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열린 MWC에서 LG와 화웨이가 새로운 스마트와치를 발표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은 것처럼  최근시장에는 다양한 IoT 디바이스가 출시되고 있습니다. 이전에 없던 새로운 웨어러블 디바이스부터 전보다 더 스마트해진 가전기기 등 그 종류도 형태도 가지 각색입니다. 이러한 디바이스들은 신선한 형태와 기능으로 소비자의 주목을 받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각 디바이스들을 어디에 활용해야 할 것인지 궁금증과 의문점을 유발시키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다소 생소했던 디바이스들도 기존의 산업분야와 잘 접목되었을 경우 새로운 비즈니스가 탄생하기도 하고 사용자에게 전에 없던 많은 혜택을 가져다 줄 수 있는데요. 지금부터는 IoT 디바이스가 기존의 산업과 결합되면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한 사례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네스트(NEST)의 Rush Hour Reward 프로그램

· 활용 디바이스: 자동온도조절기

· 접목 분야: 에너지 모니터링


출처 : Save more energy with the Nest Learning Thermostat (http://www.nest.com) 

네스트는 구글이 32억 달러에 인수를 해서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네스트랩스에서 첫번째로 출시한 제품으로 스마트 자동온도조절기입니다. 이 제품은 기존에 미국 가정 내에서 사용하던 온도조절기에 비해 매우 심플한 생김새를 가지고 있지만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학습해서 알아서 적정 온도로 조절해주는 스마트한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출처 : Rush Hour Rewards from the Nest Learning Thermostat / 
https://youtu.be/4Bl9ev7E6NU?list=PLAdP2gzuu3qSKQams7GAYkME5dwaaMvgM

구글은 네스트를 시작으로 스마트 홈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네스트는 에너지 모니터링 분야에 접목한 Rush Hour Rewards 라는 프로그램이 그 중 하나입니다. 

* 이미지 출처 : https://nest.com/support/article/What-is-Rush-Hour-Rewards

이 프로그램은 여름, 겨울 중 전력 사용량이 가장 최대치에 달하는 Rush Hour 시점에 전력 사용량을 줄일 경우 그에 대한 대가로 Rewards를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서비스에 가입하면 모든 제어가 자동으로 이루어 집니다. 전력 사용량이 최대치로 예상되는 시점 이전에 에어컨을 미리 가동시켜 Pre Cooling을 실시한 뒤 Rush Hour 시점에 온도를 1도 더 높이게 되는데 이렇게 할 경우 사용 전력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텍사스에 있는 오스틴 에너지의 고객들은 이 서비스에 가입한 이후 85달러를 돌려 받았으며 전력회사도 비상시 전력을 가동하기 위해 들어가는 비용과 노력을 줄일 수 있습니다. 

네스트 랩스는 이 외에도 벤츠, 월풀 등 다양한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웍스 위드 네스트’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네스트를 중심으로 스마트홈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 모델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의 Dash 쇼핑 서비스

· 활용 디바이스: 바코드 스캐너+음성 인식기 단말기

· 접목 분야: 쇼핑

* 이미지 출처 : https://fresh.amazon.com/dash/

 

Dash는 바코도 스캐너와 음성 인식기가 결합된 단말기입니다. 

마트에서 주로 볼 수 있었던 바코드 스캐너가 왜 가정내로 들어오게 되었을까요? 그 이유는 아마존의 새로운 쇼핑서비스를 가능하게 해주는 장치이기 때문입니다. 

출처 : Amazon Dash - Shopping made simple | https://youtu.be/aFYs9zqYpdM

소비자는 아마존 Dash 기기로 집안에 있는 제품의 바코드를 스캔하거나 음성 인식을 통해서 쇼핑 리스트를 만들수 있습니다. 마트에 직접 갈필요 없이 간단하게 쇼핑 리스트를 만든 뒤 웹이나 모바일을 통해 주문을 완료하면 2~3일 내에 집으로 배송됩니다. 

바쁜 직장인이나 어린아이를 키우는 주부, 워킹맘 등과 같이 직접 마트에 가서 장을 보는 시간이 부족한 사람들의 경우 스캔하고 결제만 하면 집으로 배달까지 해주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니 큰 노력을 들이지 않고 짧은 시간에 필요한 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 이 서비스가 성공할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아마존은 바코드 스캐너라는 심플한 도구를 쇼핑에 접목함으로써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과 신규 비즈니스를 창출하였습니다. 



DHL Vision Picking

활용 디바이스: 스마트글래스

접목 분야: 물류 Picking 업무

출처 : Vision Picking at DHL - Augmented Reality in Logistics  | https://youtu.be/I8vYrAUb0BQ

안경형태의 웨어러블 디바이스인 스마트 글래스는 구글이 2012년 4월 그 컨셉을 처음 발표한 것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스마트글래스는 사진 촬영, 일정관리, 사진 공유, 메시지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프라이버시 침해, 가격, 발열 및 배터리 소모 시간 등의 문제로 쉽게 상용화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의료, 물류 분야 등에 스마트글래스를 활용하는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최근에 DHL의 시행한 Vision Picking이라는 시범 프로젝트도 그 중 하나입니다.

Vision Picking 스마트 글라스를 통해 제품의 위치, 주문 수량을 확인하는 모습

Vision Picking 프로젝트는 스마트 글래스를 물류창고 내 작업자들의 피킹 작업에 활용한 것으로 직원들은 3주 동안 디바이스를 착용하고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이 디스플레이 기기를 통해 작업자는 작업 지시를 받게 되는데 제품의 위치, 주문 수량 등의 피킹에 관련된 정보들을 안내받아 전보다 빠르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10명의 직원들은 기간 동안 2만건 이상의 제품을 피킹하고 9,000건 이상의 주문을 처리하는 등 이전보다 25% 이상 업무 효율이 향상되었습니다. 

Vision Picking의 가장 큰 장점은 두 손이 자유롭다는 것인데 불필요한 동선이 줄어들기 때문에 피킹 업무를 수행할 때 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됩니다.     

DHL 뿐 아니라 최근 물류 분야에서는 기존의 피킹 작업 시 사용했던 단말기를 대신해 스마트 글래스를 활용하는 시도를 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린 3가지 사례 외에도 IoT 디바이스를 기존 산업에 다양한 목적으로 적용된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린 사례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특징은 디바이스 중심이 아니라 서비스 중심에서 접근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IoT 시장에서는 기존에 스마트폰처럼 디바이스 중심 보다는  서비스 중심으로 디바이스는 하나의 구성요소로 활용되는 형태로 변해 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 글 : ICT 성장 사업개발팀 배나리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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