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적인 계획에 실행까지~

 

덜커덕 라이브카페를 계약하고나니 겁도 났다.

괜히 했을까? 몇 명이나 올까? 나를 아는 사람은 이것을 보고 뭐라고 할까?’ 등 조금 전까지는 그렇게 자신감 있고 해 보고 싶었다 했는데 막상 계약하고나니 많은 생각이 떠올랐다.

그러나 연습을 해 나가면서 마음을 다잡아갔고 시간은 조금씩 조금씩 흘러 흘러 갔다.

 

 

구를 초대 할까?

 

연습을 하면서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로부터 대단하다” , “부럽다라는 격려와 응원도 있었지만 부담될텐데 뭐하러 하느냐등의 부정적인(?) 이야기들을 들었다.

그래서인지 나를 아는 사람을 초대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게 되었고 괜히 초대를 했다가 그 사람이 부담을 느낄 것 같았다. 오히려 나를 알지 못하는 누군가에게 내 연주를 어필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다.

 

그래서 첫 독주회에는 부모님과 지인 2~3명 외에 나머지는 내 스스로 여기저기 홍보를 하며 관객을 모았다.

홍보방법은 인터넷에 회원수가 많은 피아노나 음악관련 카페 그리고 여행관련 카페와 같은 곳에 글을 써서 관심 있는 사람들로부터 참관 신청을 받았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셨다.

연주 신청은 이름이 아닌 ID와 몇 명이 오는 지만을 적어 문자로 받았다.

이렇게 얼굴도 단지 핸드폰 문자로만 연락을 준 사람들이기에 어떤 사람일까 궁금해졌다.

그 사람들도 아마 얼마나 피아노를 좋아하면이렇게 독주회를 할까 하며 의아해 하지 않았을까 싶다.

 

 

Guest도 초대해 보자

 

나 혼자 2시간을 다 채우는 것도 좋지만 Guest로 다른 사람에게도 일정 시간을 할애하여 무대를 제공해 줘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카페에 홍보를 할 때 연주해 보고 싶은 사람을 정중히 초대를 했고 밥이든 술이든 사겠다고 했다.

1명도 없으면 어쩌나하는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도 2~3분 정도가 신청을 해 주셨다.

물론 이 분들의 실력이 어떤지도 궁금했고 괜히 독주회에 문제가 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도 되었지만 믿어 보기로 했다. 오히려 그것 보다는 서로 피아노와 연주할 음악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연주할 곡을 선정하고 어떻게 꾸며 갈 것인지에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로써 어느 정도 독주회 모습이 갖추어졌다.

 

 

 

 

 

 

In an old Castle  > by 유키구라모토

독주회나 집에서 연습할 때 꼭 이 곡을 마지막으로 연주한다.

마치 몰락 한 나라의 무너진 성을 바라보면서 그 시대의 상황과 환경을 느끼다보면 나도 모르게 저절로 애절한 느낌과 차분해 지는 느낌이 든다.

그만큼 이 곡이 주는 차분함이 항상 독주회의 Ending을 장식할 정도로 내게는 큰 영향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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