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을 사고 결제할 때 두꺼운 지갑 대신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스마트 기기의 보급과 전자상거래가 활성화 되면서 간편 결제 시스템인 페이먼트 서비스 시장이 성장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라이프스타일이 달라지듯, 변화하고 있는 금융 생활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스마트폰 대중화 이후 전 세계적으로 핀테크(Fintech)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핀테크란, ‘금융(Financial)’과 ‘기술(Technique)’의 합성어로 금융과 IT의 융합을 통해 새롭게 만들어진 기술 및 서비스를 통칭하는 용어인데요. 핀테크에는 페이먼트, 전자화폐, 대출, 금융 소프트웨어, 인터넷 전문은행 등 여러 분야가 포함되는데, 현재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분야가 바로 페이먼트 서비스(payment service)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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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적인 의미로 페이먼트 서비스란 경제주체가 지급수단의 이전을 통해 지급행위를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금융 서비스를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개인이나 기업이 제품·서비스 거래 또는 금융 거래에서 지급수단(현금, 수표, 카드, 휴대폰 소액결제, 포인트 등)을 주고 받는 행위를 뜻하죠. 사용자는 스마트 기기(스마트폰, PC, 태블릿 등)를 통해 페이먼트 서비스에서 자신의 신용카드, 은행계좌 등을 등록하고 이를 이용해 온라인 및 오프라인에서 결제를 하거나 다른 이에게 송금을 할 수 있습니다.


페이먼트 서비스의 원조, 페이팔

스마트 기기에서의 페이먼트 서비스를 얘기할 때, 사실상 원조 서비스인 페이팔(PayPal)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페이팔은 1998년 12월 미국에서 서비스를 개시했는데, 2014년 기준으로 190여개 국가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6여개 통화를 지원하고 있죠. 페이팔은 페이먼트 서비스의 기틀을 다진 기업입니다. 구매자와 판매자를 매개하는 페이팔의 방식, 즉  구매자는 자신의 페이팔 계정을 통해 결제를 하고  페이팔은 판매자의 계정에 입금을 하고  판매자는 구매자에게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은 지금도 모든 페이먼트 서비스의 기본 모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물론 이후 등장한 페이먼트 서비스들은 자신만의 차별성을 확립하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죠.




페이팔이 북미의 대표주자라면, 2004년에 서비스를 개시한 알리페이(Alipay)는 중국의 대표적인 페이먼트 서비스입니다. 알리바바그룹의 알리페이는 사용자 수가 4억 5000만 명 이상인데요. 텐센트(Tencent)는 알리페이와 경쟁하기 위해 중국의 모바일 메신저 위챗(WeChat)을 활용한 위챗페이에 적극 투자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애플과 구글도 애플페이, 안드로이드페이를 통해 세계 각국으로 세를 넓혀가고 있죠.

춘추전국시대를 맞은 국내 페이먼트 시장

국내의 경우 최근 페이먼트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소위 춘추전국시대라고 할 만큼 다양한 서비스들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SK텔레콤의 T페이, SK플래닛의 시럽페이, 삼성전자의 삼성페이, 카카오의 카카오페이, 네이버의 네이버페이, 비씨카드의 페이올, 신세계의 SSG페이, G마켓과 옥션의 스마일페이, NHN엔터의 페이코, LG유플러스의 페이나우 등 수많은 서비스가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으며, 새로운 서비스가 계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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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일부 페이먼트 서비스의 특징을 살펴보면, 삼성페이는 삼성전자가 인수한 미국 루프페이(LoopPay)의 마그네틱 보안 전송 기술(MST: Magnetic Secure Transmission)을 이용해 NFC(Near field communication)를 지원하지 않는 기존 결제 단말기에서도 이용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SK텔레콤의 T페이는 휴대폰 소액결제 기반으로 신용카드가 없이도 사용이 가능한 반면, SK플래닛의 시럽페이는 신용카드 등록 후 이용하는 서비스라는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T페이는 BLE(Bluetooth Low Energy) 기술을 이용해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주머니에 넣은 채로 결제가 가능합니다.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는 것이 중요 

페이먼트 서비스는 대표적인 플랫폼 비즈니스이기 때문에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는 게 무엇보다 우선입니다. 플랫폼 비즈니스는 구매자와 판매자를 매개하여 수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를 뜻하는데, 플랫폼이 일종의 시장과 같은 공간이기 때문에 경쟁자를 압도하는 수의 구매자와 판매자를 확보하는 게 무척 중요한 거죠. 이를 위해 여러 페이먼트 서비스들이 경쟁적으로 광고 및 마케팅에 나서고 있으며, 결제 시 할인 등과 같은 프로모션을 적극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페이먼스 서비스는 본질적으로 차별화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어떤 페이먼트 서비스라도 간편한 결제를 제공하는 게 목적이기 때문에 기능이 서로 비슷비슷하고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유사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그래서 지금까지의 페이먼트 서비스는 차별화보다는 마케팅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모든 금융 서비스를 하나로 묶어 줄 페이먼트 서비스

하지만 앞으로 페이먼트 서비스는 단지 간편한 결제 기능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페이먼트 서비스 시장이 교통정리되고 선두 업체가 명확해지면, 해당 업체는 페이먼트 서비스의 개선은 물론이고, 다른 금융 서비스들까지 계속 붙여나갈 것입니다.

예를 들면, 손쉽게 대출을 해준다거나 예금 또는 투자를 통해 수익을 제공하는 식으로 말이죠. 해외에서는 이미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매할 때 페이먼트 서비스를 통해 바로 물건값을 대출 받는 것이 가능합니다. 사용자의 지출 내역을 관리하고 조언해주거나, 나아가서는 금융 자산을 관리해주는 서비스도 추가될 것입니다. 앞으로 사용자들은 각각의 금융기관을 통하지 않아도, 단지 하나의 금융 앱을 통해 모든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금융 패러다임의 전반을 바꿀 페이먼트 서비스의 다양한 변화를 기대합니다.


* 출처 : MEDIA S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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