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k & Life balance가 화두인 시대에, 오픈 랩에서 다양한 강의를 개설한 것이 매우 반갑다. 업무 관련된 강의에서는 우리 구성원들의 치열한 고민과 열정을 확인하고, 커피와 사진 등의 말랑한 강의에서는 잠시 일상의 쉼표를 찍는 듯한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즐겁지 않으면 사진이 아니다. 사진은 어디에나 있다. 다만 당신이 보지 못할 뿐이다.

이번 오픈랩 주제는 사진’. 사실 평소 사진에 대한 관심이라면, 멋진 여행지와 그곳 사람들의 모습을 내가 눈으로 본 것만큼만 찍고 싶다는 욕심, 그리고 SNS를 하면서 왠지 글만 올리기 허전해서 폰카로 주변의 소소한 것들을 찍어 올리는 정도, 딱 그 정도였다. 그러던 차에 사진,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그리기라는 주제의 강의라니, ‘나만의 포토 에세이 만들기’,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진은 어떤 것일까, 궁금증을 안고 강의에 참석했다.

첫 주제부터 일단 공감이 간다.사진, 아는 만큼 보인다’. 이는 동서고금, 분야 막론한 진리 아닌가
다만 사진을 어떻게 하면 프로처럼 잘 찍을지를 고민하기 위해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사진 즐기기, 사물을 보는 시각의 변화,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 대화의 수단으로의 사진 추구라는 내용이 인상깊었다. 흔히 사진의 3요소라고 하는 빛, 구도, 노출 대신 브레송이 말했다는 3요소인 , 구도, 그리고 인간의 감정찰나의 거장으로 불리는 그의 사진을 좀더 잘 이해하게 해 줬을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사진을 접하는 태도를 돌아보게 해 주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와 닿았던 것은 공감과 존중이다. 강사로 나선 윤종현 과장님은 워낙 말씀도 재미있게 해주셨지만 다양한 강의 경험을 사례로 들어서 실감나게 설명해 주셨는데, 피사체가 나에게 사진을 주는, 허락하는 것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봤을 때에 피사체보다 사진가가 우위에 있다는 태도가 얼마나 오만한 태도인지를 사례를 들어서 잘 설명해 주셨다

얼마 전에도 비싼 카메라를 둘러메고 꽃과 들새를 찍는다며 정작 주위의 자연을 황폐화시켜 버리는 일부 몰지각한 사진가들을 비판하는 동료 사진가들의 의견을 접했었는데 이를 떠올리며 혼자 씁쓸하게 웃어 버렸다. 그러면서 주위 대상에 대한 공감과 그 대상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는 자세가 비단 사진에서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데에 생각이 미쳤다.

욕심을 버리면..... 아무것도 아닌 것에 깊은 애정이 생긴다. 남은 시간을 누군가를 미워하면서 사는 것이 얼마나 무의미한 일인지 다시금 알았다. 작가 : 윤종현

그리고 카메라 자체는 단지 도구일 뿐이라는 것,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대상에 대한 애정을 가질 것, 내 주위의 사랑하는 사람들과 사진을 통해 추억을 나누고 소통하는 것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진을 남기는 것이라는 내용이 이어졌다.

언제나 가슴 설레이고, 감동적인 내용을 전해주는 주제는 바로 가족이다. 
당신의 앵글로 당신의 가슴으로 누구를 바라볼 것인가?

늘 가까이 부대끼지만 오히려 애정표현은 꺼리게 되는 우리 가족, 솔직하게 고맙다, 사랑한다 말 한 마디 하기 힘들었던 가족들과 이 날씨 좋은 가을에 가족 사진 한 장이라도 남겨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사진을 보는 대단한 안목 같은 것은 없지만 종종 카파, 브레송, 카쉬, 매그넘 등의 사진전을 보면서 사물을 보는 새로운 시각에 감탄하고, 역사적으로 유명한 사진의 탄생 뒷 이야기에 놀라고, 재기발랄한 사진들에 즐거워하곤 했었다. 이제는 일상에서 사진 찍기도 조금 더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를 이어주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리운 친구에 대한 목소리는 저 멀리 송신탑 전선이 이어줄지 모르지만 그 친구의 따뜻함은 언제나 여러분의 가슴에 있습니다. 작가 : 윤종현

마지막으로 매번 오픈랩 준비하느라 고생하시는 담당자들께 꼭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앞으로도 좋은 기획 많이 부탁드린다. 그리고 참석자들도 얌전함을 좀 벗고 좀더 적극적인 리액션으로, 함께 재미있는 시간으로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 바야흐로 쌍방향 소통의 시대 아닌가! 상품으로 좋은 사진도 여럿 준비해 주셨었는데 참석자들이 강의를 즐긴 만큼만 호응해 주셨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바다는 항상 우리에게 삶의 원초적인 질문을 던진다. 당신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작가 : 윤종현

한신애 과장님께 전달된 바다 사진입니다.

상품으로 주신 사진은 몽환적인 파랑이 가득 찬 속초 바다의 새벽(으로 추정되는) 풍경이다. 시선 닿는 곳에 걸어두고 매일 봐야겠다. ^^

글 : 인프라서비스 2팀 한신애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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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mensnum.com/13/nike-shox-rivalry-brown-official.html BlogIcon nIke 2015.05.05 16:06 신고

    홈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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