을 해주는 모기업의 존재는 전북 현대가 올해도 K리그 최강팀으로 군림할 수 있는 자산이 될 것입니다. 

오히려 출전하는 대회가 줄어들어 전북 현대가 집중하는 경기수가 줄어듦에 따라 리그와 FA컵을 다투는 국내 클럽들 입장에서는 맞대결을 펼칠 때마다 작년보다 더한 부담감을 느낄 수도 있을 듯 합니다. 

골키퍼(권순태), 에이스 공격수(레오나르도), 중앙수비수(김형일) 등 포메이션의 뼈대가 되는 선수들의 순차적인 이탈을 겪었지만 트레이드와 신규 영입을 통해 새로운 전력을 구축할 전북 현대의 2017시즌은 어떻게 흘러갈까요?


요원한 명가의 부활 포항 스틸러스, 수원 삼성 블루윙즈

K리그 클래식을 대표하는 구단. 명문의 자존심.

위와 같은 문구를 언급할 때 가장 자주 거론되는 클럽 중 포항 스틸러스와 수원 삼성 블루윙즈는 빠지지 않을 것입니다. 

오랜 역사와 그에 걸맞는 성적, 그리고 팀 특유의 spirit을 강조하는 포항 스틸러스와 창단과 동시에 명문으로 떠오른 수원 삼성은 약속이나 한 듯 2016시즌에 함께 추락을 경험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제기되었지만 가장 큰 문제는 얄궃게도 양팀 모두 모기업 지원의 감소를 들 수 있습니다. 포항(포스코)과 삼성(제일기획)은 줄어든 팀 예산 속에서 나름의 응집력을 보여 주었지만, 항상 한 끗 차이로 중요 경기들을 놓치며 하위권에서 강등 싸움을 펼쳐야 했습니다.

수원 삼성이 FA컵 우승으로 나름의 자존심을 세운 반면, 포항 스틸러스는 강등권 매치에서 승리함으로써 리그 잔류의 기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막판 잔여경기들에서 승점을 쌓으며 7(수원) 8(포항)를 차지했지만 명가의 자존심을 내세우는 팬들에게 이러한 성적은 전혀 용납되지 않았습니다. 수원이 FA컵 우승으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반면, 포항은 감독교체의 강수를 통해 팀을 추스리고 있습니다.


사진 2. “족보없는 축구는 가라!” 포항 팬들을 가장 잘 표현하는 대표적인 응원 문구입니다. (출처 : http://www.pgr21.com/pb/pb.php?id=freedom&no=47165)



사진 3. 빅버드(수원 삼성 홈구장 명칭)를 방문하는 원정팬들은 수원삼성의 그랑블루와의 응원혈투를 각오해야 합니다. (출처 : http://www.alladidas.com/football/6619/)


운영 예산의 감축이 있었지만 두 팀의 미래가 아주 어둡지는 않습니다.

포항은 이미 이전부터 유명한 유스 시스템을 통해 재능 넘치는 인재들을 매해 발굴해내고 있으며, 올해도 그 기조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데뷔를 앞둔 유망주가 다수 존재하며, 이는 문창진을 조금 이른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강원FC로 이적시킬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수원은 기존 전력이었던 조나탄, 염기훈 조합에 산토스가 추가되었으며, 포항의 대표 수문장이었던 신화용을 극적으로 영입하며 수비진에 엄청난 플러스 요인을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작년의 실패를 통해 젊은 선수들의 경험이 축적되고 팀의 전술적 완성도가 높아졌다는 점에서 올해는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AFC챔피언스리그 진출권보다는 상위 스플릿 진출을 목표로 삼아야 하겠지만 적어도 작년보다는 나은 전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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