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서 670mm 정도의 비가 내린 것으로 방송에 나왔지만, 실제로는 2m가 넘는 물이 차오르는 기분이었어요. 물이 계속 차오르는데, 속만 탔지요.

한숨 섞인 주민의 말은 수마(水磨)가 할퀴고 간 상처가 뉴스 보도 이상의 것임을  알렸다.   
7
26일부터 사흘간 동두천에서는 675mm의 집중호우가 내렸고 이 때문에 6명이 사망했다고 한다. 복구라는 단어가 무의미해보일 정도로 피해가 심각했다.

동두천 보산 역에 도착해 둘러본 주변은 마치 전쟁이 휩쓸고 간 것처럼 처절해 보였다. 소독차가 하얀 연기를 뿜으며 도시를 휘저었고, 한쪽에선 질병 예방을 위한 주사를 맞으려 길게 늘어선 행렬이 자리했다. 거리엔 이곳저곳엔 상가 물품과 집기들이 나뒹굴고 있었다.

하지만 희망의 끈마저 호우가 쓸어가지는 못했다.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잃어버린 삶의 흔적을 되찾기 위해 거리로 나왔다. 
자원봉사단체와 기업들도 수해 복구 작업을 위해 사무국을 만들고, 복구 현장에 뛰어 들었다. 군인들도 힘을 보탰다.



7 30SK 그룹에서도 계열사 별로 동두천 지역의 수해 복구를 위한 자원봉사에 나섰다. 

SK C&C는 농협 건물 지하 주차장 내 토사와 비로 인해 쏟아져 나온 오물을 제거하는 작업을 했다.

한바탕 폭우가 지나간 자리에 정말 엄청난 양의 오물과 진흙이 뒤엉켜져 있었다. 끝도 없이 쏟아져 나오는 오물과 높은 습도에 더욱 짙어진 악취로 쉽지 않은 작업이었지만 복구 현장의 손길은 잠시도 멈추지 않았다.

복구 작업은 8시간에 걸쳐 마무리됐다. 음료를 나눠 마시며 그제서야 허리를 곧추 세워보지만 봉사 참가자들의 마음은 그다지 편치만은 않았다. 복구는 이제 시작이기 때문이다. 동기들끼리 자발적으로 신청하여 나왔다는 SK C&C 인턴 들은 서로를 독려하며 땀을 흘렸다.

 

서로 다른 부서에서 일을 하고 있는 친구들이지만, 같이 봉사에 나가자고 제안했어요.  회사에 다니면서 봉사 활동을 해 본다는 것은 굉장히 뜻 깊고 보람 있을 것 같았어요

 

짧지만 그들이 겪은 하루는 앞으로 예비 직장인이자 생활인으로서 함께 하는 행복의 의미를 느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으리라.

 

동두천 지역의 수해 복구는 약 15 ~ 30일 정도 계속 돼야 한다는 전언이다.

아직 끝나지 않는 슬픔이 많은 사람들의 힘으로 조속히 치유돼 하루 빨리 평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해 본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1. 윤줴 2011.08.04 13:27 신고

    봉사활동도 하시고 참 좋은 기업이네요! 정말 하루빨리 복구되길바라며, 이제는 행복한 일들만 찾아오길 기원해봅니다.

  2. 문쥐 2011.08.04 13:33 신고

    오ㅡ 생생한 사진! 잘 보았습니다. :) 좋은 일 하고 오셨네요. 피해 있던 곳 모두 어서 복구되기를 기원합니다. :)

  3. Favicon of http://www.mensnum.com/13/nike-shox-rivalry-brown-official.html BlogIcon nIke 2015.04.27 10:31 신고

    우리는 극복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