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차세대 개발 플랫폼의 끝판왕이 등장했다기존 시스템 분석부터 개발 소스 코드 자동 생성그리고 테스트 및 프로그램 품질점검까지 개발의 모든 과정을 최적화한 개발 플랫폼이다. SK C&C가 최근 선보인 ASD(Automated Software Development)가 주인공이다. SK C&C의 ICT 역량을 집대성해 출시한 ASD는 개발 속도는 높이고비용은 낮추며 최적의 운영 효율성을 보장하는 최강의 금융 차세대 개발 플랫폼으로 주목 받고 있다.

ASD의 가장 큰 특징은 현재 국내 금융 차세대 시스템 구축사업에서 사용되는 핵심 개발 방법론인 MDA MDD의 장점을 한 데 모았다는 것이다. ASD의 출시에 맞춰 국내 개발 방법론의 현황과 한계, ASD의 강점그리고 개발 실무자들이 직접 들려주는 금융 차세대 시스템 구축사업의 전망 등을 총 5회에 걸쳐 시리즈로 살펴본다.

 


<5> “[기고]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과 개발 방법론

본 글은 2016년 11월 9일 전자신문에 실린 기고문입니다.
http://www.etnews.com/20161108000242


SK주식회사 C&C 금융사업1본부장 백형덕 상무


요즘 IT 업계에서 가장 큰 화제는 금융 차세대 시스템 구축사업이다. 대형 프로젝트들이 잇달아 발주되고 업체들의 수주 경쟁도 뜨겁다. 그런데 올 들어 진행된 모 생명보험사의 차세대 시스템 사업자 선정에서 개발 방법론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다. 마치 특정 업체가 갖고 있는 개발 방법론의 우열이 그 회사의 전체 경쟁력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는 것 같은 분위기가 형성되기도 했다.

IT 시스템 구축을 건축에 비유한다면 개발 방법론은 한 마디로 건축 공법(工法) 혹은 공정(工程)’에 해당한다.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에서의 방법이나 절차, 기법들을 통칭한다. IT 기업마다 소프트웨어 개발 또는 시스템 구축의 기술과 철학, 경험, 노하우들을 집대성해 고객사의 특성에 최적화한 개발 방법론을 선보인다.

금융 분야 차세대 시스템의 개발과 운영은 서비스, 기능, 세부 시스템의 면에서 다른 산업분야보다 훨씬 복잡하고 요구사항도 많다. 따라서 무엇보다 금융 고객사에 최적화된 건축 공법, 즉 개발 방법론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최근 몇 년 동안 국내 금융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에서는 개발 소스 코딩 자동화 기술이 주목을 받아왔다.

개발자가 프로그래밍 언어로 직접 일일이 코딩을 하는 대신 소프트웨어 설계 모델을 통해 소스 코드를 자동 생성하는 개발 방식이다. 완성된 표준 모델을 만들어 개발 소스 코딩의 자동화를 추구한다. 이 기술의 장점은 시스템 개발 도중 잘못된 분석에 의한 오류나 수동 코딩으로 인한 실수를 최소화시켜 준다는 것이다. 이는 분명히 개발자들에게 유용한 툴이기는 하다. 정형화된 코드와 프레임워크를 통해 안정성을 높이며 개발 소스 코드를 자동으로 빠르게 만들어준다.

하지만 단일화된 모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잘 갖춰진 하나의 모델에 단단하게 결합되어 있는 세부 소스 코드가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빠르게 발전하는 IT 기술에 대응하거나 각 단위 공정 교체와 같은 여러 변수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SI 사업자의 자동화 모델을 사용하다 보면 점점 더 사업자의 소프트웨어에 종속(이른바 록인, Lock-in)되는 현상을 초래한다.

특히 금융 서비스 기능을 변경하려면 소스 코드가 아닌 소프트웨어 모델을 직접 조정해야 된다. 그 과정에서 시스템 전반의 안정적인 운영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것이 자동화 방식의 큰 단점이자 한계로 꼽힌다. 또 이 기술은 소프트웨어 모델링이 제공하는 개발 소스 코드 자동화만 가능하기 때문에 시스템 구축을 마친 뒤 추가 기능 개발이 필요한 경우 금융 시스템 전체 소프트웨어 모델링을 변경해야 한다. 이 같은 이유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미 소스코드 자동 생성 방식은 더 이상 환영 받지 못한다. 10년 전에 이미 한 물 간 방법론이다는 혹평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 같은 자동화 모델의 한계와 단점을 극복하고 금융업계의 요구들을 수용할 수 있는 새로운 개발 방법론에 대한 모색이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다. 최근 SK C&C가 선보인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 자동 개방 플랫폼 ASD(Automated Software Development)는 이 같은 노력의 대표적인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ASD는 기존 개발 소스 코딩 자동화를 최대한 수용하면서도 소프트웨어 모델을 중심으로 개발의 유연성과 모델간 호환성을 강조하는 MDA(Model Driven Architecture)의 장점을 한 데 모았다. 따라서 금융 고객이 원하는 복잡한 금융 서비스를 빠르게 현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하게 해준다. 또 운영 비용 절감의 요구에 정확히 부응하며 차세대 시스템 개발 생산성과 품질 확보를 위한 최적의 대안으로 평가 받고 있다.

종전 자동화 모델은 금융의 복잡한 업무 로직을 미리 모델링 해놓음으로써 금융 프로세스 구축을 ‘100% 자동화했다는 점을 강조한다. 하지만 ASD 100% 자동화를 고집하지 않는다. 빠르게 발전하는 IT 환경과 점점 복잡해지는 금융 서비스를 감안하면 시스템 구축 이후 로직의 추가나 수정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소스 코드 자동화 방식은 시스템 구축 후 추가 기능 개발하려면 금융 시스템 전체 소프트웨어 모델링을 변경해야 하지만 ASD는 시스템은 운영하면서 개발자가 필요한 부분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해준다.

여러 이론 중의 하나인 어떤 특정한 개발 방법론이 금융 차세대 시스템 구축의 유일한 대안인 것처럼 받아들여지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다. 건축에서 고정불변한 건축 공법이 모든 건축물에 적용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유 때문이다. 오히려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유연성을 발휘하는 건축 공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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